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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중국

중국 청도 : 지금 靑島는 맥주 도시… 투명한 녹색 물결이 출렁인다 제24회 청도 국제 맥주 페스티벌 이번 청도 국제 맥주 페스티벌의 캐치프레이즈는 ‘즐거움과 열정을 도시 가득히!’. 도시 靑島와 맥주 靑島가 함께 의기투합했다. 축제의 밤이 깊어가면 젊음이 빛을 뿜어낸다. 칭타오! /청도 국제 맥주 페스티벌 제공청도(靑島)행 대한항공 KE841에서 흘러나온 음악은 덩리쥔(鄧麗君·1953~1995)의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이었다. 이제는 클래식이 된 중국의 국민가요. 얼마나 사랑하느냐는 질문에 20년 전 세상을 떠난 이 중국의 연인(戀人)은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하네”라고 수줍게 답했지. 1시간 30분의 비행 후 곧장 달려간 곳은 제24회 청도 국제 맥주 페스티벌(8월 15~31일) 현장이었다. 지난해 축제 보름 동안 무려 400만명이 찾았다는 세계적 맥주 페.. 더보기
중국 북경 : 만리장성 뒤 감춰진 마을… 나룻배 타고 전통의 향기 느껴볼까 중국 북경 쓰마타이창청중국 전통 민속마을 구베이수이전. 물길을 따라 걷노라면 온갖 고민도 물길 따라 씻겨가는 느낌이다. / 붐업아시아 제공중국의 혁명 지도자이자 정치가인 마오쩌둥은 "만리장성에 올라가 보지 않았다면 진정한 대장부가 아니다(不到長城非好漢)"라고 했다. 장성과 주변 풍경의 아름다움을 대변한 것이겠지만 만리장성이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유산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만리장성이라고 다 같은 장성은 아니다. 그중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구간은 바로 쓰마타이창청(司馬台長城)이다. ◇명나라 시대 그 모습 그대로… '쓰마타이창청' 세계문화유산이자 국가 4A급 관광지인 쓰마타이는 지난 1987년 베이징시가 복구를 진행해 90년에 일반인들에게 개방했다. 해발 1000m 높이에 동서로 5.7㎞ .. 더보기
중국 청두 : 돌아서면 또 먹고 싶다, 이 얼얼한 붉은맛에 중독 中 매운맛의 고향 '청두' 미식 여행마파두부를 처음 만든 ‘원조집’ 천마파두부(陳麻婆豆腐). 화자오·고추를 잔뜩 넣어 얼얼하게 맵고 얼큰한 양념과 비단처럼 매끄럽고 부드러운 두부가 절묘하게 조화롭다. /김성윤 기자매운맛이 중국을 시뻘겋게 물들였다. 중국 어디건 대세는 매운 음식이다. 이 화끈한 열풍의 진원지는 대륙 서쪽 쓰촨성(四川省)이다. 1960년대부터 중국을 드나든 일본의 음식 평론가 가쓰미 요이치(勝見洋一)씨가 쓴 역작 '혁명의 맛'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한 기관이 진행한 '베이징 맛집 베스트 10' 중 대부분이 '쓰촨 요리나 쓰촨식으로 맵게 만든 지방 요리를 내놓는 가게'였다. 쓰촨 음식은 매운맛을 선호하는 한국에서도 사랑받는다. 뜨겁고 매운 국물에 양고기와 소고기, 두부, 채소 따위를 살살 .. 더보기
중국 청두 : 110년을 이어온 뉴욕의 '집사서비스' 청두에서 만나볼까 세인트레지스호텔 청두 오픈세인트레지스 청두 디캔터 바. /세인트레지스 청두 제공1904년 뉴욕에 문 연 세인트레지스(St Regis)는 현대식 고급 호텔 서비스의 기준을 세웠다고 평가받는다. 당대 미국 최고 갑부로 타이태닉호에 탑승했다가 사망한 존 애스터 4세의 저택은 손님 접대가 남달랐다. 이것을 호텔업에 적용했다. 세인트레지스의 '버틀러(집사) 서비스'다. 손님들이 애스터 저택 집사에게 받은 것과 동등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였다. 여기에 객실 내 화장실, 무료 세면도구 등 당시로선 혁신적 시설이 더해졌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마시는 칵테일 중 하나인 '블러디메리(Bloody Mary)'는 이 호텔의 킹콜바에서 탄생했다. 뉴욕에 설립된 지 꼭 110년 되는 지난 2014년 12월 세인트.. 더보기
중국 : 사막에서의 이색 캠핑… 별을 헤는 행복한 밤 일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중국 텅그리 사막여행 중국 텅그리사막 웅장한 자연은 인간을 부드럽게 다독인다. 일찍이 인디언들은 자녀를 키울 때 사막이나 초원에서 홀로 있는 시간을 배려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에게 방황은 일종의 성년의례로 사막을 헤매며 자신의 고유한 성격과 장점을 깨닫는 과정을 거쳤다. 망망대해와 같은 사막에서 자신의 목소리에 온전히 귀 기울이는 이른바 '자기 확인 과정'을 통해 삶에서의 자신감과 겸손을 스스로 깨닫게 한 것이다. 올해 인천 ↔ 중국 영하회족자치구 은천(銀川) 구간의 전세기가 새롭게 운행된다. 덕분에 사막여행이 한층 쉬워졌다. 은천은 몽골어로 '하늘처럼 드넓다'란 뜻을 지닌 텅그리 사막(騰格里沙漠)으로 가는 교두보로서 은천에서 차를 타면 사막에 도착하는 데 2시간 30.. 더보기
중국 산시성 : 중국스러운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 '산시성'에 가다 중국 '민간의 자금성' 왕가대원과 진나라 시조를 모신 곳 '진사' 면산(綿山)을 떠나 차로 남쪽으로 15분 정도 이동하면 '민간의 자금성'이라 불리는 왕가대원(王家大院)이 나타난다. 청나라 4대 명문가 중 하나인 정승왕씨(靜升王氏) 형제가 지은 건물로 총면적 4만5000㎡에 1118칸의 방과 113개의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는 거대한 저택이다. 원래 25만㎢에 달하지만 현재는 1/5정도만 공개 된 것이라고 하니 당시 왕씨 가문의 엄청난 재력 규모와 더불어 왜 민간의 자금성이라 불리었는지 알 법하다. 집 안 곳곳에 숨겨진 의미를 찾아라, 민간의 자금성 ‘왕가대원(王家大院)’ 저택을 전체로 보면 '왕(王)'자 형태를 하고 있다. 중간 대로를 중심으로 형과 아우의 집이 나누어져 있으며 위로 갈수록 일가 어르신들.. 더보기
중국 베이징 : 베이징, 이것만은 알고 떠나자 도움주신 분 「알짜배기 세계여행 '베이징'」저자 '남경연(남명우)' 어떤 타운들을 돌아보면 좋을까요? 베이징은 서울의 약 27배 정도이며,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와 비슷한 크기의 대도시입니다. 베이징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자금성(고궁박물원)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베이징의 신도시 면모를 보여주는 왕징 주변과 싼리툰 주변, 젠궈먼(건국문)과 CBD지역이 있으며, 서쪽으로는 베이징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부 지역과 스차하이 주변 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베이징의 주요 명소는 대부분 스차하이 주변과 천안문 주변, 왕푸징 지역과 첸먼(전문) 등에 모여있으며, 이화원이나 만리장성, 명13릉, 용경협 등의 명소는 교외 지역에 위치하지요. 오랜 역사의 베이징을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면 천안문 주변을 .. 더보기
중국 티베트 : 고산지대 목욕, 호흡은 거칠어지지만... 만년빙하에서 녹아 내린 물 '세상의 중심' 티베트의 불교와 옛 티베트 토착교인 뵙교, 힌두교와 자이니교가 카일라스를 일컫는 말이다. 해발 6656m, 산악인이 도전하는 히말라야 고산들에 비하면 다소 높지 않은 산이지만 신이 머물고 있는 카일라스의 등정은 쉽지 않다고 한다. 다소 황량한 주변 산세와는 달리 카일라스의 중심은 푸른 풀들과 군대 군대 피어난 야생화 그리고 카일라스 빙하에서 녹아내리는 물줄기로 마치 그림을 그려 놓은 듯 따듯한 어머님의 품처럼 안락하다. ▲세상의 중심이라 일컫는 카일라스. 차량을 이용하여 카일라스의 중심에 도착하였다. ⓒ 오상용 ▲돌아가신 장모님 납골당에 넣기 위해 물통으로 카일라스의 생명수를 담는다. ⓒ 오상용 1년 내내 만년빙하로 덮여 있는 카일라스는 날씨에 따라 적당한 양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