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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4

나미비아 : 사막 언덕을 달린다… 다시 가슴이 뛴다 '모터링 저널리스트' 신동헌의 나미비아 자동차 여행 이 여행 프로그램을 만든 건 다름 아닌 독일 자동차 회사 BMW다. 자신들의 자동차를 가장 멋진 곳에서 체험하게 하겠다는 마케팅의 일환이다. 그러나 웬만한 여행사 프로그램보다도 내용이 충실하게 잘 짜여 있고, 프리미엄 자동차에 걸맞은 서비스가 마련되어 있어 만족도가 높다. 독일 자동차 회사들은 멋진 드라이빙 루트를 발견하는 부서를 별도로 두고 계속해서 여행 루트와 프로그램을 개발해내고 있다. 자동차라는 기계장치뿐 아니라 그 자동차가 달리는 '길'과 '여행지'에 대한 연구를 아끼지 않고, 소비자와 공유하려고 한다는 마음가짐도 놀랍지만 일단, 그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고 나면, 독일 차가 좋은 이유는 단순히 엔지니어링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차를 즐기는 법'을.. 더보기
나미비아 : 나의 인생 나의 여행… '모터링 저널리스트' 신동헌의 나미비아 100회 넘게 '超럭셔리' 여행을 했지만 여기만큼은… 이른바 ‘자유여행(FIT)’ 시대다. 발길 닿는 대로, 마음이 끄는 대로 방향키를 돌리곤 한다. 렌터카도 등장하고, 기차·버스, 가끔은 뚜벅이 코스도 ‘내 맘대로’다. 대한항공이 최근 여행 정보 사이트를 FIT 스타일에 맞춰 7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편한 것도 이러한 방증이다. 재밌는 건 자유여행이 발달할수록 남들이 모르는 ‘비법 코스’도 관심이라는 것. 각 분야 고수(高手)에게 물었다. 인생 궁극의 여행은 무엇이었는지. 그 속에서 터득한 그만의 ‘여행법’은…. BMW X5를 타고 아프리카 곳곳을 누비는 나미비아 멀티데이 투어. 바위길과 사구를 거침없이 주파하는 차량들은 국내에 판매중인 차와 완전히 동일한 상태라고 한다. / 사진=신동헌·이명재(프리랜서.. 더보기
미국 뉴욕 : 한눈에 돌아볼까? 현지인처럼 탐방하는 ‘맨해튼 플랫아이언 디스트릭트’ 플랫아이언 빌딩 /사진=뉴욕관광청‘플랫아이언 디스트릭트(Flatiron District)’는 최근 뉴욕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곳으로 레스토랑, 쇼핑, 이벤트 및 예술 공연 등이 활발한 곳이다. 맨해튼의 중심에 있는 이곳에는 다리미를 닮은 독특한 모양으로 뉴욕의 명소가 된 ‘플랫아이언 빌딩’이 자리잡고 있다. 뉴욕관광청은 ‘플랫아이언 디스트릭트’를 의 새로운 홍보 지역으로 선정하고 플랫아이언 디스트릭트의 명소를 소개했다. 현지인처럼 한눈에 돌아보는 플랫아이언 디스트릭트 탐방 포인트를 알아보자.사진=뉴욕관광청- 대중교통: 지하철 N, R과 6번 라인을 타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매디슨 스퀘어 파크: 테레시타 페르난데즈(Teresita Fernandez)의 ‘파타 모르가나(Fata Morgana)’가 공원.. 더보기
포르투칼 : 풍광 실어나르는 28번 트램… 과거를 달려 태양의 문으로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28번 트램이 지나가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작은 마을. / 케이채 제공유럽의 서쪽 끝에 위치해 대서양을 바라보는 나라, 포르투갈. 한때 유럽은 물론 신대륙으로 뻗어나가며 세계를 호령했던 이 작지만 거대한 제국은 이제 이웃 스페인이나 북쪽의 영국 등과 달리 세계 역사의 중심축에서 제법 밀려나버린 상태다. 하지만 아름다운 테쥬강을 끼고 펼쳐진 수도 리스본의 아름다운 모습은 과거의 영광을 짐작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 시작으로, 오래되고 낡았지만 그렇기에 더 아름답고 매력적인 트램에 몸을 싣는 건 어떨까.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28번 트램에서 말이다. 리스본에는 5개 구간을 60여대의 트램이 꾸준히 돌며 도시 구석구석으로 사람들을 나른다. 그 중28번 트램을 타지 않고는 리스본을 여행했다고 .. 더보기
일본요코하마 : 태풍도 여행의 과정일뿐, 우리 인생처럼 크루즈 타고 추억 여행지난 8일 일본 요코하마항을 떠나 대만 화롄으로 향한 11만5000t급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쾌속 주행을 하고 있다. 선미에 있는 테라스 수영장 주변에선 승객들이 수영을 즐기기도 한다. / 조인원 기자바다는 고요했다.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일본 요코하마(橫濱) 항을 떠나 대만을 향했다. 18층 높이에 여의도 63빌딩을 눕힌 길이보다 40m가 더 긴 이 배는 3500명이 넘는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도 북태평양 서쪽 바다를 공주의 발걸음처럼 사뿐사뿐 헤쳐 나갔다. 심한 배멀미를 했던 아픈 기억 때문에 잔뜩 갖고 간 멀미약은 돌아와서 당장 환불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그렇게 잔잔한 바다가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몰랐다. 승객들은 .. 더보기
덴마크 코펜하겐 : 디자인에 관심 있다면, 코펜하겐이 '천국' 북유럽 '행복찾기' 여행덴마크 디자인 박물관은 핀 율, 아르네 야콥센, 한스 베그네르 등 덴마크 대표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빠짐없이 소장했다. 세계 디자인 트렌드를 주도하는 덴마크 디자인의 과거부터 현재를 한눈에 관람할 수 있다. /사진가 천호정씨 제공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일룸스 볼리후스(Illums Bolighus)에서 억지로 나왔다. 그대로 있다간 은행계좌가 마이너스(-)가 될 것 같았다. 생전 처음 '가방을 새로 하나 사서 몽땅 담아갈까?' '여기를 떠나면 다시 살 수 있을까?' 따위 생각으로 머리는 복잡하고 가슴은 뛰었다. 매력적인 디자인 제품이 너무 많았다. '덴마크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성전(聖殿)'이라는 코펜하겐 관광청 홈페이지의 설명대로였다. 디자인에 관심 있다면 코펜하겐에서 천국에 온 .. 더보기
노르웨이 : 사계절 담은 피오르의 진주… 빙하가 만든 동화 속 풍경 노르웨이 오슬로·예이랑에르·올레순222개의 산봉우리를 품고 있는 예이랑에르 파노라마. 노르웨이 남서쪽 도시‘몰데’에 서면 차갑고도 푸른 피오르의 장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최예슬 기자바람이 세차게 얼굴을 때렸다. 5월 노르웨이. 이곳에 '꽃샘추위'라는 단어는 없지만, 봄을 시샘하는 한국의 3월 날씨와 흡사했다. 7737㎞ 떨어진 땅에서 입고 온 얇은 옷깃을 바짝 여미며 오슬로 공항에 발을 디뎠다. ◇바이킹의 땅, 피오르에 서다 전체 인구 500만명. 서울시 인구의 절반밖에 안 되는 사람들이 한반도의 1.7배 되는 땅에 거주한다. '북유럽의 스위스'라는 별명답게, 노르웨이 사람들은 천혜의 자연이 만들어준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퍼즐처럼 맞춰 살아가고 있었다. 2005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오른 '예.. 더보기
스웨덴 : 분리수거하는 국왕, 자전거 타고 출근하는 재벌… 여기선 일상 스웨덴에서 살며 느낀 북유럽의 가치스웨덴 스코네 지역의 일반적인 농가 주택 및 창고. 스코네랭가라고도 한다. /Conny Fridh/imagebank.sweden.se북유럽 사람들을 처음에 의심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경험한 40년 넘는 삶과 비교해 너무나 다른, 그야말로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도덕책 한구석에서 나올 것 같은 그런 이야기를 자신의 소신이라고 이야기하는 북유럽 친구들이 전부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스칸디나비아에 갔을 때 단지 디자이너여서가 아니라, 최소한 궁금증을 못 참는 성격을 주신 것에 신에게 감사했다. 우연한 기회에 북유럽을 방문했던 것이 우리 가족을 스웨덴에 붙잡는 계기가 됐다. 디자인 박람회에서 평소 좋아하던 유명 디자이너를 만나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