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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과 물놀이의 재미가 있는 라오스 꽝시폭포

하루만큼씩 다가오고 있다. 5월 황금연휴 말이다. 마음은 이미 휴가지 어딘가로 가 있는 이들 많겠지만 반대로 계획조차 세우지 못한 이들도 여럿일 터. 혹시 주머니 사정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면 이번주 땡처리 전광판에 주목하시길. 일본 후쿠오카 항공권을 9만9000원, 마카오 항공권을 15만4000원에 살 수 있는 프로모션이 펼쳐지고 있다. 서두르면 여행이 보인다는 말씀. 이 밖에 홍콩과 라오스, 일본 오사카 등의 상품도 알뜰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 일본 후쿠오카 2박3일 항공권 9만9000원부터 = 여행박사는 4월 한 달간 일본 규슈 후쿠오카로 떠나는 항공권을 9만9000원에 내놨다. 제주항공을 타고 오가며 4월 10·11·12·13·15·18·19·20·24·25일 출발한다. 출발 날짜마다 가격이 다른 만큼 저렴하게 떠나고 싶다면 빨리 예약하는 것은 필수. 만약 숙박을 함께 예약한다면 최저 18만5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숙소는 후쿠오카 시내에 위치한 레지던스로 최대 4명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복합 쇼핑타운인 캐널시티도 도보로 5분이면 도착해 쇼핑과 먹방을 위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더욱 제격일 터. 

◆ 마카오 3박4일 항공권 15만4000원부터 = 비용 대비 가장 럭셔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여행지를 꼽으라면 마카오가 아닐까. 1박당 10만~20만원대로 특급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웹투어는 에어마카오의 15만4000원부터 예약할 수 있는 왕복항공권을 판매한다. 이 항공권을 이용하면 3박4일 기준 1인 30만원대로 호사스러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마카오는 관광과 휴양을 동시에 만끽하기에 좋은 곳이다. 마카오의 랜드마크로 쌍벽을 이루는 세계문화유산 지역의 성바울성당과 마카오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마카오 타워는 꼭 한번 가볼 만한 곳. 이국적인 포르투갈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세나도 광장도 여행하기 좋다. 

◆ 홍콩 자유여행 3박4일 39만9000원부터 = 5월 황금연휴에 항공권이 비싸 어딜 가야 할지 망설이고 있다면 여행사의 단체항공권을 노려보는 것이 한 방법이다. 날짜와 일정 등이 고정돼 있지만 가격은 저렴하다. 웹투어는 홍콩익스프레스 항공을 이용하는 홍콩 3박4일 왕복항공권을 39만9000원에 내놨다. 2만원 할인 쿠폰을 적용하면 최저 37만7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새벽에 인천을 출발해 아침에 홍콩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4월 29·30일과 5월 1·2·3·4일 예약가능. 

◆ 라오스 5·6일 36만9000원부터 = 찬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환경, 현지들의 여유 있는 생활과 순수함이 어우러져 있는 곳. 라오스는 '시간이 멈춘 땅' 또는 '힐링의 땅'이라는 수식어처럼 느릿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 자신을 되돌아보는 힐링여행을 하기에 제격인 곳이다. 인터파크투어는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과 방비엥을 여행하는 패키지 상품을 마련?다. 3박5일 또는 4박6일 일정 중 선택할 수 있다. 왓 시므앙 사원, 왓 씨앙쿠앙 관광, 탐남&탐쌍동굴, 왓 탓루앙 등의 명소는 물론 방비엥 강가에서의 카야킹과 전신마사지 1시간, 에메랄드빛 블루라군에서의 물놀이를 특전으로 포함했다. 36만9000원부터. 

◆ 일본 오사카·교토·나라 3일 53만9000원부터 = 인터파크투어는 2박3일간 알찬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일본 오사카 2박3일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왕복항공권과 일정표상의 숙박, 식사, 차량 관광지 입장료, 해외여행자 보험 등을 모두 포함해 가격은 53만9000원부터다. 오사카와 교토, 나라를 함께 둘러보는 일정이며, 오사카 천연 온천욕 체험을 통해 여행의 피로를 풀 수도 있다. 2일차에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유니버설스튜디오 재팬 자유관광(추가 비용 발생)이나 교토 아라시야마 관광 중 선택할 수 있다. 짧지만 실속 있게 근거리 해외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기회로, 지금 바로 떠난다면 오사카의 벚꽃과 함께 봄을 맞이할 수 있다. 


방콕을 처음 방문한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하루.
어딜 가야 할지 고민하는 당신을 위해 방콕과의 1일 데이트 코스를 추천한다.

10:00am
방콕 여행 1번지 왕궁 Royal Palace

방콕의 대표적인 명소는 단연코 왕궁이다. 금박을 입힌 뾰족한 탑이 인상적이며 유리와 타일로 장식된 건물의 외벽 또한 환상적이다. 가히 동남아 최대의 명소라 이름 붙일 만하다. 왕궁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는 에메랄드 불상이 자리한 왓 프라 캐우Wat Phra Kaew 사원.
이 에메랄드 불상을 보기 위해 오늘도 어김없이 전 세계에서 불자들이 찾아든다. 이처럼 방콕의 왕궁은 왕이 거하던 곳이었지만 대규모의 불교사원이 자리한 곳이기도 하다. 왕궁의 정식 명칭은 '프라 보롬마하 랏차 왕'인데 1782년, 라마 1세 때 태국의 수도가 방콕으로 이전하면서 착공하였다. 그 후 태국의 국왕들이 사용했지만 현재 국왕은 이곳이 아닌 치뜨랄다 궁에 거주하고 있다.
Na Phra Lan Rd., Phra Nakhon, Bangkok 10200
08:30~15:30 (66-2)-623-5500 www.palaces.thai.net

방콕 사원의 대명사 왓포Wat Pho
왓포는 방콕을 찾는 관광객들이 왕궁 다음으로 많이 들르는 사원이다.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태국에서 가장 큰 와불이 있기에 이곳을 찾아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방문객들이 적지 않다. 왕궁 인근에 위치해 왕궁과 같이 둘러볼 수 있어 좋다. 차오프라야Chao Praya강 위에서 디너 크루즈 보트를 타고 방콕의 야경을 감상하노라면 하늘을 찌를 듯한 왓포의 금빛 찬란한 스투파가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내기에 어둑해질 무렵 방콕에서의 리버크루즈를 강추한다. 행여나 나이트크루즈에 탑승 못했더라도 실망하지 마시길. 아침 무렵에도 왓포의 민낯은 여전히 화려하기만 하니까 말이다.
2 Sanamchai Rd., Grand Palace Subdistrict, Pranakorn District, Bangkok 10200 (66-2)-226-0335 www.watpho.com

12:00pm
커리 크랩의 성지 솜분 시푸드Somboon Seafood

방콕에 가서 맛깔스러운 타이 스타일의 시푸드 요리를 먹어 보지 못한다면 무척 애석한 일이다. 타이푸드를 잘 모르더라도 이곳에 와서 차근차근 타이푸드를 맛보면 그 매력에 흠뻑 빠질 수밖에 없다. 1969년 오픈한 솜분 시푸드 레스토랑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시푸드 전문 레스토랑으로 현재 방콕에만 시암 스퀘어 원Siam Square One, 센트럴 엠버시Central Embassy 등 총 7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그만큼 신뢰할 만한 맛집이다. 셰프가 자신 있게 권하는 프라이드 커리 크랩Fried Curry Crab은 꼭 맛보자. 칠리와 코코넛 소스로 양념을 한 크랩 메뉴의 맛도 일품이다. 그 밖에 다양한 생선, 로브스터, 새우 요리를 비롯해 태국의 전통 음식들을 제공한다.
센트럴 엠버시 지점 5th floor, Central Embassy 1031 Ploenchit Rd., Lumpini, Pathumwan, Bangkok 10330 11:00~22:00
(66-2)-160-5965 www.somboonseafood.com

13:00pm
방콕의 쇼핑시크릿 아시아티크Asiatique

방콕에서의 쇼핑은 아시아티크가 정답이다. 차오프라야강의 리버 프론트에 자리한 이곳은 1,500여 개의 부티크 숍이 모여 있는 동남아 최대의 아웃도어 마켓이자 다문화센터다. 수많은 점포가 거대한 시장을 이루고 있는데 기존의 재래시장과는 달리 깔끔하고 모던한 스타일의 점포들이 모여 있어 오히려 쇼핑몰에 가깝다. 또한 골목마다 방문객들의 입맛을 즐겁게 해주는 음식 가판대가 들어서 있기에 식도락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타이푸드, 차이니즈 푸드, 이탈리안 파스타, 피자 등을 제공하는 세련된 레스토랑들도 자리해 있고 아이스 모찌(떡 안에 아이스크림을 넣은 음식)처럼 일본이나 홍콩에서 최신 유행하는 먹거리 아이템도 간이음식점에서 맛볼 수 있다. 그 밖에도 회전대관람차를 타고 방콕 전역을 조망할 수 있어 연인들을 위한 나이트 데이트 스폿으로 인기다. 그 밖에도 다양한 공연 및 축제에도 참여할 수 있다.
2194 chareonkrung Rd., Wat Prayakrai District, Bankor Leam, Bangkok 10120 17:00~24:00 (66-2)-108-4488 www.asiatiquethailand.com

새로운 쇼핑 스폿 센트럴 엠버시Central Embassy
방콕 시내에서 가장 최근에 들어선 대규모 쇼핑몰로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한 울트라 럭셔리 쇼핑몰을 세운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모던한 감각의 쇼핑몰이 들어섰다. 1층에는 프라다, 구치, 샤넬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럭셔리 브랜드의 매장이 입점해 있으며 다양한 식도락과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전문식당과 숍이 층층마다 함께 들어서 있다. 1층부터 6층까지는 쇼핑 공간, 8층에는 영화관도 자리했다.
Central embassy 1031 Ploenchit Rd., Pathumwan,
Bangkok 10330 10:00-22:00
(66-2)-119-7777 www.centralembassy.com

17:30pm
특급호텔보다 좋은 디바나 스파Divana Spa

방콕 여행자들이라면 시원한 마사지로 여행의 피로를 날리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오리지널 타이 마사지를 정교한 서비스로 제공하는 곳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 디바나 스파는 최상의 서비스로 안락한 시설 속에서 각종 타이 전통 마사지와 스파 메뉴를 제공한다. 특히 디바나 스파는 정교한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서비스를 받은 후에는 이곳에서 제공하는 레몬그라스lemon grass티를 맛볼 수 있다. 또한 디바나 스파는 자체적으로 방향제, 마사지 오일, 목욕 용품 등을 개발해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방콕 시내의 유명 백화점 등지에 스파 용품 전문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7 Sukhumvit 25, North, Wattana, Bangkok 10110
(66-2)-661-6784 www.divanaspa.com

19:30pm
차오프라야강의 진면목 호라이즌 크루즈Horizon Cruise

방콕에서 즐길 만한 나이트 라이프는 무수히 많지만 방콕의 밤을 가장 로맨틱하게 보내려면 샹그릴라 호텔에서 운영하는 디너 크루즈에 탑승할 것을 권한다. 그동안 여러 차례 방콕을 방문했지만 야경을 위한 나이트 크루즈 탑승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처음에는 뷔페 메뉴에 대한 기대가 무엇보다 컸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선상에서 즐겼던 방콕의 화려한 야경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방콕의 젖줄인 차오프라야강을 따라 오가며 강변에 들어선 사원, 시장, 현대식 건축물 등 방콕의 주요 명소와 야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시푸드는 물론 로스트 미트roast meat 등 다양한 음식과 디저트, 음료 등이 뷔페로 제공되는데, 특급 호텔인 샹그릴라 호텔에서 마련한 것이라 음식의 질과 맛이 일반 크루즈와는 달랐다. 방콕에서 누릴 수 있는 매우 만족도 높은 체험이라 꼽을 만하다.
89 Soi Wat Suan Plu, New Rd., Bangrak, Bangkok 10500 장소 샹그릴라 호텔 앞 Next2 Pier 선착장 (66-2)-236-7777
디너 뷔페 크루즈의 경우 매주 화, 금, 토요일(하루 1회) 19:30~21:30

22:00pm
최고의 야경 라운지 센타라 그랜드 호텔Centara Grand Hotel

여행자로서 방콕을 사랑하는 소소한 이유 중 하나는 우리나라에서 성수기에 해당하는 6~8월에 태국 전역의 숙박 요금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방콕의 특급호텔도 예외는 아닌데 태국 전역에 지점을 두고 있는 유명 호텔 리조트 체인인 센터라 호텔도 마찬가지다. 방콕에만 다섯 군데의 센타라호텔 체인이 있는데 특히 시암 스퀘어 쇼핑몰 인근에 세워진 센터라 그랜드 호텔 앳 센트럴 월드Centara Grand at Central World는 최첨단 스타일의 고층 건물에 자리한 모던 감각의 호텔로 건물의 루프톱인 54층에 마련된 스카이라운지 바가 매우 인상적이다. 해질 무렵부터 문을 여는 이곳 스카이라운지에서 방콕 도심의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보자. 칵테일이나 음료를 즐기면서 방콕의 밤공기와 나이트씬을 음미해 보는 것이야말로 방콕에서 꼭 해야 할 여행자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다. 또한 건물의 중앙부에는 아웃도어 풀과 풀사이드 바poolside bar가 있어 시원한 물속에 몸을 누이며 방콕에서의 감미로운 밤을 완성시키기에 손색이 없다.
999/99 Rama 1 Rd., Pathumwan, Bangkok 10330
(66-2)-769-1234 www.centarahotelsresorts.com


"태국, 지금 여행가도 즐겁고 아름다운 곳"

"태국, 지금 가도 좋을까? 좀 더 지나야 갈 수 있을까?" 연말연시 휴가를 앞두고 이렇게 걱정했다면 기우에 불과하다. 태국정부관광청에서는 최근 태국(특히 방콕 근교 지역)의 홍수 피해 이후 침체됐던 태국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2011년 12월12일부터 16일까지 3박5일간 일정으로 국제적인 미디어 팸 투어를 진행해 건재함을 알렸다.


 

전세계 350명의 미디어 관계자를 방콕으로 초청한 이번 미디어 팸 투어는 태국이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이미 마쳤다는 점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조금만 둘러보아도 태국의 호텔, 쇼핑 플레이스, 사원, 오락 시설 등이 모두 정상적으로 영업 중임을 알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홍수가 태국의 관광 인프라에 끼친 영향은 미비하다. 방콕 시내는 홍수의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으며, 방콕 교외 지역의 침수 지역 대부분에도 물이 빠졌다. 태국 전역의 주요 관광지 대부분이 홍수의 피해를 입지 않았으며 어느 정도 피해를 입었던 중요한 관광지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유타야와 방콕 일부 지역이고 북부(치앙마이, 수코타이)와 남부(푸켓, 크라비, 수랏타니, 코사무이) 그리고 중부(파타야, 후아힌, 라용) 지역 등 다른 지역은 손실이 없었다.현재 피해를 입었던 지역은 청소가 완료됐고 다시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완료했다. 수치상으로도 태국 관광 산업은 건재함 그 이상이다. 2011년 1월부터 11월까지 방문객수는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710만명이며 추정 관광 수입은 약 227억~230억 달러로 2010년 대비 18~20% 성장했다.

비온 뒤에 땅이 더 굳는다는 말처럼 태국의 관광 산업은 피해 회복과 동시에 새로운 활로도 찾고 있다. 태국 관광청은 자국의 관광 산업의 자신감과 지속적 탄력을 회복하기 위해 민간 및 공영 부문과 긴밀한 정보망을 구축하고 '아름다운 태국(Beautiful Thailand)'이라는 마케팅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대표 코스인 왕궁과 사원을 비롯해 쇼핑센터와 아트센터도 볼거리였지만 최근 젊은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트렌디한 코스도 눈에 띈다. 한류를 의식한듯 세계적인 밀랍인형 박물관 마담 투소(Madame Tussauds) 방콕 지점에 2PM 멤버 닉쿤의 밀랍인형을 새롭게 선보였다. 호러 무비의 수준이 높은 태국 영화의 기술력과 스토리텔링을 반영한 '맨션 7(Mansion 7)'에서 극한의 공포를 체험하는 색다른 코스도 마련했다.

지금 친숙하고도 새로운 여행 지역을 찾고 싶다면 도시 속에서 유구한 역사와 트렌디한 문화가 동시에 살아 있는 방콕 시티 투어를 추천한다.

공항을 빠져 나오던 순간에 뜨거운 바람과 함께 전해져 오던 매캐한 냄새. 청정의 산이나 바다도 아닌 공항의 열기와 혼탁한 매연이 뒤섞인 그 냄새는 방콕의 첫 번째 기억이다. 그 냄새가 좋아서 마치 숨구멍이 커진 사람처럼 오랫동안 천천히 그것을 즐기곤 했다. 언제라도 방콕의 그 첫 번째 냄새를 그리워했다.

방콕 중심부의 전경



천사들의 도시, 방콕

태국의 수도이자 세상에서 가장 긴 이름을 가진 도시로 기네스북에도 오르기도 한 방콕의 태국 내 공식 이름은 '끄룽텝 마하나컨 보원 랏따나꼬신…위쓰누 깜쁘라씻' 으로 일흔 글자나 된다. 방콕은 톤부리 시대 지역을 의미하는 ‘방꺽’이 서양에 알려져 지금까지 쓰이고 있다. 간단히 줄여 ‘끄룽텝’ 이라 부르는데 도시를 뜻하는 ‘끄룽’과 천사를 뜻하는 ‘텝’이 합쳐진 말로 ‘천사들의 도시’라고 불린다. 1782년 짝크리(Chakri) 왕조의 라마1세에 의해 태국의 수도로서 세워졌으며, 2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방콕의 수도로 이어오고 있다. 방콕은 1,500㎢가 넘는 지역으로 태국 인구의 1/10 이 방콕에 거주하고 있다. 또한 방콕의 신공항인 수완나폼 공항(Suvarnabhumi Airport)은 동남아시아 교통의 허브로써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방콕의 주요 지역들

방콕의 가장 중심부라 할 수 있는 지역은 '씨암(Siam)'과 '칫롬(Chitlom)' 이라는 지역으로 서울의 명동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최근 몇 년 간 방콕에서도 가장 빠르게 발전한 곳 중 하나로 거대한 쇼핑의 메카로도 불리기도 한다. 씨암이라는 단어는 태국의 옛 국호이며 현지인들은 주로 '싸얌'이라고 발음하기도 한다. 그 다음 지역은 단연 ‘스쿰빗(Sukhumvit)’ 이라 할 수 있다.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지역이기도 한 스쿰빗은 방콕의 중심에서 동쪽으로 길게 뻗어 있는 주요 도로인 스쿰빗 로드를 중심으로 한 지역이다. 호텔들의 격전장이라 할 수 있을 만큼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숙소들이 생겨나고 양쪽으로 파생된 수많은 골목(쏘이)에는 숨겨져 있는 맛 집들과 스파들이 즐비하다. 방콕의 중앙 업무지구이자 태국계 은행들과 외국계 은행들이 몰려 있는 ‘실롬(Silom)’과 ‘사톤(Sathon)’은 스쿰빗 지역이 활기를 띠기 전에 방콕 최고의 중심가였다. 퇴폐적인 쇼로 방콕의 악명을 높였던 ‘팟퐁’이 실롬의 이미지로 한 때 부각이 되기도 했지만, 경쟁적으로 생겨나는 방콕 특급 호텔들의 야외 바를 즐기기 위한 여행자들은 여전히 이 지역으로 모이고 있다.

유행처럼 생기고 있는 방콕 특급호텔의 야외 바

방콕 중에서도 가장 혼잡한 ‘차이나타운’


방콕 관광의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는 ‘왕궁’과 ‘시청’ 주변은 구 시가지로 분류되는데, 주변에는 왓 포, 왓 아룬, 국립박물관 등의 관광지들이 몰려있어 여행자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방콕의 시청 주변은 현지인들의 꾸밈없는 삶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딘소 거리 주변으로 방콕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현지 식당들이 많다. 식도락을 즐기는 여행자라면 시청 주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이 지역에 속해 있는 배낭 여행자들의 천국인 ‘카오산(Khaosan)’은 방콕 속의 또 다른 방콕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독특한 개성과 분위기를 갖고 있다. 나라와 인종을 초월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여행자들이 모여 드는 곳으로 배낭 여행자들을 위한 저렴한 숙소, 식당, 여행사, 마사지 숍 등 여행을 위한 모든 시설이 모여 있다. 혼잡한 방콕의 지역들 중에서도 혼잡함의 극치를 달리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차이나타운(China Town)’이다. 유난히 그 규모가 큰 방콕의 차이나타운은 'Golden Street'라고 부르기도 하는 ‘야오와랏 거리(Yaowarat Road)’를 중심으로 금방들과 식당, 노점상이 북새통을 이루고 다양한 점포들과 재래식 시장의 분위기가 방콕에서도 전혀 이색적인 분위기를 가진 곳이다.



가장 방콕다운 풍경, 짜오프라야 강변

서울의 면적을 능가하는 규모에 천 만이 넘는 인구가 사는 대도시, 방콕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가진 곳이자 가장 이국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지역은 바로 짜오프라야 강변이라 할 수 있다. 태국의 중부 평야 지대를 굽이쳐 흐르면서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짜오프라야 강은 예로부터 물자를 실어 나르던 중요한 교통수단으로써도 자리매김을 해왔다. 방콕은 예로부터 ‘동양의 베니스’라고 불렸을 만큼 강을 활용한 교통수단은 다른 그 어떤 도시보다 잘 발달되어 있다. 짜오프라야 강을 오가는 수상버스는 교통 체증으로부터 자유로운, 시민의 발이라고 하기에 충분할 만큼 훌륭한 교통수단이다. ‘왕궁’과 ‘왓 아룬’ 등 주요 관광지가 구시가지와 강변에 모여 있고 그곳에는 아직 지상철과 지하철이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수상버스를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건기와 우기로 나뉘어는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집중호우가 거의 없는 기후로 인해, 방콕의 특급 호텔들과 주요 관광지들도 짜오프라야 강변에 바로 인접해 있어 밤이면 멋진 야경을 선사한다.

서울의 한강과 비교할 수 있는 짜오프라야 강변의 낮과 밤의 모습



방콕의 매력 속으로

방콕에는 별처럼 많은 숙소가 있고 그 수준들 또한 매우 국제적이다. 방콕의 숙소의 매력은 같은 동남아시아권인 홍콩, 싱가포르의 숙소에 비하면 매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물론 하루에 수 백 불을 훌쩍 넘는 초특급 호텔부터 단 돈 몇 천 원하는 게스트하우스까지 그 선택의 폭은 상당히 다양해서 여행의 성격에 맞는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동남아시아 최고의 대도시답게 다양한 음식문화를 즐길 수 있다. 이태리, 프랑스, 멕시코, 중국 등 수준 높은 각국의 레스토랑들이 포진해 있고 싱싱한 해산물 식당도 지천이다. 골목골목 숨어 있는 노점 식당들과 야시장의 먹을거리도 방콕만의 즐거움이니 한마디로 오감이 즐거운 식도락 천국이다. 무엇보다 빠질 수 없는 방콕의 매력은 스파나 마사지를 받기에도 최고의 환경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건물 하나마다 마사지 숍이나 스파가 있을 정도로 선택의 폭이 다양하고 그 수준이나 실력에 비해 가격은 놀랍도록 저렴하다. 물론 방콕의 멋진 관광지들도 빠지면 섭섭하다. 금박 장식 화려한 왕궁이나 사원 등의 관광지들과 각각의 개성 넘치는 거리들을 걸으면서 보고, 즐기는 여행, 낮과 밤이 모두 즐거운 천사들의 도시!


하늘을 찌르며 서 있는 최첨단 빌딩들과 그 사이로 무허가 주택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서 있고, 고급 레스토랑이 즐비한 거리에 당당하게 인도를 점유하고 있는 노점상들, 거리를 메운 매캐한 공해와 빡빡한 차량들로 처음 접한 방콕은 현기증이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아찔한 에너지가 매력이 되는 도시, 한 번 빠지면 그 매력에서 헤어나기 힘든 도시, 바로 그곳이 방콕이다.


가는 길


한국에서 방콕까지 비행시간은 약 6시간. 인천-방콕 구간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타이항공, 진 에어, 제주항공 등이 직항 노선을 운항한다. 캐세이퍼시픽 항공, 싱가포르 항공, 베트남 항공 등을 이용하면 홍콩, 싱가포르, 하노이나 호치민 등의 동남아시아의 다양한 도시들과 연계한 운항도 가능하다. 또한 방콕의 신공항인 수완나폼 공항(Suvarnabhumi Airport)은 아시아 지역에서 전 세계를 연결하는 다양한 항공 노선을 갖고 있는 아시아의 허브 공항으로 많은 여행자들이 방콕을 거점으로 인도, 아프리카, 호주 등을 드나들기도 한다.

[월간웨딩21 편집부]
천사의 도시, 방콕 미식 여행

스타 셰프들이 국위선양을 위해 해외에서 요리 대결을 벌이거나, 1박2일 동안 누가 더 현지음식을 많이 즐기는가 경쟁하는 쿡방이 대세다. 이제 맛을 즐기는 여행의 시대가 도래했다.

크눙텝(Krung Thep), '천사의 도시'라는 뜻을 지닌 태국의 수도 방콕은 무지개와 닮았다. 붉은 빛의 에너지와 황금빛의 풍요로움, 청록 빛깔의 평화로움이 묻어난다.단아한 왕궁과 그 곁에 금과 보석으로 화려한 옷을 입은 에메랄드 사원처럼 한 가지의 색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방콕은 그만큼 다채롭다.

무엇보다 방콕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풍부한 먹거리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타이 푸드는 물론 다양한 국가의 요리들로 방콕의 미식세계는 황홀경을 더해준다. 달콤한 칵테일 한 잔에 달빛 아래로 반짝이는 방콕의 화려한 야경을 내려다보면, 로맨틱 러브 트립과 미식여행을 함께 즐기기에 이보다 완벽할 수 없다.


감각적인 뉴요커의 편안한 파티,벙커(Bunker)



세심하게 차려 입었지만 자연스러움이 매력인 뉴욕 스타일처럼 레스토랑 ‘벙커’는 방콕 제일의 멋쟁이들로 가득 차 있다. 편안함이 가득한 1층은 바(Bar)와 테이블로 채워져 있고, 2층은 레스토랑 면적의 반을 차지한 넓은 오픈 키친이 돋보인다.

다양한 국적의 스태프로 구성된 벙커는 나무로 만든 모던 테이블과 의자, 커트러리 등의 디테일이 감각적이다. 메뉴는 과감히 셰프 추천으로 정하고 코스마다 어울리는 와인 페어링을 함께 요구해 파인 다이닝을 완벽히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유자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는 흰 살 생선회로 채워진 애피타이저와 페어링 된 과일향이 달콤한 뉴질랜드 산 ‘와이라우리버소비뇽블랑’은 소믈리에의 실력이 만만치 않음을 엿볼 수 있다.

뉴욕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비프스테이크 립이다. 부드러운 와규 스테이크 한 조각과 페어링 된 은은한 블루베리 향의 스페인 산 ‘아르타주리가르나차’ 와인은 재기 발랄하면서도 기품을 놓치지 않는다.



주소 Sathon Nuea Rd, Sathorn, Bang Rak, Bangkok
문의 +66 92 563 9991
예약http://bunkerbkk.com


프렌치 거장 셰프의 작업실, 아뜰리에 드 조엘 로뷰숑(L'Atelier de Joel Robunchon)



들어설 때부터 예사롭지 않다. 예술가들의 작업실이란 뜻을 지닌 이름처럼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특히 어두운 홀 테이블에 고정된 채 빛을 내는 밝은 조명은 갤러리를 연상 시킨다.

예술적 플레이팅으로 요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미슐랭 3스타 오너 셰프의 레스토랑으로 아시아에서는 홍콩과 방콕에만 있다. 바톱(Bar Top)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식사를 하는 동안 서빙을 담당하는 스태프가 마치 나만을 전담 케어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섬세한 서비스가 압권이다.

조엘 로뷰숑의 디너는 완벽 그 자체다. 입안을 즐겁게 해준다는 아뮤즈-부셰로 입맛을 깨운 뒤, 차가운 애피타이저와 따뜻한 애피타이저 두 종류가 나온다. 방울토마토즙과 레몬향이 은은한 올리브 오일을 젤리처럼 동그랗게 굳혀 만든 차가운 애피타이저는 입안에 넣자 풍선처럼 톡하고 터지며 사르르 퍼진다.

그 위에 올린 크리스피 가니시는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암컷 새끼 오리 고기로 만든 라 까네뜨는 아뜰리에 드 조엘 로뷰숑의 대담함이 돋보이는 메뉴다. 도마 위에 오리 로스를 통으로 얹은 채 들고 나와 눈앞에서 썰어 주는 플레이팅이 또 다른 볼거리다.



주소 5th Floor, MahaNakhon CUBE, 96 NarathiwasRatchanakharin Rd
문의 +66 2 001 0698
예약http://robuchon-bangkok.com


화려한 저택의 만찬, 남사아 보틀링 트러스트(Namsaah Bottling Trust)



마치 팀 버튼의 영화 속에 나올 법한 화려한 분홍색 저택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홀 안으로 들어서자 레스토랑이라기보다 영화 세트장처럼 섬세한 화려함이 인상적이다.

개성 있는 주인공의 집에 초대된 듯한 인상을 담고 있는‘남사아 보틀링 트러스트’에서는 바톱에 잠시 앉아 붉은 석류를 가득 올린 이곳의 시그니처 칵테일 한 잔을 마시며 곧 만날 만찬을 기다리는 과정조차 매력적이다.

석류의 상큼함과 리치의 달콤함, 그리고 민트의 청량함이 입맛을 자극할 무렵 오렌지 빛이 은은히 입안을 감돈다. 이곳의 자랑인 타르타르로 속을 채운 타코를 한 입 베어 물면 익숙하지만 재미있는 식감에 놀랄 수밖에 없다. 다양한 아시아 향신료가 오감을 자극한다.

또 다른 대표 메뉴 커리 또한 놓쳐서는 안 된다. 태국의 따뜻함과 인도의 강렬함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순간이다. 아시아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 남사아 보틀링 트러스트의 마지막은 살살 녹는 치즈케이크 디저트다. 말 그대로 화룡정점이다.



주소 soi 7, 401 Si Lom,Silom, Bang Rak, Bangkok
문의 +66 2 636 6622
예약http://www.namsaah.com


내추럴 타이리즘을 맛보다, 보란(Bo.lan)



태국 전통 가옥에 들어서자 넓은 정원이 나온다. 호주 출신의 남자와 태국 출신의 여자가 영국에서 요리를 배우다 사랑에 빠졌다는 이야기 때문일까,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인 ‘보란’은 더욱 아늑하고 로맨틱하다.

건강한 식재료로 현대적 감각의 정갈한 태국 전통식을 선보이는 보란은 원재료의 맛을 살리는 섬세함이 돋보인다. 제철을 맞은 리치를 이용한 샐러드는 달콤한 소스에 재워놓은 돼지고기를 구워 생 리치와 상큼한 태국식 소스를 덧입혀 나온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의 돼지고기, 리치의 달콤함과 청량함이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보란만의 특별 메뉴다.

이곳에서 눈여겨볼 것은 쌀이다. 풀풀 날리는 맛없는 안남미에서 이름도 어여쁜 재스민라이스로 급격한 신분상승을 하는 고소한 보란의 밥은 어느 메뉴와도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망고스틴을 포함해 다양한 제철 과일 디저트 메뉴들은 함께 나오는 설탕과 소금 베이스의 독특한 타이 시즈닝에 살짝 찍어 먹으면 새콤달콤한 맛이 더욱 짜릿하다.



주소 24 Sukhumvit 53 Alley, Khlong Tan Nuea •
문의 +66 2 260 2962
예약http://www.bolan.co.th


오리엔탈의 신비로움 위로 현대의 풍요로움이 조화된 도시, 방콕. 방콕으로 떠나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도시 곳곳에 감각 높은 인테리어로 유혹하고 맛으로 무장한 파인 다이닝의 세계가 놀랍도록 화려하다.

댄디 뉴욕의 멋과 맛을 선보이는 '벙커', 완벽한 프렌치요리를 맛볼 수 있는 '아뜰리에 드조엘 로뷰숑', 재치 있는 퓨전요리를 보여준 '남사아 보틀링 트러스트', 그리고 태국의 전통요리를 정갈하게 담은 '보란'까지 풍요로운 맛으로 채워진 태국은 둘만의 로맨틱 만찬을 이어가기에 딱 맞는 곳이다.

은은한 아로마테라피로 마사지 받으며 긴장한 몸을 이완시키고, 화려한 만찬으로 잃었던 입맛을 되찾다 보면 어느새 로맨틱 방콕의 밤하늘 속에서 '진짜 행복하다'고 속삭이는 두 사람을 발견하지 않을까?


글 이한나(여행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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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대표적 관광지의 재발견 - 뜨는 美食도시 '방콕'
태국 음식은 자극적? 맛 모르는 소리 

방콕은 태국 음식을 맛있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도시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하지만 방콕은 대중적 음식의 천국만은 아니다. 파인다이닝(fine dining·고급 외식) 레스토랑을 다양하게 갖춘 세계적 미식 도시이기도 하다. 방콕 수쿰빗에 있는 태국 음식점 '남(Nahm)'은 지난 13일 발표된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에서 37위에 올랐다. 역시 수쿰빗에 위치한 '가간(Gaggan)'은 전 세계 인도 음식점 중에서 가장 높은 23위에 올랐다. 태국 음식뿐 아니라 인도·프랑스·남미 등 각국의 최정상급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도시가 방콕이다.

남미 구이요리 전문점‘미트리셔스’의 로스트 치킨. 태국 토종닭을 양념에 촉촉하게
남미 구이요리 전문점‘미트리셔스’의 로스트 치킨. 태국 토종닭을 양념에 촉촉하게 재워놨다가‘수비드’라는 첨단 진공 저온 요리법으로 절반쯤 익힌 다음 장작 오븐에 구워 낸다. / 오재철 사진가



◇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태국 음식

작은 삼각형 모양으로 자른 파인애플에 종려당(팜 슈거·palm sugar)과 간장에 조린 새우·닭고기·캐슈넛을 올린 아뮤즈부시(amuse-bouche·식전 입맛 돋우기 위한 한 입 거리)가 나왔다. 파인애플의 새콤한 맛이 새우·닭고기·캐슈넛의 달콤짭조름한 맛과 절묘하게 어울렸다. 태국 음식이라면 맵고 달고 자극적이라는 선입견이 일순간 깨졌다. 수석 조리장 프림 폴수크는 "태국 음식은 매운맛·신맛·단맛·짠맛의 조화와 균형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남'은 태국 요리의 강렬하면서도 우아한 모순된 매력을 세계에 알린 식당이다. 총주방장 데이비드 톰슨은 호주 사람이지만 미각적으로나 언어적으로나 태국인보다 더 태국적인 혀를 가졌다. 태국 음식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태국어를 배워 말하고 읽고 쓰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톰슨과 함께 주방을 총괄하는 태국인 수석 조리장 프림 폴수크는 "우리는 태국 음식 고유의 맛, 전통의 맛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으로 뽑힌 인도음식점‘가간’의‘굽지 않은 커리 쿠키’.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으로 뽑힌 인도음식점‘가간’의‘굽지 않은 커리 쿠키’. / 오재철 사진가 
가간의 기나긴 18코스 저녁 식사를 마무리하는 백단향차.
가간의 기나긴 18코스 저녁 식사를 마무리하는 백단향차. 향수로도 사용되는 백단향의 뿌리를 담가 그윽한 향을 뽑아낸 물을 백단향 잔에 담아 과자와 함께 낸다. / 오재철 사진가 
"태국에서는 세상을 떠난 사람과 관련된 모든 기록을 모아 추억록(Memorial Book)을 만듭니다. 고인(故人)이 평소 즐기거나 만들던 요리 레시피도 포함됩니다. 톰슨은 왕실이나 귀족 여성들의 추억록을 헤집어 잊혔던 옛 음식들을 되살려냈죠."

한국과 마찬가지로 태국 전통 식사법의 중심에 밥이 있고, 그 밥을 먹기 위한 각종 요리가 딸려 나온다. 대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은 서양식으로 서빙되지만, '남'에서는 전통 태국 식사법을 따른다. 아뮤즈부시에 이어 애피타이저가 나온 다음 네댓 가지 요리가 밥과 함께 나온다. 밥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간이 센 편이지만 과하지 않고 섬세하다.

'보란(Bo.Lan)'은 '남'과 함께 방콕 최고의 태국 식당 중 하나로 꼽힌다. 태국 출신인 '보' 두안포른 송비사바(Songvisava)와 딜런 존스(Jones)는 주방과 인생의 파트너들이다. 식당 이름 '보란'은 보(Bo)에 딜런(Dylan)에서 '란(Lan)'을 떼어내 합쳐서 만들었다. 딜런은 톰슨처럼 태국어에 능통하다. 그는 "일반적으로 쓴맛과 떫은맛을 부정적으로 보고 제거하거나 감추려는 반면, 태국 요리는 쓴맛과 떫은맛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다른 맛이 너무 강하게 튀거나 도드라지지 않도록 억제하도록 활용한다는 점이 독특하다"고 했다.

: 점심 코스 1600바트·저녁 코스 2500바트(1바트=약 33원·태국 식당에서는 봉사료 10%+부가세 7% 별도 부과). 27 South Sathorn Road, Tungmahamek Sathorn

보란: 점심 코스 980바트·저녁 코스 2280·2680바트. 24 Sukhumvit Soi 53

방콕 메트로폴리탄 호텔 태국음식점‘남’내부. 남은 태국어로 물을 뜻한다.
방콕 메트로폴리탄 호텔 태국음식점‘남’내부. 남은 태국어로 물을 뜻한다. / 오재철 사진가 
남의 메인 코스. 태국 전통 식사 방식대로 여러 요리가 밥과 함께 나온다.
남의 메인 코스. 태국 전통 식사 방식대로 여러 요리가 밥과 함께 나온다. / 오재철 사진가 



◇ 세계 최고의 맛, 방콕에 모였네

2015년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으로 꼽힌 '가간(Gaggan)'의 오너 셰프 가간 아난드는 "진보적 인도 요리(progressive Indian cuisine)를 추구한다"고 말한다. 진보적 인도 요리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그만의 인도 요리인 건 확실하다. 두 달마다 메뉴를 교체하기 위해 가간은 고향 인도로 자주 여행한다. 뭄바이 길거리에서 맛본 음식과 고향집에서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이 현대적이고 창의적으로 재해석되어 전혀 새로운 맛과 형태로 접시에 담긴다.

'미트리셔스(Meatlicious)'는 남미 고기 요리 전문 식당이다. 숯불과 장작 오븐에 구워내는 아르헨티나산 소고기 스테이크와 양갈비, 태국 토종닭은 육즙이 촉촉하면서도 불맛이 살아있다. 프랑스 총주방장 피에르 타베르니에(Tavernier)와 에콰도르·베네수엘라·대만·태국 등 다국적 요리사들이 즐겁게 웃고 떠들면서도 진지하게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바(bar) 자리는 일부러 지정 예약할 만하다.

가간: 코스 메뉴(18코스) 4000바트. 68/1 Soi Langsuan, Ploenchit Road, Lumpini, Phathumwan

미트리셔스: 아르헨티나식 치미추리 990바트(300g), 양갈비구이 790바트, 로스트치킨 490바트. 8 Sukhumvit Rd, Phra Khanong Nuea, Watthana

태국의 젖줄인 짜오프라야 강.
태국의 젖줄인 짜오프라야 강. 방콕은 짜오프라야에 만든 작은 인공섬에서 출발해 오늘날의 거대 도시로 팽창했다. / 오재철 사진가
여행지도



메트로폴리탄호텔(Metropolitan by Como) 방콕 미식 여행을 즐기기 위한 베이스캠프로 알맞다. '남' 레스토랑이 바로 이 호텔 1층에 있는 데다 가간·보란·미트리셔스 모두 근처다. 센트럴 엠버시, 파라곤 등 주요 쇼핑센터도 가깝다.

아침식사가 훌륭하다. 와플에 신선한 망고를 얹는다거나 팬케이크에 코코넛을 곁들이는 등 흔한 서양식 아침식사에 태국 식재료를 더해 맛있고 창의적으로 재해석했다. 견과류와 씨앗으로 만든 '토스트'처럼 이 호텔에서만 맛볼 수 있는 건강식 아침식사도 8가지나 된다.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객실은 여성들이 좋아할 듯하다. 비수기 4000바트(시티룸 기준), 축제 기간 6000바트 등 호텔 수준에 비해 저렴한 가격도 매력적이다. 27 South Sathorn Road Tungma hamek, comohotels.com/metropolitanbangkok




리바 수르야(Riva Surya) 왕궁, 사원 등 전형적인 방콕 관광을 원한다면 짜오프라야 강변에 있는 이 호텔이 좋다. 주요 관광지에서 가깝다. 발코니 풍경이 멋지다. 주소 23 Phra Arthit Road, Phranakorn, www.snhcollection.com/rivasurya

여행사 오마이트립은 메트로폴리탄과 리바 수르야 등 방콕의 멋지고 개성 넘치는 호텔과 다양한 항공권을 판매한다. 항공·호텔·현지 교통패스·테마파크 입장권 등 자유여행 필수 준비물을 편리하게 구할 수 있다. 1566-7005, www.ohmytrip.com

태국 음식점에서는 봉사료 10%와 부가세 7%가 따로 붙는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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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끝이 아직은 조금 서늘했던 4월의 어느 날, 화끈하게 뜨거운 곳에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새로운 도시에서 느낄 수 있는 활력은 일상의 권태에 한 여름의 태양 같은 자극제가 되어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때, 머무는 숙소의 퀄리티는 매우 중요한 여행의 포인트가 된다. 여행자를 매혹시키는 낯선 도시의 모습들을 기꺼이 즐긴 후, ‘제대로 늘어질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은 여행의 만족도를 최종 결정하는 요소이므로.

홀리데이 인 파타야 Holiday Inn Pattaya

홀리데이 인 파타야 Holiday Inn Patt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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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인 파타야 Holiday Inn Pattaya ★★★★☆

2009년에 오픈하여 총 367개의 룸을 보유한 5성급 호텔이다. 홀리데이 인 그룹에서 관리하는 호텔답게 간결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와 실용적인 시설의 편리성이 장점이다. 로비와 객실, 조식 뷔페 레스토랑 등 어디서든 산뜻하고 명쾌한 색채감이 기분을 좋게 하며 휴양지에서의 밝은 휴가를 만끽하도록 돕는다.  

홀리데이 인 파타야는 베이타워(본관)와 이그제큐티브타워 2개의 건물로 나뉘어 있는데 베이타워가 해변과 가깝게 위치하고 있고, 이그제큐티브타워는 그 바로 뒤쪽으로 자리해 있다. 대부분의 객실이 씨뷰가 보장돼 시원한 파타야 전망을 느끼기에 좋으며 각 객실마다 데스크와 소파가 마련되어 있어 잠깐의 업무나 휴식을 취하기에도 편리하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야외 수영장과 실내수영장 그리고 어린이 전용풀장까지 총 3개의 수영장을 갖추고 있으며 어린이 풀에는 워터슬라이드도 갖추고 있다. 키즈클럽(유료)과 베이비시터 서비스(유료)까지 운영하고 있어 아이들을 함께 동반하는 여행인 경우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호텔에서는 파타야 해변까지 도보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파타야 여행객의 주요 방문 명소인 알카쟈 쇼, 피타니 쇼, 빅씨 등까지도 모두 10분 이내의 도보 이동 거리에 있다. 만약 걷는 것이 싫다면 호텔에서 운영하는 버기를 이용할 수도 있다. 호텔과 빅씨 사이를 오가는 버기는 수시 운행 중이다. 

주소 : 463/68, 463/99 Pattaya Sai 1 Road, Nongprue Banglamung, Pattaya Chonburi 20150 Thailand
홈페이지 : www.holidayinn-pattaya.com

하드락 호텔 파타야 Hard Rock Hotel Patt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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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락 호텔 파타야 Hard Rock Hotel Patt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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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락 호텔 파타야 Hard Rock Hotel Pattaya ★★★★

파타야에서 가장 핫(hot)하고 영(young)한 호텔을 꼽으라면 10명 중 9명은 아마도 이 곳을 꼽을 것이다. 파타야 뿐 아니라 하드락 호텔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 도시에서건 하드락이 가장 핫하고 영한 호텔이 될 수밖에 없다. 하드락 호텔은 그 이름에서 이미 호텔의 정체성이 드러나듯 록 음악을 테마로 한다. 그런 만큼 호텔의 분위기는 언제나 밝고 경쾌하다. 직원들의 유니폼도 대부분 가벼운 스포츠웨어 형태로 복장에서부터 여타의 정장형 유니폼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드락은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이야기가 담긴 소장품들을 컬렉션 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호텔 자체가 하나의 록 박물관이기도 하다. 하드락 호텔 파타야에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가수 프린스가 입었던 의상이 소장되어 있어 최근 새삼스러운 사진 촬영 명소가 되기도 했다고.

고객의 흥과 즐거움을 돋우기 위해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하드락 호텔 파타야의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거품파티(foam party)다. 매주 토요일 저녁에 열리는데 투숙객은 200바트를 지불하면 주류 한 잔을 포함해서 이 파티를 즐길 수 있다. 물론 반드시 파티에 참여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파티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무척 흥겹다고. 그러나 함께 거품 속에 빠져들어 본다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하드락 호텔 파타야는 2011년도에 리노베이션을 마쳐서 룸이 깔끔하고 비치로드에 위치한 호텔들 중 가장 큰 수영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호텔 내에 있는 하드락 카페에서 즐기는 식사와 라이브 밴드의 공연도 이 곳에서 즐겨야 하는 즐거움 중 하나다. 

비치로드의 중간에 있어 파타야 곳곳으로의 접근성이 좋다. 파타야 센트럴페스티벌(센트럴백화점), BIG-C 쇼핑센터, 알카자쇼, 티파니쇼 공연장과도 가깝다. 호텔에서 비치까지는 도보로 5분 내외면 도착한다. 
주소 : 429 Moo 9, Pattaya Beach Resort, Cholburi 20260, Thailand
홈페이지 : pattaya.hardrockhotels.net

시암 앳 시암 디자인 호텔 파타야 Siam@Siam Design Hotel Pattaya

시암 앳 시암 디자인 호텔 파타야 Siam@Siam Design Hotel Pattaya

●시암 앳 시암 디자인 호텔 파타야 Siam@Siam Design Hotel Pattaya ★★★★

방콕 시암에 위치한 부티크호텔인 시암앳시암호텔이 2013년 12월, 센트럴 파타야에 오픈한 호텔이다. 가격대비 만족도가 좋은 호텔로, 최근 인지도가 급부상하고 있다. 건물의 색과 디자인이 독특해 한눈에도 금방 눈에 띄며, 디자인 호텔로서의 특징을 발산한다. 디자인 호텔답게, 객실내부의 인테리어 역시 컬러풀하고 화려하고, 로비와 카페 등의 인테리어도 무척 독특한데 색감이 파격적이고 팝아트적인 느낌이 강하다. 자동차를 컨셉으로 한 1층의 CAR BAR의 인상적인 디자인도 재미있고, 24~25층에 위치한 수영장과 풀바에서는 파타야 해변으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도 있다.
주소 : 390 Moo 9 , Pattaya Sai 2 Road , Nongprue , Banglamung Chonburi 20150 Thailand
홈페이지 : www.siamatpattaya.com

태국 글·사진=정연주 Travie Writer 취재협조=윈윈트래블 www.winwintrav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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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보아도 참 매력적인 도시인 방콕. 방콕은 동남아시아에서 방문객 수가 가장 많은 도시라는 명성을 차지하고 있다. 그에 걸맞게 방콕에는 약 2,000여 곳이 넘는 여행자 숙소가 자리하고 있다. 최대한 신나게 돌아다니며 놀 수 있기 위해서는 반드시 편안한 베이스캠프가 필요한 법. 방콕 호텔 중에서도 최고의 호텔만을 골랐다.

시암 캠핀스키 호텔 Siam Kempinski Hotel

시암 캠핀스키 호텔 Siam Kempinski Hotel

●시암 캠핀스키 호텔 Siam Kempinski Hotel ★★★★★

캠핀스키 호텔은 110여년 전에 유럽에서 태어난 호텔이다. 캠핀스키 그룹은 유럽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럭셔리 호텔 그룹으로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가 있다.

캠핀스키 호텔 그룹은 유럽적이면서도 각 지역의 고전적인 고급스러움을 적절히 녹여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시암 캠핀스키 역시 그러하다. 2010년에 방콕에 오픈한 시암 캠핀스키는 높은 천장과 우아하게 장식된 로비가 방문객을 압도한다. 330여개 객실에는 린넨과 대리석 재질이 조화롭게 버무려져 있어 클래식한 캠핀스키의 느낌이 그대로 이어진다. 

시암 캠핀스키를 이야기할 때 고급스럽다는 점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위치다. BTS 시암역에서 걸어서 2분이면 호텔에 도착하고, 시암파라곤과 이어져 있다. 시암센터와도 가까워 쇼핑과 맛집 탐방을 즐기는 여행자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 도심 속에 있다고는 믿을 수 없는 야외 수영장과 방문객의 니즈를 그대로 충족시켜주는 부대시설들 또한 부족할 것 없이 완벽하다.

근처 명소 : 시암 파라곤, MBK, 짐톰슨 하우스, 센트럴 월드    BTS 스쿰빗라인 | 시암역 3번 출구 도보 2분공항 철도 | 파야타이역 도보 15분수완나품공항 | 29Km | 차량 약45분 소요주소 : 991/9 Rama I Road, Pathumwan Bangkok 10330홈페이지 : www.kempinski.com

콘래드 방콕 CONRAD BANGKOK

콘래드 방콕 CONRAD BANGKOK

●콘래드 방콕 CONRAD BANGKOK ★★★★★

콘래드는 힐튼호텔에서 운영하는 최고급 브랜드로 다른 호텔들과 차별화된 느낌을 준다. 콘래드 방콕은 전 객실에 넓은 욕실과 욕조를 갖추고 있고, 룸피니 공원과 대사관저 등이 객실에서 내려다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각 객실에는 콘래드의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작은 코끼리 인형이 놓여 있는데, 콘래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좋은 기념품이 되며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다. 

이그제큐티브룸 이상의 객실에 투숙하게 되면 이용할 수 있는 콘래드 호텔 라운지는 오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이용이 가능하고 음료, 칵테일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에프너눈티는 오후 3시에서 5시까지, 이브닝 칵테일은 오후 6시에서 8시까지 제공한다.

콘래드 방콕은 방콕 시내 호텔 중 규모가 가장 큰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를 갖추고 있다. 실제로 미국 대사도 콘래드 호텔의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를 이용할 만큼 훌륭한 시설을 자랑한다. 호텔 스파 또한 매우 훌륭하다고 정평이 나 있는데, 다른 호텔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점은 무척 매력적이다. 

콘래드 방콕은 방콕의 한복판인 위타유로드에 위치한 올시즌스타워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암, 아속, 수쿰빗, 실롬, 사톤 등 어느쪽으로도 이동이 손쉽다. BTS 펀칫역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수시로 운행돼 편리함을 더한다. 호텔 주변은 대사관 밀집지역으로 방콕에서 가장 치안이 좋은 동네로 알려져 있다.

근처 명소 : 센트럴앰버시 쇼핑몰,센트럴월드, 게이손백화점, 룸피니공원 BTS 스쿰빗라인 |플런칫역 2번 출구 도보 10분 (무료 셔틀 운행)주소 :  All Season Place, 87 Wireless Road, Lumpini, Pathumwan, Bangkok 10330 Thailand홈페이지 : conradhotels3.hilton.com

소 소피텔 방콕 So Sofitel Bangkok

소 소피텔 방콕 So Sofitel Bangkok

●소 소피텔 방콕 So Sofitel Bangkok ★★★★★

소 소피텔 방콕은 개성있는 디자인 부티크 호텔로 2012년 지어졌고 230여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는 5성급 호텔이다. 방콕의 상업 지구인 사톤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MRT 룸피니 역까지 도보로 5분 이내의 거리에 있다. 호텔 바로 건너편에 룸피니 공원이 있어 산책을 하기에도 좋다.

부티크 호텔로서 소 소피텔의 독특함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크리스티앙 라크로와(Christian Lacroix)의 손길을 거쳐 탄생됐는데 건물의 전반적인 인테리어는 물론, 레스토랑의 메뉴판, 그리고 직원들 유니폼까지 디자이너 라크로와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태국과 프랑스가 적절히 섞여 어우러지는 느낌은 대단히 독특하고 멋스럽다.

객실 디자인 또한 매우 특이한데 유명 건축가 4명이 각각 구역을 나누어 자신만의 개성 있는 디자인을 입혀냈다. 메탈, 우드, 어스, 워터의 4가지 물질을 테마로 구역을 나누고 각각의 디자이너는 자신이 맡은 테마에 집중하여 매우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창조했다. 메탈(금속)은 13~16층, 우드(나무)는 17~20층, 어스(땅)는 21~24층, 워터(물)는 25-28층을 구성하고 있다. 

‘레드 오븐(RED OVEN)’ 조식·디너 뷔페 레스토랑은 음식의 퀄리티와 종류 그리고 감각적인 디스플레이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레스토랑으로 꼽힌다. 꼭대기층의 하이 소(Hi-So) 루프톱 바 또한 방콕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명소다.1층에 있는 초콜릿 카페도 꼭 들러볼만한 곳이다. 초콜릿 만들기 체험이 가능한 쿠킹클래스도 운영하며 매장에 진열된 다양한 맛과 모양의 초콜릿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절로 기분이 들뜬다. 20대 젊은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만한 곳이다.

근처 명소 : 룸피니공원, 팟퐁 야시장, 시로코바MRT 룸피니 역까지 도보로 5분주소 : 2 North Sathorn Road, Silom / Sathorn, Bangkok, Thailand 홈페이지 : www.sofitel.com

페닌슐라 Peninsula

페닌슐라 Peninsula

●페닌슐라 Peninsu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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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페닌슐라를 본점으로 두고 있는 럭셔리 호텔 그룹에 속해 있다. 방콕에는 1998년에 오픈했다. 최고의 서비스와 관리로 방콕 최고의 호텔이라는 명성을 놓치지 않는 페닌슐라 호텔은 짜런나콘 로드에 위치해 짜오프라야 강변을 바라보는 위치다. 총 370개의 객실은 모두 강변을 정면으로 향하는 리버뷰이고 객실 내의 가구들은 모두가 격조 있는 앤티크로 배치돼 있다. 전 객실에 욕조가 갖춰져 있으며 욕조 위에는 별도의 TV가 설치돼 있어 지루하지 않게 입욕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 두었다. 욕실 내 어메니티는 오스카 드 라렌타 제품으로 세팅돼 있어 고급스러움을 배가시킨다.

페닌슐라는 방콕에 있는 수많은 최고급 호텔들 중에서도 품격 있는 서비스와 럭셔리한 디테일·시설 등으로 수차례 최고의 호텔상을 수상했다. 최고 중의 최고로 꼽히는 이유다.  

뷔페 레스토랑인 리버 카페 & 테라스(River Cafe & Terrace)에서는 아침식사와 저녁식사가 부페로 제공되며, 럭셔리 호텔다운 다양하고 질 좋은 식사를 차오프라야 강변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다. 또한, 홍콩의 본점 맛을 그대로 살린 캔토니즈 레스토랑 메이 지앙(Mei Jiang), 전통 타이 레스토랑인 팁타라(Thiptara), 전통 애프너눈티(오후 2시~6시)를 즐길 수 있는 더 로비(The Lobby) 등에서도 수준 높은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페닌슐라를 다른 5성급 호텔들과 차별화 시키는 것은 직원들의 수준 높은 서비스에 있다. 진짜 좋은 호텔은 눈으로 보여지는 시설물이 아닌 직접 묵어 봐야만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한 감정적 만족도로 결정된다. 페닌슐라 호텔은 바로 이 부분에서 여타의 호텔들과 전혀 다른 탁월함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각국의 정상들이 방콕을 방문할 때면 페닌슐라 호텔을 숙소로 정하는 경우가 많다.

사판탁신 바로 건너편에 있는 페닌슐라 호텔은 새벽 6시부터 자정까지 무료로 운영되는 셔틀 보트로 5분만에 BTS 사파탁신 역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근처 명소 : 시로코바, 아시아티크 나이트바자주소 :  333 Charoennakorn Road, Klongsan, Bangkok 10600 Thailand  홈페이지 : bangkok.peninsula.com/en/default


태국 글·사진=정연주 Travie Writer취재협조=윈윈트래블 www.winwintravel.com

아일랜드 더블린과 태국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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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의 유명한 사원 ‘왓 사켓’에서 축제가 열렸다. 사원 주변에 선 축제 장터의 놀이 코너 중 하나는 공을 던져 사람들을 물통으로 빠트리는 것이다. / 채승우 사진가

긴 여행 뒤 쌓인 사진들은 여행의 기억처럼 뒤죽박죽이다. 엉뚱한 사진들이 짝을 맺는다. 그 사이 나만의 여행의 이야기가 놓인다.

아일랜드 더블린을 여행한 후 기억에 남은 몇 가지는 맛있는 맥주와 거리 곳곳의 유쾌한 악사들, 더블린이 힘주어 자랑하는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의 흔적들, 그리고 총각 파티를 하러 더블린으로 모여든 아일랜드의 예비 신랑·신부들이다. 내가 묵은 호스텔에도 한 무리의 젊은 여성들이 짐을 풀었다. 드레스로 한껏 멋을 낸 신부와 친구들은 신나는 밤을 보내기 위해 거리로 나갔다. 거기에 하나를 더한다면, 운하로 풍덩풍덩 뛰어들던 아이들이 있다.

다른 나라 아이들이 축구공이나 운동화를 갖고 싶어 하는 것처럼 더블린의 아이들은 잠수복을 마련하는 듯했다. 작은 아이들은 형이 물려줬을 낡은 잠수복을 입었다. 잠수복을 입고 모여든 아이들은 다리에서건 둑에서건 바로 아래 운하로 풍덩풍덩 뛰어들었다.

여자아이들이 구경하기라도 하면 얼굴에 여드름이 나기 시작한 애어른 같은 녀석들은 더 멋지게 물로 뛰어들려고 애썼다. 관심 없는 척 자기들끼리 수다를 떠는 여자아이들도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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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더블린의 강과 운하는 아이들의 놀이터이기도 하다. 잠수복을 입은 아이들이 다리에서 물로 뛰어들고 있다. / 채승우 사진가

더블린은 8세기쯤 해상 활동의 중심지가 되면서 도시로 발전했다. 로열 운하, 그랜드 운하로 아일랜드 내륙지방과 연결되는 말 그대로 수륙 교통의 중심이다. 이렇게 뻗은 물길은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북위 53도에 위치한 도시라 6월 말인데도 물은 차갑다. 걱정 없다. 아이들에게는 잠수복이 있다.

다리 난간에 붙잡고 서서 뛸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한 꼬마에게 말을 걸어봤다. " 얘, 너네 왜 뛰는 거니?" 꼬마 녀석이 고개를 삐딱하게 들어 쳐다보면서 가뜩이나 무뚝뚝하게 들리는 아일랜드 영어로 "왜 물어요?" 하고 되묻는다. 얼마나 건방져 보이는지 꿀밤을 때릴 뻔했다.

물로 뛰어드는 이 아이들의 사진을 보다가 생각난 또 한 장의 사진은 엉뚱하게도 태국의 축제 사진이었다. 왓 사켓의 축제 장터다. 태국 방콕의 오래된 사원 '왓 사켓'은 황금산이라 불리는 인공 언덕 위에 있다. 꼭대기의 탑에 부처님의 유품을 모신 것도 유명하고 방콕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도 유명하다.

이곳에서 음력 12월 보름을 전후한 9일 동안 사원 축제가 열린다. 사람들은 붉은 천으로 둘러싼 탑 주위를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돈다. 사원 곳곳의 부처님에게 참배를 마친 사람들은 이제 사원을 빙 둘러싸고 차려진 축제 장터로 간다. 온갖 먹을거리와 놀거리가 가득 찼다.

조금 엉성한 회전 관람차 타는 곳을 지나면, '믿거나 말거나'라며 기괴한 것을 전시한다는 천막이 있다. 20바트를 내고 들어가면 연꽃 몸통을 가진 여성이 가리개 뒤에서 나타난다. 거울을 이용한 뻔한 눈속임인데도 구경꾼들이 끊이질 않는다. 노점에선 아이들이 벌레 튀김을 사달라며 엄마를 조르고 있다. 서울에서 먹던 번데기 생각이 나서 나도 한 봉지 샀는데 새우깡 비슷한 맛이 난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다. 조금 가니 믿거나 말거나 천막이 또 있네!

축제 시장답게 놀이 코너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공을 던져 여성들을 물에 빠뜨리는 놀이였다. 큼직한 공을 던져 5미터 정도 앞의 과녁에 맞히면 앉아 있던 사람이 아래 물통으로 빠지도록 되어 있다. 과녁 맞히기가 어렵지 않은가 보다. 여성들이 풍덩풍덩 물에 빠진다.

뭔가 불편하다. 여성이 입수의 제물이어서기도 하지만, 비슷한 장면을 우리나라 TV프로그램에서도 줄곧 보고 있었다는 것이 생각나서다. 연예인들끼리 서로 물에 빠뜨리는 것을 보면서 좋아하는 것과 직접 공을 던져서 누군가를 물에 빠뜨리며 좋아하는 것은 차이가 있을까?

나에게 어느 쪽을 택하겠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당연히 나를 몰래 쳐다보는 여자애들 앞에서 멋지게 물로 뛰어드는 쪽이다.

[그래픽] 아일랜드 더블린과 태국 방콕
■ 모든 여행지가 그렇지만, 특히 더블린은 공부를 미리 할수록 재미있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다. 제임스 조이스도 그렇고 켈스의 책도 그렇다. ‘커미트먼트’를 포함해 더블린이 배경이 된 영화도 많다. 직항 비행기가 있다.

태국 방콕의 왓사켓 축제는 음력 12월 보름 전후의 9일간 열리는데, 보름날 당일은 ‘로이크라통’ 축제날이기도 하다. 로이크라통은 바구니를 띄운다는 뜻으로 태국 곳곳에서 꽃바구니를 강물에 띄우는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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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즐길 거리가 풍부한 여행자의 도시 '방콕'

방콕
방콕

방콕은 태국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요, 더불어 세계 배낭여행의 중심지다.  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태국의 수도를 이어오고 있는 방콕은 천사의 도시라 불리기도 한다.  현지 지명인 ‘끄룽텝(Krung Thep)’의 뜻에서 기인한 별칭이다.

방콕의 정식 명칭은 ‘끄룽텝 마하나콘 보원 라따나꼬신 마한따라 아유타야 마하딜록 뽑놉빠랏 랏차타니  부리롬 우돔랏차니왯 마하싸탄 아몬삐만 아와딴싸티 싸카타띠띠야 위쓰누 깜쁘라삿’. 세계에서 가장 긴 도시 이름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톤부리 시대 지역을 의미하는 방꺽이란 이름이 서방에 알려지면서부터 방콕이란 이름으로 불렸다. 그 이름의 길이만큼이나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한 여행자의 도시 방콕.  대한항공을 타고 보다 일찍 방콕이 선사하는 즐거움을 누려보자.

방콕의 야경
방콕의 야경
방콕 여행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지역은 라따나꼬신(Ratanakosin)이다. 이 지역만 잘 둘러봐도 방콕 볼거리의 절반을 본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짜끄리 왕조와 방콕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여러 유적들은 단순히 과거의 화려함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삶과도 어우러져 있어 더 매력적이다. 이 지역의 대표 볼거리로는 싸남 루앙, 국립박물관, 왕궁, 왓 프라깨우, 왓 포 등이 있다. 짜오프라야 강 건너편에 자리한 왓 아룬도 빼놓을 수 없다.

왕궁·사원에 깃든 태국 전통 예술의 멋

왓 아룬
왓 아룬
싸남 루앙(Sanam Luang)은 타원형의 유럽풍 공원이다. 카오산 로드와 왕궁까지 연결되어 있고, 주변에 국립극장이 자리하고 있다. ‘왕실 공원’이란 뜻의 싸남 루앙은 그 이름에 걸맞게 쏭끄란, 국왕 생일, 왕비 생일, 신년 행사 같은 큰 축제 기간 마다 행사장으로 쓰인다.

국립박물관은 태국에서 가장 크고 유서 깊은 박물관으로, 태국 전통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 매우 인상적이다. 한때는 왕의 개인 박물관이었으나 왕궁에 있던 유물을 옮겨오기 시작했고, 국립박물관으로 지정되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됐다. 박물관은 크게 4개의 건물로 나뉘며, 태국의 역사, 왕실 용품, 역대 왕조의 미술품과 조각, 불상 등을 전시하고 있다.

왕궁(Grand Palace)은 방콕을 넘어 태국을 대표하는 명소다. 찬란하게 빛나는 황금빛 외관과 더불어 태국 불교 건축과 예술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왕궁의 역사는 짜끄리 왕조를 연 라마 1세가 미얀마로부터의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짜오프라야 강 서쪽의 톤부리에서 지금의 왕궁이 자리한 라따나꼬신으로 수도를 옮긴 1782년부터 시작한다. 그 후 계속된 보수, 확장, 신설을 통해 현재에 이르렀다.

에메랄드 사원(Emerald Temple)이라고도 불리는 왓 프라깨우는 태국에서 가장 신성한 불상으로 여겨지는 에메랄드 불상을 보관 중이다. 왕실을 위한 사원으로 만들었기에 승려는 살지 않는다. 매표소를 통과하면 바로 왓 프라깨우로 들어가기 때문에 초반부터 휘황찬란함에 현혹될 수 있고, 호기심 가득한 관광객들과 성지순례를 온 듯 경건한 현지인들로 항상 분주해 어리둥절하기 십상이다. 이곳을 제대로 둘러보려면 입구부터 동선을 따라 황금탑(Golden Chedi)과 에메랄드 불상(Phra Kaew), 벽화(The Murals) 등 시계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다. 그러면 보다 쉽게 왓 프라깨우의 매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왓 프라깨우의 남서쪽 코너를 통해 사원을 벗어나면 왕궁 경내로 들어갈 수 있다. 정원과 거대한 건물들로 가득한 왕궁은 라마 8세까지 역대 왕들의 공식적인 거처였다. 현재는 왕실 행사나 국가적인 행사 때만 사용된다. 주요 볼거리로는 프라 마하 몬티안(Phra Maha Montien)과 짜끄리 마하 (Chakri Maha Prasat), 두싯 마하 (Dusit Maha Prasat), 왓 프라깨우 박물관(Wat Phra Kaew Museum) 등이 있다.

왓 프라깨우, 왓 포
왓 프라깨우, 왓 포

왕궁 바로 옆에 자리한 왓 포(Wat Pho)는 방콕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사원이다. 아유타야 시대인 17세기에 만들어진 사원으로 열반을 의미하는 와불이 있어 열반 사원이라고도 한다. 왓 포 입구는 두 곳으로, 하나는 왕궁 남쪽의 타논 타이왕(Thanon Thai Wang)이고, 다른 하나는 정문에 해당하는 타논 쩨뚜폰(Thanon Chetuphon)이다. 타논 타이왕은 단체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사원의 운치를 만끽하려면 승려들의 거주 공간과 가까운 정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원조 태국 마사지로 즐거움과 피로 해소를 동시에

짜오프라야 강 유람
짜오프라야 강 유람
왓 포에 왔다면 태국 전통 마사지 체험은 필수다. 태국 전통 마사지는 왓 포에 설립된 교육기관에서 실시한 일종의 전통 의학에서 시작됐다. 지금도 태국 전통 마사지 교육장으로 명성이 높은 사원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마사지를 시술한다. 또한 정기 코스로 교육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짜오프라야 강(Mae Nam Chaophraya) 유람도 방콕 여행의 묘미다. 왓 포와 왓 아룬을 오갈 때 잠시 리버 크로스 페리를 타긴 하지만 짜오프라야 강을 제대로 느끼기엔 부족하다.

왓 포 앞의 따 띠안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는 배를 타면 왕궁 주변과 왓 라캉(Wat Rakhang), 씨리랏 의학 박물관, 톤부리 역, 삔까오 등과 연결된다. 왓 라캉은 아유타야 시대에 지어진 사원으로 왓 아룬이나 왕궁에 비해 찾는 발길은 적지만 규모도 크고, 내부 벽화도 잘 보존돼 있어 방문할 가치가 있다. 남쪽 방면에서는 초호화 호텔을 비롯한 여러 빌딩을 통해 방콕의 현대적인 면모를 볼 수 있다.

짜오프라야 강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조형물은 왓 아룬(Wat Arun)이다. 방콕의 대표 상징물로 새벽 사원이라고도 불린다. 높이 104미터에 달하는 사원은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균형미를 자랑한다. 사원에 붙어 있는 도자기 조각들은 햇빛을 받으면 반짝거리는 아름다움을 더하고, 야간에는 인공 조명을 받아 다양한 색채로 변모하며 매력을 발산한다.

왕궁 주변과 더불어 방콕 여행의 또 다른 중심을 형성하는 두싯(Dusit)은 무엇보다 한적함이 매력적이다. 라마 5세가 유럽을 방문한 후 조성한 두싯에는 가로수 길을 따라 왕궁과 사원, 공원 그리고 유럽풍의 건물이 늘어서 있다. 왓 프라깨우 주변의 번잡함을 피해 초록으로 가득한 궁전과 관공서들을 건설했다.

왓 아룬
왓 아룬

현재도 라마 9세가 거주하는 라다 궁전, 태국 총리실을 포함한 주요 관공서가 이곳에 있다. 또한 위만멕 궁전과 방콕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인 왓 벤차마보핏, 전형적인 유럽 건물인 아난따 싸마콤 궁전 등 주요 볼거리들이 밀집해 있어 도보 여행을 하기에 좋다.

재미난 광경, 유쾌한 혼잡함 … 방콕 속 이색 명소들

차이나 타운
차이나 타운

차이나타운은 태국 속 작은 중국. 태국 인구의 1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화교는 대다수 부유층에 속하지만, 차이나타운에선 여전히 예스러운 색채와 사람 사는 냄새가 풍긴다.

타논 야왈랏(Thanon Yaowarat)은 차이나타운의 중심이 되는 거리다. 대형 금은방들과 한자로만 쓰여진 간판이 먼저 눈에 들어와 마치 중국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금은방 외에 약재와 제기, 향, 홍등, 부적 등 중국 물품을 파는 상점과 국수, 만두, 딤섬, 오리 구이 등 먹거리를 파는 노점들도 많다. 저녁이 되면 차량이 줄어들면서 더 많은 노점이 들어선다.

태국 최초의 서양식 영화관인 쌀라 찰름끄룽(Sala Chaleumkrung) 극장에선 콘 공연이 펼쳐진다. 콘은 인도의 서사시 라마야나를 태국식으로 각색한 것. 가면을 쓴 수십 명의 무용수가 태국 전통의 노래와 춤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연은 매주 목•금요일 저녁 7시 30분에 시작된다.

짜뚜짝 주말시장은 없는 게 없는 시장이다. 토·일요일 양일간 대략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해가 떠 있는 시간 동안 장이 열린다. 일부 상점은 금요일이나 평일에도 문을 열지만 제대로 된 시장의 모습은 주말에 볼 수 있다. 딱히 살 것이 없더라도 미로처럼 연결된 시장을 걸으며 호기심 삼아 둘러봐도 좋다.

물건을 구입할 때는 여느 재래시장이 그러하듯 값을 흥정하는 재미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팟퐁 야시장이나 카오산 로드의 노점에서처럼 처음부터 가격을 절반 이상 깎으려 했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다른 시장에 비해 물건 값이 저렴한 곳인 만큼 할인 폭도 적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주의해야 할 점은 소매치기.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라 소지품을 특히 잘 챙겨야 한다. 해가 쨍쨍한 날에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더위를 피해 오전에 시장을 방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기사제공 : 대한항공 스카이뉴스(www.skynews.co.kr)
* 자료 협조 : 태국정부관광청 서울사무소 (www.visitthailand.or.kr)

비행기

☞ 서울/인천 - 방콕
대한항공 매일 4회 운항
오전/오후 출발(약 5시간 50분 소요)

※자세한 스케줄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참고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왕을 상징하는 바로 그곳, 왕궁 Grand Palace

반들반들한 대머리 몽꿋 국왕역을 맡은 율 브린너는 이 영화, [왕과 나]에서 자존심 강하고 의욕적인 ‘왕’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만들어냈다. 애나 레오노웬스라는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마가렛 란든의 책 [애나와 샴의 왕]을 영화화 한 이 이야기는 샴의 왕과 그의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온 영국인 미망인인 애나의 갈등과 신뢰를 보여준다.

몽꿋 국왕, 즉 라마 4세는 태국 역사상 최초로 공식외교의 장을 열었던 진취적인 인물로, 현재 룸피니 공원 입구에 가면 그의 동상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왕과 나]의 율 브린너와 그를 동일시해서는 곤란하다. 애나의 이야기는 태국에서 역사적으로 부정확하다는 이유로 전면 금지되어 있다. 책, 뮤지컬, 영화 모두 태국에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역사적 신뢰도와는 무관하게, 왕에 대한 존경심이 극진하여 왕을 영화나 뮤지컬 따위로 묘사하는 것을 참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율브리너가 대머리가 아니었어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좀더 호남형의 주인공이었으면 어땠을까 궁금하다.

정식 명칭이 “프라 보롬 마하 랏차 왕”인 왕궁은 1782년, 라마 1세가 수도를 방콕에 세우면서 건설하기 시작하여 끊임없이 증축하고 확장했다. 지금은 왕이 머물고 있지는 않지만, 화려하고 아름다운 왕궁은 태국 현지인이나 여행자 모두에게 각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차끄리 마하 쁘라삿 홀(Chakri Maha Prasat Hall)”은 영화 [왕과 나]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 유럽유학을 다녀온 라마 5세가 지은 이 건물은 태국의 양식과 유럽의 양식이 반반씩 섞여 웅장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왕실전용사원, 에메랄드 사원(Temple of Emerald Buddha)

라마 1세 때 왕궁과 함께 지어진 왕실전용사원인 왓 프라 깨우가 “에메랄드 사원”이라 불리는 이유는 분분하다. 흔히 빛을 받으면 더욱 화려해지는 외양 때문이라고들 생각하지만, 사실은 본당에 모셔진 불상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프라 깨우”라 불리는 이 불상이 에메랄드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벽옥으로 만들어져 푸르게 빛나는 모습을 보면, 에메랄드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다.


1m가 채 되지 못하는 아담한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이 불상은 태국에서 가장 신성시되는 불상이다. 기원전 인도 북부지방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전설에 가까울정도로 구구절절 복잡한 사연을 안고 떠돌던 이 불상이 이곳으로 온 것은 1778년. 라오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라마 1세가 전리품으로 가지고 온 것인데, 이 불상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번성한다는 소문 탓인지 아직도 라오스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태국이 이 불상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지는, “옷 갈아입히기 행사”만 봐도 알 수 있다. 우기, 건기, 겨울, 세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을 갈아입는 행사는 국왕이 직접 집행한다. 계절마다 갈아입는 옷은 왓 프라 깨우 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에메랄드 사원에 모셔져 있는 “에메랄드 불상”은 태국국민 최고의 보물이다.

프라 깨우에 대한 국민들의 애정은 접어두더라도 에메랄드 사원에는 볼거리가 많다. 부처의 갈비뼈를 보관하고 있다고 하는, 황금으로 덮인 둥근 탑인 “프라 시 라따나 체디(Phar sri Rattana Chedi)”. 화려한 모자이크로 장식된 왕실도서관인 “프라 몬돕(Phra Mondop)” 등의 화려한 건축물들을 보며 태국의 전통적인 건축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손님은 왕이다, 카오산 로드 (Thanon Khaosan)

카오산 로드에서는 여행자들이 왕이다.


태국의 왕은 방콕 구석구석 손길을 안 뻗치는 곳이 없지만, 카오산로드에서만큼은 주춤하지 않을까. 여행자들의 해방구인 이곳은 방콕의 일부라기보다 세계의 일부에 가깝다. 여행자들은 이곳에 모여 “여행자들의 나라”를 실감하며 흥겨워한다. 이곳에서 여행자들은 모두 ‘왕’이다.


카오산 로드는 밤마다 축제가 벌어진다. 해가 질무렵이면 교통이 통제되며, 전 세계에서 몰려든 배낭족들은 어슬렁어슬렁 길거리로 나온다. 폭 10여 미터, 길이 350여 미터의 길지 않은 골목인 이 거리에는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있다. 손때묻어 낡은 여행가이드북에서부터, 술과 분위기에 취해 흐느적거리는 환락의 순간까지. 값싼 숙소, 기념품가게, 현지여행사, 여행용품가게, 중고가게, 옷가게, 노천카페와 바. 열기는 밤새 식지않는다. 사람들은 길거리에 앉아 레게머리를 땋거나, 맥주병을 들고 배회한다.


누군가는 거리공연을 하고, 누군가는 길가에 세워놓은 한 칸짜리 책장인 헌책방에서 다음 여행에 필요한 책을 고른다. 짧은 일정의 여행자에게 맞춤형 강습을 제공하는 무에타이 교습소가 있는가하면, 거리에는 헤나와 초상화 그려주는 사람들이 진을 친다. 장기체류자들이 어느새 직원이 되어있는 바는 손님주인 구분없이 어울린다.



왕은 어디에 살고 있는가, 두싯(Dusit) 위만멕궁전(Vimanmek Palace)

왕은 어디에 살고 있을까? 왕은 번잡하고 소란스러운 관광지 한가운데에서 이미 오래전에 탈출했다. 평온하고 한적한 두싯에 새로 궁전을 짓고 이사한 사람은 라마 5세. 유럽의 건축양식을 도입한 왕궁이 늘어선 이 지역의 이름, 두싯이 뜻하는 바는 “천국”이다.

1901년에 완공된 첫 왕궁이 위만멕 궁전이다. 유럽풍과 태국의 전통이 적절히 조화된 이 건물의 특징은 티크목으로 지었다는 것. 쇠못은 전혀 쓰지 않았다.

내부에 81개의 방이 있는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왕이 살던 시절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31개의 전시실이 오픈되어있는데, 왕의 삶을 엿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응접실, 침실, 서재, 욕실, 드레스룸에 궁녀들의 방까지. 그리고 그 방에서 쓰던 물건들까지 잘 보존되어있다. 라마5세와 가족들의 고급스러운 취향이 반영된 물건들은 왕족의 생활을 상상하게 한다. 정교하고 섬세하며, 또 아주 고급스럽다.


두싯에는 위만멕 궁전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다. 단일건물로는 방콕에서 가장 크다는 아난다 사마크홈 궁전, 방콕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으로 꼽히는 대리석 사원, 주로 방콕 현지인들에게 인기있는 두싯 동물원, 갖가지 수공예품이 전시되어있는 아비섹 두싯 궁전박물관, 창 똔 왕실 코끼리 박물관, 왕실차량박물관 등등.


그러니까, 결국 왕은 어디에 살고 있을까? 칫랄라다 궁전(Chitralada Palace)이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곳은 삼엄한 경비로 일반인의 접근을 막고 있다.





단일건물로는 방콕에서 가장 크다는 아난다 사마크홈 궁전

왕이 내려준 도시의 배꼽, 락 므앙(Lak Muang)

첫번째 기둥은 라마 1세가 방콕으로 수도를 옮긴 뒤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국에서 왕은 도시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왕은 도시에 ‘배꼽’을 선사한다. 그것을 ‘락 므앙’이라고 하며, ‘도시의 기둥’이라는 뜻을 지닌다. 도시를 건설하기위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상징적인 기둥을 세우는 것. 그 도시가 번영하고 평화롭기 위해 락 므앙은 꼭 필요하다.


방콕의 락 므앙은 두 개다. 첨탑 모양의 사원 안에 나란히 서 있다. 둘 중에 높은 것은 약 4m의 크기로 1782년 라마 1세가 세운 것. 그리고 또 하나는 라마 4세가 오래된 기둥을 대신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도시마다 기둥의 모양은 다르다. 방콕의 락 므앙은 연꽃봉오리의 모양새를 하고 있다.


방콕으로부터 거리를 표시하는 기준점이 바로 락 므앙이다. 하지만 그런 실질적인 역할보다 더 큰 역할을 맡고 있다. 태국인들은 기도를 하려고 끊임없이 이곳을 찾는다. 불공을 드리고 소원을 빈다. 외부에 마련된 불당에도 참배객들이 쉴새없이 모여든다. 락 므앙만 보는 것이 심심하다면, 락 므앙 입구의 작은 무대에서 벌어지는 무료 전통공연을 기다리자. ‘리께(Like)'라는 이름의 이 공연은 일종의 무용극인데, 코믹한 재미가 있다.




왕의 강, 차오프라야 강(Mae Nam Chaophraya)

태국에서는 강도 왕을 위해 흐른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가장 큰 강인 차오프라야 강은 일명 메남 강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그것은 단순히 태국어로 ‘강’을 가리키는 말이다. 정식명칭인 차오프라야는 장군, 또는 전하로 번역되기도 하지만 “왕의 강”을 의미한다.


차오프라야 강은 수상보트로 사람들을 실어보내는 대중교통수단으로도 분주하지만, 관광코스로도 톡톡히 제 몫을 한다. 왕궁 주변, 왓 라캉 등의 유적지와 로얄 오키드 쉐라톤, 오리엔탈 방콕, 페닌슐라 방콕 등 특급호텔들도 볼 수 있다. 그런 화려한 건물들 뿐 아니다. 수상시장과 일반 서민들이 사는 수상가옥을 보는 것도 보트를 타고 강을 떠돌며 느낄 수 있는 재미다. 방콕의 다채로운 풍경들은 모두 강가를 중심으로 모여있다. 차오프라야 강이 가장 아름다운 날은 매년 열한 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이다. 태국의 한가위라 할 수 있는 “로이크라통(Loy Krathong) 축제” 때문이다. 일명 “빛의 축제”인 이날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차오프라야 강변의 호텔과 레스토랑은 이미 수개월전에 예약이 끝난다.



방콕의 한가운데에는 왕의 강이 흐른다.

이 날의 가장 핵심적인 행사는 “크라통”을 띄우는 것이다. 바나나 잎사귀로 두른 작은 판에 조그만 촛불과 향, 꽃들을 얹어 만든 일종의 꽃바구니다. 이 바구니에 그간에 지은 죄와 불운을 실어 물에 띄워보낸 뒤,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것이다. 요즘은 수질오염문제가 대두되어, 빵으로 크라통을 만든다고 한다. 빵으로 만든 크라통은 가라앉으면서 물고기들의 식사가 된다. 행운을 빌면서 다른 생명체에게 음식을 베풀게 된 것이다. 왠지 행운이 더 기껍게 다가올 듯 하다.




왕이 행차하는 길, 랏차담넌

“랏차담넌”은 “왕이 행차한다”는 의미다. 왕이 거주하던 두 개의 건물인 왕궁과 두싯 궁전을 연결하는 8차선 도로로, 지어지던 당시인 라마 5세 때는 가장 크고 넓은 도로였다고 한다. 길의 중앙분리대에는 국왕과 왕비의 사진이 길게 전시되어있고, 왕의 생일이나 왕비의 생일 같은 왕실행사가 있을 때는 화려한 조명으로 꾸며진다. 말 그대로, 왕의 길이다.


왕이 행차하는 한가운데는 민주기념탑이 자리하고 있다.


이 길은 다시 세 개의 길로 나누어진다. 왕궁에서 사남 루앙까지의 길은 랏차담넌 나이, 그곳에서 민주기념탑까지는 랏차담넌 끌랑, 다시 그곳에서 두싯의 궁전까지는 랏차담넌 녹이라고 부른다. 랏차담넌을 지나가며 눈여겨볼 만한 건축물로는 민주기념탑과 라마3세 공원이 있다. 민주기념탑은 랏차담넌 끌랑과 랏차담넌 녹의 교차로에 자리하고 있다. 1932년 6월 24일에 일어난 입헌 민주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기념탑인데, 그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의 위령탑이기도 하다. 라마3세 공원(Rama 3 Prak)은 랏차담넌 끌랑의 대로변에 위치한 공원이다. 18세기 후반부터 약 60년간, 재임기간동안 사원을 건설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그는 서자출신이었던지라 그의 아들들이 왕위를 계승하지 못하고, 라마 2세의 아들이었던 라마 4세로 왕권은 돌아가게 된다. 귀빈을 맞이할 때 환영식이 열리곤 하는 뜨리묵 궁전(Trimuk Palace)과 왓 랏차낫다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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