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곤한 하루를 마무리하며 
여행 짐싸기/출장 짐싸기 꿀팁 대방출 2를 포스팅합니다.
이전 편은 여행 용품에 관한 거였다면
이번 편은 본격 짐싸기 노하웁니다.
컵라면 분해해서 차곡차곡...
전 그런 노력하지 않아요~

갈 땐 최대한 넉넉하게 많이 싸가고
올 땐 홀가분하고 단촐하게 돌아옵니다^^

1. 여행지에서 분리수거 하고 돌아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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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리냐구요?
제가 아꼈지만 낡은 니트는 인터라켄에 두고 왔고
너덜너덜 하늘색 운동화는 파리 똘비악에 두고 왔고
다 늘어난 핑크 리본 그림 티셔츠는 어바인에 두고 왔고
베이지색 웨지힐은 토랜스에 두고 왔고
트로피칼 느낌 핫 팬츠는 괌에 두고 왔습니다.

히히.. 저는 버릴 옷, 신발들로 짐을 쌉니다.
저 옷들도 버리고 갈 예정이예요~

기내 세팅에서 보여드린 운동화는 
애너하임에서 작별할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은 속옷이었어요.
여행 가방에 입었던 속옷 다시 넣어 오기도 싫고
여행지에서 빨았는데 마르기 전에 짐 싸게 될 때 
그 찝찝함도 싫었어요.
그래서 버릴 속옷을 언젠가부터 모아 두었다가 
여행이나 출장 때마다 가져가서 입고 
버리고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 잠시 말레이시아 마트에서 산 
꽤나 도톰한 일회용 팬티를 사용하기도 했는데
국내에서 같은 가격대 같은 퀄리티 찾기가 어려워서...)
어느 순간 추억은 가득하나 
버려야 할 때를 직감한 옷들을 짐에 넣기 시작했어요.
대부분 이런 옷들은 최근엔 손도 안됐던 터라
아꼈을 때와 다르게 서랍장 신세였던 불쌍한 아이들...
그들에게 먼나라 여행도 시켜주고
이별하기 전 기념사진도 남겨주고
여행지에서 헤어지는거죠^^
그래서 조금 패셔너블해보이지 않을 수는 있지만
저의 이런 작별 의식은 
이제 주변에서 많이들 동참하고 있습니다.
안녕, 내 소중했던 옷들!
2. 옷은 3가지 이하 컬러로 통일~ 
멋 내러 여행가시는 분들은 패스~해주세요.
저도 9년전 파리 겨울 출장 때 
코트만 8벌인가 챙겨갔던 적이 있습니다.
매일 미팅이 있는데 같은 옷 입기가 싫더라구요.

그리고 6년 전인가 동생들과 방콕여행 땐 
기내용 트렁크 가득 샌달을 챙겨갔었죠!

그러나 점점 멋과 담 쌓고 살다보니
최근 출장엔 거의 늘 블랙으로 통일합니다.
일하는데 옷 까지 고민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이번 출장 역시 블랙과 그레이로 통일!

포인트는 스카프로
ㅎㅎ
옷이 여러 컬러면 신발도 그 만큼 다양해지는데
그런 수고도 덜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3. 어르신들이나 아이가 함께 할 땐 제주 삼다수와 함께! 
현지 물이 안맞는 경우가 의외로 많더라구요.
저희 엄마도 여행을 좋아하셔서 
아프리카 대륙 빼고 거의 다 다녀왔는데요.
연세 있으신 분들은 늘 일행 중 한 두분 이상 
물때 문에 배앓이를 하시더라구요.
그러니 현지에서 비싼 물 사드시지 마시고
한국에서 챙겨가세요~
의외로 극성이니 어쩌니 반응이 많으신데
저희 엄마 여행에서 꼭 극성이다 촌스럽다 비웃으신 분들이
물갈이 심하게 하시더래요. 흐흐
올 땐 물 자리 만큼 비고 캐리어가 가벼워집니다.

4. 로션, 크림, 바디제품, 샤워퍼프도 버리고 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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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조금 남은 아이들을 가져가서 
잘라서 알뜰히 사용하고 돌아오세요~

이 아이들 말고도 여기서 헤어질 화장품이 대기 중입니다.
5. 다 버리고 남은 트렁크엔 새 제품으로 채워오기
쇼핑을 안좋아해도 이상하게 돌아올 때 짐이 늘더라구요.
옷도 신발도 화장품도
준비해간 물과 컵라면 등도 
다 현지와 뱃속에 버리고 오면
공간이 확보됩니다.
거길 다시 채우는거예요 ㅎ

예전에 아주 오래 전에 직장 상사는
출장 가실 때 트렁크 하나 채우고
빈 트렁크에 채운 트렁크를 통째로 담아가서
빈 트렁크 가득 쇼핑을 해오셨어요.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나도 그럴 날 올까? 했는데
안와요 ㅎ
걍 그분은 부잣집 장남 ㅎ
그래도 미국은 옷들이 정말 저렴하니 왔을 때
하나라도 건져가야죠!
미국도 다 저렴은 아녜요.
유니클로는 한국이 더 저렴 ㅎ
이번에 와보니 환율 때매 비슷한 것도 꽤~
무엇보다 여기서 넘 쇼핑하면 연말정산 때...;;;
가끔 포인트나 이리저리 따지면
걍 한국서 살 껄 후회도~
그래도 씬나는 쇼핑!
어쨌든 사람일 모르니 넘 타이트하게 트렁크 짐 싸지 마세요.
여유있게 싸가야
올 때도 여유있게 싸서 옵니다!
물론 미국에선 트렁크 모자라면 
유홀(U-Haul)서 상자 사서 부쳐도 되고 
아울렛서 저렴이 트렁크 하나 더 사서 채워와도 됩니다~
(그렇게 즉흥으로 구입한 
쌤소나이트 기내용 트렁크만 2~3개! 
중고나라에라도 팔까봐요...)
6. 휴대용 저울로 미리 무게 측정하기! 
공항 카운터에서 모양빠지게 트렁크 열지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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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투미, 쌤소나이트 다 써봤는데
다른 캐리어 저울은 잔고장 심해요.

미국 마샬에서 파는 트래블온이 진리!

7. 신발은 전용 파우치보다 
외국 슈퍼마켓 얇은 비닐 봉투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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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투에 담아 양쪽 손잡이로 매듭 지어주면
흙 떨어질 걱정도 뚝!
신발 파우치들은 공간만 많이 차지하고
천이 대부분이라 은근 흙들이 떨어져요.
신발은 한 짝 씩 각각 싸야 남은 공간 구석구석 넣기 좋아요~ 

이상 포스팅 마치고 구운 계란 먹을게요~
어제 잠들기 전 시작한 포스팅...
오늘도 마무리는 한국 간식시간에 번쩍 뜨인 눈으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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