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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

미국 LA : 인간의 발길을 허용치 않는 '죽음의 계곡' 데스밸리 ‘모든 것이 이곳에 대한 시각적 표현이다.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것으로는 가장 메마르고, 가장 더운 곳-인간이 결코 길들일 수 없었던 땅, 이름하여 죽음의 계곡.’ 자연보호주의자 빌 클라크는 ‘데스 밸리; 풍경 뒤에 숨겨진 이야기(Death Valley:The Story Behind the Scenery)’에서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LA(로스앤젤레스)에서 동북부 300마일 지점에 위치한 데스밸리는 클라크의 말대로 무시무시한 곳이다. 하지만 이런 이름이 생겨난 유래는 사실상 확실치 않다. 골드러쉬가 이뤄진 1849년 ‘포티나이너즈’49ers) 가운데 일부가 이곳으로 들어왔다가 폭염을 이기지 못하고 떼죽음을 당했다고 해서 이런 악명이 생겨났다고 한다. 또 일부에서는 1850년 1월초 이곳 횡.. 더보기
미국 알래스카 : 너무 추워 겨털을 기르는 곳.. 알라스카 거대한 자연 앞에 인간은 초라하다. 경이로운 자연 앞에서 초라한 나를 발견하는 것. 그 자체로 감동이다.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만년설로 덮인 거대한 산맥, 수 만년 세월의 빙하, 인간과 공존하는 야성의 동물들, 달리는 열차와 차 안에서 마주하는 시야의 모든 세상은 여전히 태초 모습 그대로이며 원시 세상이다. 인간이 이 땅을 떠나며 온전히 소유할 수 있는 것은 물질도, 명예도 아닌 한 인간이 경험한 감동뿐이다. 추카치 산맥의 계곡에 형성된 마타누스카 빙하, 대자연 앞에 인간은 초라하다. 대자연의 감동, 태초의 자연을 겸허하게 마주하는 곳. 앵커리지로 향하는 비행기는 장대한 산맥을 거쳐 설봉이 이어진 추카치 산맥을 바라보며 랜딩을 시작한다. 여름 알래스카는 유빙과 빙하의 녹음으로 짙은 회색 빛 물살을.. 더보기
미국 알래스카 : 웅대한 대지 알래스카를 가다 ▲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산의 모습. 만년설의 웅장하고도 신성한 모습이다.빙하와 만년설, 백야와 오로라의 환상으로 다가오는 극지의 땅, 알래스카! 알래스카는 ‘웅대한 대지’라는 뜻의 인디언 말 ‘알리에스카’에서 유래한 이름인데 그 이름처럼 미국 50개 주 중 가장 넓고 한반도 전체의 7배에 달하는 거대한 땅이다. 웅대한 영토 위에 펼쳐진 끝이 보이지 않는 엄청난 스케일의 빙하와 지구의 풍경이 아닌 듯 높이 솟은 산, 그 위를 덮은 계절을 초월한 만년설, 북극의 광활한 툰드라와 그곳에 생존하는 동물 등 태고의 신비로움과 대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알래스카다. ▲ 알래스카의 주조인 '퍼핀'사실 촬영보다는 개인적으로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나라였다. 우리나라에서 알래스카로 가는 정기 직항노선은.. 더보기
미국 댈러스 : 여행의 호기심을 개척하다, 댈러스 빌딩 숲 사이로 흐는 예술적 감수성…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을 간직한 곳윈스퍼 오페라 하우스여행지로부터 연상되는 것들을 뛰어넘는 그 이상의 즐거움과 뜻밖의 매력을 발견했을 때, 우리는 여행의 묘미를 느낀다. 미국 텍사스주 북동부에 자리한 댈러스를 두고 어떤 이는 서부 개척의 역사와 강인함을 상징하는 카우보이를 떠올릴 것이며, 또 다른 이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비극적인 결말을 가져온 곳으로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좀 더 찬찬히 들여다 보면 댈러스의 또 다른 얼굴, 예술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새로운 이면을 발견하게 된다. 역사적 애환을 예술로 승화한 도시, 댈러스에서 상상했던 그 이상의 즐거움을 맞이해보자. 댈러스 도시 전경빌딩 숲 사이로 흐르는 예술적 감수성 미국 텍사스주의 대표 도시 댈러스 .. 더보기
미국 옐로스톤 : 60m서 솟구치는 온천수·노란 암석 속… 원초적 자연이 느껴지네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세상 사람들이 '반드시 직접 가서 봐야 한다'고 말하는 곳 중 실제로 가서 보고 실망하지 않을 곳은 몇 군데뿐이다. 옐로스톤(Yellowstone) 국립공원은 그중 하나다." 한 미국드라마의 주인공이 말하는 대사처럼, 미국 최대 국립공원인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그저 수려하고 장엄하다. 누구나 이곳을 보면 '이런 곳은 대대손손 물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마련인지, 이 공원은 1872년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인 옐로스톤 공원의 전경 / 롯데관광 제공아이다호, 와이오밍, 그리고 몬태나 등 3개 주(州)에 걸쳐 약 89만9000헥타르(8990㎢)의 고산지대인 이곳은 매년 6~8월 사이에만 입장 가능하다. 게다가 낚시 외의 수렵은 금지된 곳이.. 더보기
캐나다 캘거리 : 폭포·호수·빙하… 발 닿는 곳마다 자연, 일상은 잠시 두고 '쉼' '자연 종합선물세트' 캐나다 캘거리캐나다의 압도적인 풍광은 그저 영화 속 한 장면같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건 분명 실재다. 밴프 존스턴 캐니언의 모습. /한진관광 제공그건 평화였다. 위로와 해방이었다. 고즈넉이 낚싯줄을 던지곤 광대한 자연을 마주한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이나, 히스 레저의 슬프고도 따뜻한 미소가 기억되던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의 촬영지. 캐나다는 '언젠간 디뎌봐야 할 순수의 기억'으로 가슴 한편을 차지하고 있었다. 스모그와 미세 먼지, 그리고 또 시끌시끌한 법석에 지쳐갈 때쯤 캐나다의 풍광을 떠올린다. 영화 '닥터 지바고'의 이별 장면이 촬영된 밴프. 아찔한 빙하와 산봉우리, 야생동물들, 고산지대의 초원, 에메랄드 빛 호수 모두가 밴프 국립공원에 모여 있다. 캐나다 로키의 관문인 캘.. 더보기
미국 센디에이고 : 로큰롤 마라톤 대회, 애견 서핑…샌디에이고의 이색 여름 행사 일 년 내내 방문하기 좋은 최적 날씨와 110km 이상 펼쳐져 있는 해변으로 관광객들에게 사랑 받는 도시 샌디에이고. 샌디에이고 관광청은 올여름 샌디에이고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이색 행사를 소개했다. 각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샌디에이고 관광청 웹사이트(www.sandiego.org)를 참조하면 된다.◇ 로큰롤 마라톤 대회5월 31일 샌디에이고에서는 ‘로큰롤 마라톤 대회(Rock ‘n’ Roll Marathon)’가 개최된다. 로큰롤 마라톤 대회는 마라톤 코스 중간에 로큰롤 라이브 밴드 공연이 어우러지는 이색 대회로 발보아 공원에서 시작해 펫코파크(Petco Park)까지 이어진다. ◇ 제36회 오션 비치 스트리트 페어 & 칠리 요리 경연 대회6월 27일 오션 비치에서는 ‘제36회 오션 비치 스트.. 더보기
쿠바 : 음악을 사랑하는 구닥다리, 그게 너의 매력 쿠바 수도 아바나쿠바가 개방된다. 쿠바에 변화가 온다. 쿠바인들에게는 개방이 그 무엇보다 기다려지는 변화였을지 몰라도, 쿠바를 사랑한 사람들에게는 영원히 피하고만 싶었던 단어가 아마 변화였을 것이다. 쿠바는 늘 과거에 갇혀 있었다. 조금 많이 낡았고 조금 많이 구식이었다. 우리가 사는 세상 돌아가는 대로 돌아가질 않았다. 하나 그게 사람들이 쿠바를 사랑한 이유였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쿠바의 모습은 사진가들을 설레게 했다. 쿠바 외에는 지구상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풍경. 한 번쯤은 접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런 쿠바의 모습과 이별일지도 모른다. 작년 말 오바마 정부가 발표한 규제 완화 선언과 함께 그동안 꽁꽁 닫혀 있던 개방의 문이 활짝 열릴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바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