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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로마

이탈리아 로마 : 포로 로마노, 아는 만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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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에 로마를 훑고 지나간다. 라는 표현이 더 맞을지 모른다. 하나하나 의미를 곱씹으며 보기에 유럽여행은 한 도시에 많은 시간을 쏟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유럽인의 여행패턴과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유럽인들은 동양인들이 가지 않는 아주 작은 여행지까지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의미를 되씹는다. 그들 집에서 여행지까지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거리를 이동하는 우리. 그만큼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여행패턴이 많이 보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올 때에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전체적으로 ‘난 로마 이 정도면 다 봤어!’라고 자랑할 수 있는 일정을 제시하려고 한다.

콜로세움

두말할 필요 없는 로마의 랜드마크 
AD 81년에 완공됨, 총 4층 둘레 527미터 
검투사들의 경기장으로 사용됨, 글라디에이터 영화 배경 

콜로세움(Colosseo)은 고대 로마 시대의 원형경기장이다. 현재는 로마의 랜드마크가 되어 ‘로마'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유적지가 되었다. 총 4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둘레 527미터, 높이 48미터의 돌로 된 거대한 건축물이다.

로마에 가면 가장 먼저 가보고 싶은 곳이 콜로세움이 아닌가 한다. 단순히 ‘석재로 만들어진 거대한 원형경기장’ 정도의 지식만으로는 콜로세움을 몸으로 느끼기엔 다소 부족 할 것 같다. 조금은 지식을 가지고 보는 것도 그리 나쁜 여행은 아닐 것 같다.

콜로세움을 처음 접하는 이들은 익히 알고 있던 로마의 오래된 역사를 실감하며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건축기술이 좋은 현대건축물이 이 정도 규모가 되면 굉장히 위협적으로 느껴졌을 텐데 콜로세움은 전혀 그렇지 않고 온화하고 가지런하다. 알고보면 콜로세움은 많은 검투사들이 목숨을 잃은 장소이다. 그 생각만으로도 이 경기장의 의미를 담고 있는 이면에는 인간의 잔혹함도 섞여 있으리라 생각한다. 어찌 되었든 타임머신을 타고 고대 로마로 내가 온 것 같은 착각은 여행자들이 진짜 여행을 실감하는 순간이 된다.

콘스탄티누스의 개선문

콘스탄티누스 1세가 ‘밀리비우스 다리의 전투'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건설됨 
포로 로마노의 세계의 개선문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 개선문은 파리 개선문의 모델이 되었다. 

기독교를 로마에서 공식 인정한 콘스탄티누스 1세가 312년에 일어난 ‘밀비우스 다리의 전투'에서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건설되었다. 이로 인해 서로마 제국과의 통일을 이루 었고 기독교 세력이 성장하는 중요한 기점이 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포로 로마노의 세 개의 개선문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 개선문은 파리의 개선문의 모델이 되었다고 한다.

포로 로마노

고대 로마의 중심지 이며 제국 번영의 시작인 2500년 역사의 무대 
‘공공 광장'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Forum의 어원인 ‘Foro’ 
주요건물 원로원, 카이사르 신전, 로스트라 연단, 티투스의 개선문 

포로 로마노는 베네치아 광장과 콜로세움 사이에 있다. 콜로세움 역에서 도보로 5분 이내의 거리에 있다. Foro 라는 말은 ‘공공 광장'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Forum의 어원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다시 해석해 보면 포로 로마노는 ‘로마인의 광장' 쯤이 되는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공화제 최고 정치기관이었던 원로원, 키케로가 연설했다는 로스트라 등이 포로 로마노 안에 있다.고대 로마의 중심지였던 포로 로마노는 로마제국 번영의 시작의 2500년 역사의 무대이기도 하다. 

포로 로마노는 로마뿐만 아니라 로마 주변의 많은 나라들의 역사와 문화에 영향을 끼쳤다. 포로 로마노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초석을 이곳에 세웠던 것이다. 화폐를 발행하고 합의에 의한 정치제도와 도량형 등 많은 부분이 이곳에서 정해 졌다. 

주요 건물과 터로는 원로원 Curia, 세베루스 개선문 Arch of Septimius Severus, 율리우스 카이사르 신전 Templum Caesar, 베스타 신전 Templum Vesta 및 베스타 무녀의 집, 티투스 개선문, 사트르누스 신전 Templum Saturnus, 성스러운 길 Via Sacra, 로스트라 연단 Rostra, 바실리카 줄리아 Bacilica Giulia

치르코 마시모(대전차 경기장)

영화 ‘벤허'에서 보았던 그 대전차 경기를 하던 경기장 
25만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거대한 경기장 
팔라티노 언덕이나 아벤티노 언덕에 올라가면 더 넓게 전체를 볼 수 있다. 

영화 ‘벤허'에서 보았던 그 대전차 경기장이 있던 곳이 치르코 마시모 이다. 현재 공터만 남아 있긴 한데 상당히 넓다. 당시 2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하니 규모가 대단하다. 처음 경기장을 세운 것은 4세기 경이며 549년까지 경기가 열렸다고 한다. 가로세로 600미터 * 200미터 가량 되는 경기장이다. 팔라티노 언덕이나 아벤티노 언덕에 올라가면 더 넓게 전체를 볼 수 있다. 로마에 왔는데 대전차 경기가 열렸던 그 광활한 경기장 앞에 당연히 서 봐야 하지 않겠나! 물론 의미를 찾지 않는다면 공터일 뿐이다.

진실의 입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배경지 
거짓말 한 사람이 입에 손을 넣으면 손을 잘린다는 전설 
코스메딘 산타 마리아 성당 입구에 있는 하수도 뚜껑으로 추정됨 

‘진실의 입'은 영화 ‘로마의 휴일'로 유명해진 곳이다. 하수도 뚜껑으로 추정되는 것을 벽에 걸어놓은 것이다. 로마의 휴일 영화로 인해 ‘진실의 입'이란 별명이 붙었다. 이곳은 보카 델라 베리타 광장에 있는 코스메딘 산타 마리아 성당의 입구에 있다. 별볼일 없었던 하수도 뚜껑이라 해도, 4세기경쯤 되는 나이 많은 물건이다. 강의 신 ‘홀르비오’의 얼굴이 조각되어 있는 진실의 입은 “거짓말을 한 사람이 입에 손을 넣으면 손이 잘린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이곳은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캄피돌리오 광장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조화롭고 아름다운 언덕위 광장 
캄피돌리오라는 뜻은 수도라는 캐피탈(Capital)의 의미 
로마를 공격한 이민족을 물리친 쌍둥이 형제 디오스쿠리의 석상 존재 

카피톨리노 언덕에 위치한 1547년에 건설된 광장. 광장의 주변에는 세개의 건물로 둘러 싸여 있다. 좌우 건물은 카피톨리노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가운데 건물은 고대 로마의 문서 보관청이었는데 지금은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다.
캄피돌리오 광장은 언덕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코르도나타(Cordonata)라는 돌계단을 걸어올라가야 하는데 이 계단에서 바라보는 광장의 건물들이 조합이 매우 아름답다. 카피톨리노 언덕으로 넘어 왔더라도 계단을 따라 꼭 역으로 걸어올라가 보기 바란다.
광장 입구에는 로마 공화정 시절 약세였던 로마군을 도와 주변 부족을 물리친 쌍둥이 형제 디오스쿠리의 석상이 있다. 코르도나타 계단과 쌍둥이형제의 석상과 어울어지며 광장은 더욱 화려해 보인다.
캄피돌리오라는 뜻은 수도라는 캐피탈(Capital)의 의미이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

새하얀 건물로 콜로세움에 이어 로마의 이정표 역할을 할 수 있는 대규모 건물이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는 19세기 중엽 이탈리아의 통일을 이루었다. 
오스트리아, 프랑스, 로마 교황청의 지배에서 벗어난 통일로 의미가 크다. 

이탈리아의 첫 번째 국왕인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를 기리기 위한 기념관으로, 일명 “통일기념관”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독립기념관으로 봐도 무방하다. 에마누엘레2세의 공을 기리기 위해 이름을 기념관 앞에 붙힌 형태이다. 아주 새하얀 색으로 칠해진 건물이라 멀리서 빛이 비치면 눈이 부실 정도이다. 기념관 앞에 있는 가운데 기마상이 에마누엘레 2세 황제인데 이곳 앞에서 바라보는 노을이 아름답다. 기마상을 만들고 나서 만든 사람들이 그 안에서 축배를 든 사진이 있다. 대략 열댓명 정도 되는 성인이 들어갈 정도로 크다.

기념관 앞에는 베네치아 광장이 있고 이 광장에서 바라보는 기념관의 위엄이나 크기로 볼 때, 이탈리아의 통일이 얼마나 중요한 사건인지 알 수 있다. 일부 새하얀 색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도 있으며 이 건물을 ‘웨딩케이크'라는 별명으로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이다.

기념관 앞에는 근위병들이 지키고 있는데 기념관 중앙 계단의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을 지키기 위함이다. 제1차 세계대전에 전사한 무명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불이라고 한다.

기념관 정문을 들어가면 경찰들이 경비를 서고 있는데, 로마의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앉아도 뭐라고 하지 않으나 기념관 내부의 계단에 앉아 있으면 바로 주의를 주고 일어나라고 하니 조심해야 한다.

베네치아 광장

비토리오 에마뉴엘레 2세 기념관 앞 광장 
지리적 관점에서 로마의 중심지 
베네치아 궁전에서 베네치아 광장을 향해 무솔리니가 연설 했었다. 

베네치아 광장은 로마의 중심부라 할 수 있는 곳에 있다. 비토리오 에마뉴엘레 2세 기념관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일반적인 광장처럼 넓은 공간에 사람들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잔디로 이루어져 있고 가운데로 길이 나 있어 지나갈 수 있게 해 놓았다. 비토리오 에마뉴엘레2세 기념관을 정 가운데에서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장소이다. 광장 바로 옆에는 한때 무솔리니의 집무실이었던 베네치아 궁전이 있다. 무솔리니는 베네치아 궁전의 테라스에서 군중을 베네치아 궁전에 있는 군중을 상대로 연설하기도 했다.

바티칸 시국

전 세계의 8억 명의 카톨릭 신자를 다스리는 나라 
미켈란젤로 천지창조, 라파엘로의 아테네학당을 볼 수 있는 곳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 

1929년 무솔리니와 교황청과의 협약인 라테란 조약으로 성립된 나라이다. 이전에는 이탈리아 반도의 중부에 교황령의 영토가 존재했으나 대부분은 이탈리아 왕국에 흡수되었었다. 인구는 900여 명 가량 되고 면적은 0.44㎢로 굉장히 작다. 로마 교황이 국가원수로서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 나라다. 인구는 900여 명 가량 밖에 안되지만 전 세계의 8억 명의 카톨릭 신자를 다스리는 나라가 이 바티칸 시국이다. 바티칸에는 스위스 용병 100여 명이 있고 용병의 군복은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것이라고 한다. 바티칸 시국의 가장 중심이 되는 산 피에르트 대성당은 330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명으로 착공되었고 17세기에 이르러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브라만테등에 의해 중축된 세계 최대의 성당이다. 성당 안에 들어서면 그 규모에 압도당하지 않을 수가 없다.

카톨릭의 총본산이라 불리는 이 곳은 “천지창조”로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불굴의 명작들과 함께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등 살면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예술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이탈리아 미술의 상징이기도 하다.

산탄젤로 성

미카엘 천사가 흑사병을 사라지게 했다는 전설이 있는 성 
139년에 완공된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무덤이었다. 
산탄젤로 앞 다리 위에 천사의 상 10개의 조각이 있다. 

천사의 성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산탄젤로 성. 139년에 완공된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무덤이었다. 590년에 흑사병이 퍼질때 미카엘 천사가 나타나 한순간에 사라지게 했다는 전설이 있다. 성 꼭대기에 올라가면 이를 기념하는 천사상을 볼 수 있다. 산탄젤로 성 바로 앞에는 산탄젤로 다리가 있는다. 그 다리 위에도 10개의 천사 조각이 양쪽의 교각에 세워져 있다. 이 다리 중간에서 천사의 성 방향으로 사진을 찍으면 멋진 사진이 나온다.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의 배경으로 유명하다.

나보나 광장

길고 넓게 펼쳐진 로마에서 가장 활기 넘치는 광장 
베르니니가 설계한 환상적인 피우미 분수가 있다. 
거리의 예술가들과 많은 카페들이 있어서 쉬어가기에 좋다. 

나보나 광장은 넒고 길게 펼쳐진 거대한 광장이다. 나보나 광장이 크고 길게 늘어졌던 이유는 원래 이 장소가 도미찌아노 황제 경기장이 있었던 곳이어서 그렇다. 경기장은 수세기동안 손상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이렇게 넒은 공간이 광장으로 탈바꿈 할 수 있었다.

나보나 광장은 로마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는 장소로 로마의 중심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 개의 유명한 분수에 둘러싸인 보행자 거리는 항상 볼거리가 많은 곳으로 커피한잔 마시며 거리의 예술가들을 보는 것 또한 낭만적이다.

나보나 광장에는 환상적인 세 개의 분수가 있는데, 네뚜노 분수(Fontana di Nettuno), 피우미 분수(Fontana dei Fiumi), 모로 분수(Fontana del Moro)로 양쪽 끝의 두 분수는 베르니니의 설계에 의해 17세기 조반니 안토니오 마리가 완성하였다. 이 중에서 중앙에 위치한 피우미 분수(1651년)는 베르니니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는 명작으로 이집트에서 약탈해 온 오벨리스크가 우뚝 솟아 있다. 피우미(Fiumi)는 이태리어로 강이란 뜻으로 나일강, 갠지스강, 라쁠라따강, 다뉴브강 이렇게 4대륙을 형상화하여 만든 작품이다. 광장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분수의 조각품을 자세히 살펴보자 디테일한 표정이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판테온

모든 신들을 위한 신전 
원형돔의 형태를 띄고 신비로운 건축양식을 띄고 있음 
광장 입구에서 바라보는 광장과 원형기둥과 돔이 운치 있음 

“모든 신들을 위한 신전(Pan+theo+on)”이란 의미의 신전이다. 판테온은 기원전 25년에 세워졌는데 로마 국민들의 긍지를 갖게 하기 위해 세워졌던 것으로 그당시 신들이 안치 되어 있었다.모든 신들을 위한 신전이었으나 608년 카톨릭 성전이 되었다. 또한 판테온 내부에 이탈리아 왕국 초대왕의 묘소가 안치되어 있다.

판테온의 입구는 원형기둥으로 되어 있고 건물은 원형돔으로 이루어진 원통 구조이다. 판테온은 원형돔은 우주를 상징한다. 판테온의 내부에 들어오면 돔의 정 가운데 동그랗게 구멍이 나있어 빛이 들어 오는 모습이 신비롭다. 판테온의 건축양식은 세계적인 건축양식에 영향을 끼쳤다. 

판테온 앞에는 로툰다 광장이 있고 광장 정 중앙에는 여느 광장처럼 오벨리스크가 존재하는데 오벨리스크 맨 꼭대기에는 십자가가 위치하고 있다. 광장에서 바라보는 판테온을 바라보는 모습은 매우 신비롭게 느껴진다. 유럽의 대부분의 건물들은 성당(교회)의 모습을 닮으려고 노력하였기 때문에 판테온과 같은 독특한 건물은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근처에는 많은 식당이 위치하고 있으며, 해질무렵 야외에서 파스타와 화이트와인 한잔을 마시며 판테온과 광장을 바라보는 것도 운치 있다.

트레비 분수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전세계 분수의 모델 
동전 한번 던지면 ‘로마를 다시 오게 된다'는 속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조각이 정 가운데 있다. 

전세계 화려한 분수를 만들 때 모델이 되는 트레비 분수, 1762년 전의 바로크 양식으로 조각된 작품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단 하나의 원석으로 만들어졌다는 것. 

트레비 분수에는 전 세계의 동전으로 가득하다. 여기에 트레비 분수의 속설이 있다. 몸을 등지가 동전을 왼쪽 어깨로 넘겨 분수 안으로 떨어뜨리면 된다. 첫 번째 동전은 ‘다시 로마에 올 수 있다는 의미', 두 번째 동전은 ‘평생을 같이할 연인을 만날 수 있다는 의미', 세 번째 동전은 ‘연인이 헤어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꼭 세 번 던지려고 하는 지인이 있으니 설득해서 말리도록 하자!

로마는 수 천년된 수로를 가지고 있다. 수로가 건장하게 잘 유지되고 있다는 증거가 이 분수이다. 그래서 로마에는 분수가 매우 많다. 조각 중에 중간에 있는 마차를 타고 서 있는 조각이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다. 트레비 분수의 배경이 되는 나폴리 궁전은 총 12개의 유리창이 있다. 그 가운데 가짜 유리창이 있다고 하니 한번 찾아보기 바란다. 사진 찍을 때, 정면에서만 찍지 말고 우측면에서 사람들의 모습까지 같이 찍어 보자 더 로맨틱하다. 사진에 사람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는 것이 더욱 정감이 있고 살아 있는 것처럼 느낀다. (가짜 유리창은 2층의 맨 오륵쪽 창이다.)

스페인 광장

로마의 랜드마크 오드리 햅번의 아이스크림, ‘로마의 휴일’ 촬영지 
스페인 계단, 트리니타 데이 몬테 성당, 스페인 광장의 아름다운 조합 
오드리햅번의 아이스크림 먹는 장면 

로마의 랜드마크를 뽑으라고 한다면 당연히 콜로세움이지만 매혹적인 장소를 뽑으라고 한다면 이곳 스페인 광장이 아닌가 한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햅번이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장소로 더 유명해졌다. 로마에 왔다가 스페인광장을 가지 않는다면 안될 정도로 로맨틱한 장소이다.

스페인 광장에는 17세기 스페인 영사관이 있었다. 그래서 이름이 스페인 광장이 되었다고 한다. 이 광장은 137개의 스페인 계단과 트리니타 데이 몬티 성당의 종탑 및 오벨리스크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어떻게 보면 광장 그 자체보다 광장에서 바라보는 계단과 오벨리스크와 성당의 조화로움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할 수 있다.

계단 바로 하단의 중앙에는 ‘난파선의 분수'라는 이름의 분수가 있는데 베르니니의 아버지 피에트로 작품이다. 항해 중에 부서지거나 뒤집힌 배를 형상화한 것이라 하니 배를 생각하면서 바라 보면 느낌은 두 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분수를 가로질러 가면 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이 콘도티 거리이다. 이 거리는 세계적인 명품점이 가득한 쇼핑거리이다.

처음부터 광장과 성당 사이에 계단이 연결되었던 것은 아니다. 스페인 계단은 프랑스 외교관이 남긴 유산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결국, 계단은 프랑스인이 만들고 이름은 스페인 계단으로 불리게 되었으니 프랑스 인들이 안타까워 할만도 하다.

스페인 광장 주변에는 꽃파는 상점들이 많다. 5월 즈음이 되면 계단에 분홍색 진달래 화분으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스페인 계단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스페인광장, 스페인계단, 오벨리스크, 교회 그리고 진달래꽃의 조화가 로맨틱과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이다.

포폴로 광장

기원전 220년 플라미니아 가도를 느껴볼 수 있는 곳 
3000년 가량된 오벨리스크가 존재하는 광장 
포폴로문의 스웨덴 여왕을 맞기위해 베르니니가 다시 장식 

포폴로 광장은 ‘민중의 광장'이라는 의미로 원형태의 둥근 모습을 띈다. 포폴로 문(Porta del Popolo) 이 있는데 예전에는 플라미니아 문 이라고 불리었다. 포폴로 문은 교황 피우스 4세가 건설했으며 17세기 스웨덴 여왕을 맞기 위해 베르니니가 장식을 다시 했다고 한다. 스웨덴 여왕 크리스티나는 왕좌를 버리고 카톨릭으로 개종해 로마에 정착 했다고 한다.

이 포폴로 광장의 포폴로 문은 테르미니 역에 생기기 이전까지 외부에서 로마로 들어오는 관문의 역할을 수행했다. 실제로 BC 220년경 플라미니아 가도의 출입구였다. 플라미니아 가도는 원래 포로 로마노 까지 연결되어 있었는데 현재는 코르소 거리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 포폴로 광장에도 여느 광장과 같이 오벨리스크가 세워져 있는데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이집트 정복 후 가져왔다고 한다. 포폴로 광장 남쪽으로는 반듯한 직선 거리인 코르소거리, 리페타 거리, 바부이노 거리가 세갈래로 뻗어 있다.

로마의 위대한 길 플라미니아 가도, 기원전 220년 당시 집정관이었던 가이우스 플라미니우스가 본인의 이름을 딴 플라미니아 가도를 만들었다. 이 길은 이탈리아 남북을 연결하는 당시로는 어마어마한 공사였다. 로마에서 길을 만드는 목적은 대부분 군사용이었다. 빠른 이동을 위해 로마제국을 건설하는데 이 길도 한몫 했다고 한다. 포폴로 광장을 가기 위해서 보통 코르소 거리를 지나오는데 지금 지나온 길이 기원전 220년부터 존재했던 길이라 생각하면 보통 길은 아닌 것이다. 돌아갈때 코르소 거리로 다시 돌아간다면 기원전의 그 길을 걷고 있구나! 생각하면서 걸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로마 4대 바실리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예배당 
8월 5일 눈을 상징하는 하얀 꽃을 뿌리는 미사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은 로마 4대 바실리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성당 안에는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예배당과 예수가 태어날 당시에 쓰였던 말구유(가축의 먹이를 담아주는 그릇)가 유리 진열장에 전시되어 있다. 4세기 무렵, 교황 리베리우스 1세의 꿈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 예언을 했다. “8월 5일 눈이 내릴 것이니, 그곳에 나를 위한 성당을 세우라” 여름이었지만 에스퀼리노 언덕 위에 눈이 내렸고 그 위에 성당을 지었다. 매년 8월 5일 미사에는 눈을 상징하는 하얀 꽃을 뿌린다. 이 시기의 로마에 방문한다면, TV에서나 볼 수 있던 하얀 꽃을 뿌리는 멋진 장면을 놓치지 말자.
바실리카란 고대부터 중세까지 건축물의 양식을 의미한다. 중앙에 반원형의 아프시스를 내어 단 직사각형 형태를 띠고 있다. 단어적인 뜻은 ‘왕궁’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바실리케어’가 그 유래이다. 이 성당에 들어서면 웅장하고 거대한 성당의 모습에 인간이 한낱 작은 존재임을 느끼게 한다. 화려함과 웅장함에 매료된다. 테르미니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으니, 로마에서 아웃하기 전에 들러보길 바란다.

공화국 광장

야경이 아름다운 광장 
테르미니 역에서 도보 6분 
로마에서 다른 지역 이동 시 잠깐 들르기 좋은 곳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서 북쪽으로 Via Torino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사실 여기는 야경이 매우 아름답다. 테르미니 근처에 숙소가 있다면 저녁에 나와보는 것도 추천한다. 공화국 광장 중간에는 나이아디 분수가 있고 로마 국립 오페라 극장이 있다.

알레씨오

테르미니역 근처 파스타 맛집, 10 EUR 가량으로 비교적 저렴 
시그니처 파스타(조개, 버섯, 방울토마토, 파슬리) 
일본인들 사이에 소문난 맛집 

테르미니역 근처에 알레씨오 홈페이드 파스타를 맛 볼 수 있다. 일본인들 사이에 소문난 맛집이어서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다. 조개와 버섯, 방울토마토, 파슬리가 들어간 시그니처 파스타 추천 보드카 9 EUR, 파스타 대략 10 EUR, 리조또 10 EUR

2박 3일 로마 정복 DAY 1

콜로세움 ▶ 콘스탄티누스의 개선문 ▶ 포로 로마노 ▶ 치르코 마시모 ▶ 진실의 입 ▶ 카피톨리노 언덕 ▶ 캄피돌리오 광장 ▶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 ▶ 베네치아 광장


콜로세움
로마의 랜드마크인 콜로세움을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좋다. 콜로세움의 웅장함에 로마의 기를 마음껏 느끼고 나서 다른 여행지를 보는 것은 의미 있기 때문이다. 테르미니역 근처에 숙소를 묶는다면 도보로 이동해서 가고 다른 지역이라면 METRO B선 COLOSSEO(콜로세움) 역에서 내리면 된다. 콜로세움에 입장하려면 입장권을 구매해야 하는데 12 EUR이다. 이 입장권에는 포로 로마노도 같이 볼 수 있도록 묶여 있다. (2시간 가량 소요)

콘스탄티누스의 개선문
콜로세움 바로 옆에 있다. 파리 개선문의 모델이기도 한 이 개선문은 콘스탄티누스를 위해서 만들어졌다. 보통 개선문은 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만들어지곤 하는데, 콘스탄티누스는 312년 막센티우스라는 경쟁세력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만들어졌다. 312년이니 천오백년 이상된 건축물이다. 파리 개선문과 비교해가며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감상하는데 20분 정도면 충분하다. (20분가량 소요)

포로 로마노
로마가 탄생한 팔라티노 언덕에 있는 유적지 이다. 이 포로 로마노는 수도 로마에 개설된 최초의 포룸이다. 포룸이란 고대 로마 도시의 공공광장을 의미한다. 이 포로 로마노 안에는 우리가 말로만 들었던 고대 로마의 입법기관인 원로원도 존재한다. 원로원은 원형 지붕형태에 원통형 건물형태를 띠고 있다. 포로 로마노 입구는 콜로세움에서 통일기념관 방향으로 따라 가다 보면 우측에 있다. (1시간 반 가량 소요)

치르코 마시모 : 포로 로마노를 다 보고 출구로 나오면 우측으로 돌아 계속 직진하면 된다. 큰 대로 Via dei Cerchi가 나오는데 그 길 건너가 대전차 경기장 치르코 마시모이다. 계단에 걸터 앉아 벤허의 장면을 생각해 보자. (30분가량 소요)

진실의 입
진실의 입은 코스메딘 산타마리아델라 성당의 입구에 있다. 가보면 알겠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서 줄을 3~40 미터 쯤은 서 있다. ‘진실의 입’에 에 관한 이야기는 로마의 휴일에서 그레고리 팩이 오드리 헵번에게 장난을 치는 유명한 장면 덕분에 대부분 알고 있다. 진실의 입에 손을 넣고 거짓말을 하면 손이 잘린다는 이야기가 그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손을 입에 넣고 포즈를 취한다.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듯한 느낌을 갖기 위해서이다. (30분가량 소요)

카피톨리노 언덕
치르코 마시모를 보고 북쪽으로 포로 로마노를 끼고 올라가다보면 작은 계단이 보인다. 여기가 카피톨리노 언덕이다. 언덕으로 올라가다보면, 포로 로마노를 볼 수 있는 최고의 명당자리가 나온다. 많은 포로 로마노 사진들이 이곳에서 촬영되어 졌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찍기 때문에 생동감도 더 있다. (오르막길 포로 로마노 감상 30분가량 소요)

캄피돌리오 광장
미켈란젤로가 설계했다는 말로만 듣던 그 광장이다. 이탈리아 3대 광장이라고 할 정도로 아름답게 설계가 되어 있다. 언덕 위에 있어서 언덕에서 올라오는 계단과 석상이 조화롭게 보인다. 캄피돌리오 광장은 세계의 건물로 둘러 쌓여있다. 미술관, 박물관, 시청으로 사용되는 건물이다. 여행하면서 하늘에서 볼 수는 없지만 캄피돌리오 광장에는 흰색 돌 무늬가 되어 있다. 하늘에서 본 사진을 보면 더욱 아름답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박물관까지 1시간가량 소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 
순백색으로 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를 기념하는 기념관이다. 초대 국왕인 에마누엘레 2세는 이탈리아의 통일을 이룩한 초대 국왕이다. 기념관 앞에는 근위병들이 지키고 있는데 기념관 중앙 계단의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을 지키기 위함이다. 제1차 세계대전에 전사한 무명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불이라고 한다. 기념관 정문으로 들어가면 경찰들이 경비를 서고 있는데, 로마의 대부분 지역에서는 어느 곳에서 앉아도 뭐라고 하지 않으나 기념관 내부의 계단에 앉아 있으면 바로 주의를 주고 일어나라고 하니 조심해야 한다. (내부 관람까지 2시간가량 소요)

베네치아 광장
베네치아 광장에서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을 가장 위엄있게 약간 먼 거리에서 정면으로 볼 수 있다. 광장에서 바라보는 기념관의 모습도 볼만하다. (이동시간까지 20분가량 소요) 여행이라는 것은 충분히 느끼고 충분히 생각하고 즐거움을 만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많이 돌아다녀 2일 차 일정까지 한 번에 돌아볼 수도 있으나 그렇게 여행지를 돌아다니면 나중에 생각이 잘 안 난다. 눈으로 보고 사진으로 찍고(너무 사진만 찍지 말자! 눈에 담으면 평생 기억하지만, 사진만 찍으면 머릿속의 기억은 없다) 냄새로, 청각으로 모든 인간이 가진 감각으로 느끼려고 노력하자! 1일 차에 소개한 여행코스는 너무 고대 로마의 유적지 위주인지라 레스토랑을 쉽게 찾아볼 수 없다. 간단하게 먹을 것을 준비해 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저녁은 베네치아 광장 즈음에서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2박 3일 로마 정복 DAY 2

바티칸시국 ▶ 산탄젤로 성 ▶ 나보나 광장 ▶ 판테온 ▶ 트레비 분수 ▶ 스페인 광장 ▶ 포폴로 광장


바티칸시국
바티칸 시국은 최소 반나절은 잡아야 한다. 설명을 듣고자 한다면, 현지 투어인 바티칸 투어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바티칸시국에서는 산 피에트르 대성당(성베드로 대성당), 산 피에트로 광장, 바티칸박물관 등을 볼 수 있다. 바티칸박물관에는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라파엘로의 ‘아테네학당’ 작품이 있으니 이건 꼭 봐야 한다. 본 것과 보지 않은 것은 나중에 하늘과 땅 차이이다. 꼭 보자! 바티칸 시국에 입국할때는 소지품 검사와 복장검사를 한다. 반바지나 민소매 옷은 입장할 수 없고 모자는 벗어야 한다. (4시간가량 소요)

산탄젤로 성
산 피에트로 광장을 지나 Via della Conciliazione 거리를 직진하다 보면, 산탄젤로 성이 보인다. ‘천사의 성’ 이라는 의미로 2세기경(139년경)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무덤이었다고 한다. 산탄젤로 성 앞에는 테베레 강을 가로지르는 산탄젤로 다리가 있는데 다리의 양쪽에 천사 상들이 있다. 르네상스 천재 중의 한 명인 베르니니 작품이라고 한다. 이곳도 사진찍기 매우 좋은 장소이므로 놓치지 말도록 하자! (1시간가량 소요)

나보나 광장
다리를 건너 Piazza Coronari(광장)이 나오면 동쪽 Via dei Coronari로 직진 하다 보면 나보나 광장이 나온다. 나보나 광장은 넒고 길게 펼쳐진 거대한 광장이다. 나보나 광장이 크고 길게 늘어졌던 이유는 원래 이 장소가 도미찌아노 황제 경기장이 있었던 곳이어서 그렇다. 경기장은 수 세기 동안 손상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이렇게 넓은 공간이 광장으로 탈바꿈 할 수 있었다. (1시간가량 소요)

판테온
판테온은 나보나 광장 정 중앙에서 동쪽으로 직진하다 보면 원형 돔이 보이는데 그곳이 판테온이다. ‘모든 신들을 위한 성전’이란 의미의 건축물이다. 판테온 앞에는 로툰다 광장이 있고 광장 정 중앙에는 여느 광장처럼 오벨리스크가 존재하는데 오벨리스크 맨 꼭대기에는 십자가가 있다. 광장에서 바라보는 판테온을 바라보는 모습은 매우 신비롭게 느껴진다. 유럽 대부분의 건물들은 성당(교회)의 모습을 닮으려고 노력하였기 때문에 판테온과 같은 독특한 건물은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근처에는 많은 식당이 있으며, 해질 무렵 야외에서 파스타와 화이트와인 한잔을 마시며 판테온과 광장을 바라보는 것도 운치 있다. 근처에 ‘라 사크리스띠아’라는 맛집이 있다. 7가지 토핑이 고루 올라간 7가지 피자가 있는데 이 집의 대표 음식이라고 한다. 해산물 파스타도 맛있는데 풍기는 향이 일품이라고 한다. (판테온 소요시간 30분, 식사 1시간)

트레비 분수
트레비 분수에 가기 위해서는 판테온에서 동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라 사크리스띠아 라는 음식점에서 식사했다면 그 방향으로 직진하면 된다. 직진하면 조금 큰 길이 나오는데 Via del Corso(코르소 거리)이다. Via delle Muratte거리를 잘 찾아서 들어가면 트레비 분수가 나온다. 트레비 분수에는 전 세계의 무수히 많은 동전이 떨어져 있다. (동전 청소하는 직원이 있을 정도라고 하니 굉장히 사람들이 많이 던지나 보다) 첫 번째 동전을 던지면 이곳에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의미이고 두 번째 동전을 던지면 원하는 사랑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이며 세 번째 동전을 던지면 이별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꼭 세 번째까지 던지는 분들이 있기도 하다. 그 이유는 본인만 알 것이다. 트레비 분수의 물소리와 함께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는 여유도 매우 낭만적이다. 커피 한잔의 여유도 느껴보길 바란다. (소요시간 1시간가량)

스페인 광장
트레비 분수에서 북쪽으로 Via del Propaganda 거리를 따라오다 보면 스페인 광장이 보인다. 로마에서 스페인 광장의 이름이 붙은 이유는 17세기 스페인 대사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맨 꼭대기에 보이는 트리니다 디 몬티 성당과 그 앞 오벨리스크 그리고 작은 광장, 그 밑에 스페인 계단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또한 더 유명해진 이유는 로마의 휴일 영화의 촬영장소 이기 때문이다. 광장 하단에는 바르카치아 분수가 있는데 베르니니와 그 아버지가 설계했다고 한다. ‘바르카치아’란 쓸모없는 오래된 배를 뜻한다고 한다. (소요시간 1시간)

포폴로 광장
스페인 광장에서 다시 Via del Corso거리로 나와 북쪽으로 계속 이동하다 보면 포폴로 광장이 나온다. 코르소거리는 명품보다는 실속 쇼핑족을 위한 거리이다. 감상하면서 포폴로 광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포폴로 광장의 중심에도 이집트의 오벨리스크가 세워져 있다. 3천 년 전에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대전차 경기장을 장식하기 위해 가져왔다고 한다. 산 피에트로 광장과 같이 원형으로 이루어진 광장이다. 이 광장과 연결된 북쪽이 고대 로마의 길이다. 로마에 철도가 들어오기 이전에는 북쪽의 다른 도시에서는 반드시 이 길을 지났다고 한다. (소요시간 30분) 

2박 3일 로마 정복 DAY 3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 공화국 광장 ▶ 알레씨오(맛집)


마지막 3일차는 보통 로마를 떠나는 시점이다. 피우미치오 공항으로 출발 하든, 다른 도시로 이동 하든 테르미니역으로 가야 한다. 그래서 테르미니역 근처에 있는 성당과 광장 두 군데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느껴볼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추천하려고 한다.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로마의 4대 성당 중에 하나라고 하는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이다. 엄청나게 크고 웅장하고 화려하다. 내부로 들어가면 더 화려하다. 성당 안에 들어 갔을 때 그 위압감에 인간이 왜 작은 존재인지 바로 알게 되는 느낌을 받는다. 강력히 가보길 추천한다.

공화국 광장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서 북쪽으로 Via Torino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사실 여기는 야경이 매우 아름답다. 테르미니 근처에 숙소가 있다면 저녁에 나와보는 것도 추천 한다. 공화국 광장 중간에는 나이아디 분수가 있고 로마 국립 오페라 극장이 있다.

알레씨오(Alessio)
공화국 광장에서 Via Torino로 내려오다가 Via del Viminale 거리가 나오면 우회전하여 걷다 보면 우측에 있다. 간단한 와인과 파스타, 홍합요리 등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먼 거리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탈리아 음식을 먹어 보도록 하자

TIP!
마지막 날 짐가방을 들고 이리저리 이동하기는 힘들다! 그렇다면 떼르미니역 지하에 위치한 유인 보관소에 맡겨보자.
오전 6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운영하며, 첫 5시간 동안 가방 1개당 5 EUR이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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