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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터키

터키 : 모스크의 나라. 그 나라는 말이야.. 터키는 모스크의 나라다. 자선(慈善)을 으뜸 가치로 삼았던 오스만의 왕족과 고위 관료들은 가난한 국민들을 위해 사원을 지었고, 신학교와 무료 식당도 함께 지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낯선 종교인 탓에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이 많다. 모스크는 이슬람 사원, 퀼리에는 모스크와 부속 건물로 이뤄진 복합 단지다. 부속 건물은 이슬람 교육을 위한 신학교 메드레세, 정화(淨化)를 위한 세정 시설 사디르반, 수도자를 위한 숙소 탑하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무료 식당 이마레트, 말과 마부를 위한 숙소 카라반사리, 죽은 사람을 모시는 투르베, 공중 목욕탕 하맘 등으로 구성된다. 자비를 베푼 자의 능력과 의지에 따라, 이들 중 일부만 짓는 경우도 많다. '오스만의 미켈란젤로'라 불리는 미마르 시난은 평생 모스크만 80여 개.. 더보기
터키 이스탄불 : 터키... 그리고 모스크 오스만 문명·건축가 시난·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돔……………… 터키의 황금시대로 떠나본 시간여행이미지 크게보기셀리미예 1574년. 터키에서 단 하나의 완벽한 돔을 가진 모스크를 꼽으라면 이곳, 셀리미예다. 누구도 차별하지 않고 보듬어 안는 직경 31.22m의 거대한 돔. 하늘을 찌를 듯 솟은 4개의 첨탑. 밤의 셀리미예는 아름다워 성스럽다.동양과 서양의 다리, 비잔틴 문명과 오스만 문명의 심장. 오랫동안 터키 이스탄불을 수식할 때 사용되어 온 비유들이다. 1700년 전 짓기 시작한 하기아 소피아(360년), 보스포루스 해협을 내려다보는 톱카프 궁전(1453년), 그리고 내부를 파란 타일로 가득 채운 블루모스크(1609년)…. 이스탄불을 처음 찾는 사람이라면 필견(必見)의 유적으로 꼽히지만, 동시에 지치는 .. 더보기
터키 : 하늘에서 신들이 내려다보는 공간… 그리고 환상 하늘에서 신들이 내려다보는 공간… 그리고 환상 [채승우의 두 컷의 세계 여행] 터키 악다마르 성당·이탈리아 파르네시나 저택이미지 크게보기터키의 동쪽 반 호수 안에 10세기에 지어진 악다마르 성당이 있다. 한 이슬람 여성이 벽에 남은 기독교 성화를 둘러보고 있다(왼쪽). 이탈리아 로마 시내의 파르네시나 저택은 르네상스에서 바로크 시대로 넘어가는 분위기를 보여준다. 벽화들은 모두 눈속임 그림들이다(오른쪽). / 채승우 사진가※긴 여행 뒤 쌓인 사진들은 여행의 기억처럼 뒤죽박죽이다. 엉뚱한 사진들이 짝을 맺는다. 그 사이 나만의 여행 이야기가 놓인다. 터키의 오래된 성당 유적 안에 히잡을 쓴 여고생들이 몰려들어와 휙 둘러보고는 깔깔 거리며 몰려 나간다. 단체 여행을 온 학생들에게는 흔한 방문지중의 하나일 뿐이.. 더보기
터키 이스탄불 : 환승 시간 이용, 번갯불 콩 구워 먹듯 이스탄불 시내 돌기 비행기 환승 대기 시간도 100% 활용한다.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기다리는 시간에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이스탄불 시내를 여행한다. 기독교 세력이 승리한 안달루시아(1492년 그라나다 점령)와는 정반대의 역사(1453년 콘스탄티노플 함락)를 가진 이스탄불은 여행의 마무리로 제격이다.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사전 준비도 필요 없다. 터키 이스탄불 탁심광장과 이스티크랄 신시가지를 오가는 지상 전차.◇이렇게 가세요 터키 아타튀르크 공항(지하철 M1A Ataturk Havalimani역)→제이티부르느(Zeytinburnu)역에서 카리바시 방향 트램(지상 전철) 환승→술탄아흐멧역→에미노누역→시르케시역→제이티부르느역에서 지하철 M1A환승→공항(총 3시간 소요) 술탄아흐멧역에서는 하기아 소피아와 블루모스크.. 더보기
터키 이스탄불 : 하늘에서 신들이 내려다보는 공간… 그리고 환상 터키 악다마르 성당·이탈리아 파르네시나 저택이미지 크게보기터키의 동쪽 반 호수 안에 10세기에 지어진 악다마르 성당이 있다. 한 이슬람 여성이 벽에 남은 기독교 성화를 둘러보고 있다(왼쪽). 이탈리아 로마 시내의 파르네시나 저택은 르네상스에서 바로크 시대로 넘어가는 분위기를 보여준다. 벽화들은 모두 눈속임 그림들이다(오른쪽). / 채승우 사진가※긴 여행 뒤 쌓인 사진들은 여행의 기억처럼 뒤죽박죽이다. 엉뚱한 사진들이 짝을 맺는다. 그 사이 나만의 여행 이야기가 놓인다. 터키의 오래된 성당 유적 안에 히잡을 쓴 여고생들이 몰려들어와 휙 둘러보고는 깔깔 거리며 몰려 나간다. 단체 여행을 온 학생들에게는 흔한 방문지중의 하나일 뿐이겠지만, 이방인인 내게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풍경이다. 기독교 유적지 안의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