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 광장문화가 발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알려드려요.
과거 로마는 봉우리 마다 마을이 형성되었고, 이야기를 나누던 아고라에서 광장 문화가 발달했다고 한다.
단지 정설일 뿐이지만 로마의 광장은 과거나 현재나 사람들을 모이게하는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다.

로마 4대 광장

특정 문화가 특정 지역에서 생겨났다고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광장문화는 보통 고대 그리스/로마에서 시작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리스에서는 이러한 것을 아고라(Agora)라고 불렀으며 로마에서는 포럼(Forum)으로 계승되었다. 처음에는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장군이나 황제를 기리고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광장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에는 종교적 의미의 광장이 들어서게 되면서 로마 시대 광장에는 언제나 성당을 끼고 있다. 큰 광장이 생기고 그 광장은 도로와 연결되면서 일종의 트렌드가 된다. 그래서 유럽의 도시들은 광장을 가지고 있고 그 광장은 도시계획의 중요한 부분이 된다.
이러한 광장문화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토론하고 참여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토론하는 문화가 유럽에서 발달한 이유는 광장문화와도 연관된다. 현재 로마의 광장에 가면 수많은 사람이 몰려 앉아 수다를 떨고 있으며, 거리의 예술가들이 공연하고 그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 만큼이나 레스토랑도 즐비하게 널려있다. 로마의 광장은 파리나, 런던 등의 광장보다 더 화려하고 아름답다. 로마유적과 위대한 예술가들의 작품과 함께 광장이 꾸며져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캄피돌리오 광장 Piazza Campidoglio

카피톨리노 언덕에 위치한 1547년에 건설된 광장. 광장은 세 개의 건물로 둘러싸여 있다. 좌우 건물은 카피톨리노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가운데 건물은 고대 로마의 문서 보관청이었는데 지금은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다. 캄피돌리오 광장은 언덕에 있기 때문에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코르도나타(Cordonata)라는 돌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이 계단에서 바라보는 광장의 건물들이 조합이 매우 아름답다. 카피톨리노 언덕으로 넘어왔더라도 계단을 따라 꼭 역으로 걸어 올라가 보기 바란다. 이 계단 또한 미켈란젤로가 바티칸 쪽에서 오를 수 있도록 설계 했다. 광장 입구에는 로마 공화정 시절 약세였던 로마군을 도와, 주변 부족을 물리친 쌍둥이 형제 디오스쿠리의 석상이 있다. 코르도나타 계단과 쌍둥이 형제의 석상과 어우러지며 광장은 더욱 화려해 보인다. 캄피돌리오는 수도라는 캐피탈(Capital)의 뜻을 가지고 있다.

  • 주소 : Piazza del Campidoglio Roma, Italia
  • 찾아가는 법 : METRO B선 Colosseo(콜로세움) 역에서 내리면 콜로세움이 보이는데 그 우측에 포로 로마노가 있고 그 뒤편에 카피톨리노 언덕이 위치한다. 그 언덕에 있다. 또는 버스 H번을 타고 Via di Villa Caffarelli 거리에서 내려서 높은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 통일기념관(백색의 그 근처에서 엄청 큰 건물)을 지나가서 바로 내려도 된다. 

TIP!
이 코르도나타 계단은 미켈란젤로가 착시현상을 이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알고 보면 이 계단은 직선 계단이 아니다. 계단의 폭을 위쪽이 더 넓게 해놓음으로써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 때 좀 더 편안하고 경사가 낮아 보이게 했다.


나보나 광장 Piazza Navona

나보나 광장은 넓고 길게 펼쳐진 거대한 광장이다. 나보나 광장이 크고 길게 늘어졌던 이유는 원래 이 장소가 도미찌아노 황제 전차 경기장이 있었던 곳이어서 그렇다. 경기장은 수 세기동안 손상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이렇게 넓은 공간이 광장으로 탈바꿈 될 수 있었다. 나보나 광장은 로마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는 장소로 로마의 중심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 개의 유명한 분수에 둘러싸인 보행자 거리는 항상 볼거리가 많은 곳으로 커피 한잔 마시며 거리의 예술가들을 보는 것 또한 낭만적이다.
나보나 광장에는 환상적인 세 개의 분수가 있는데, 네뚜노 분수, 피우미 분수, 모로 분수로 양쪽 끝의 두 분수는 베르니니의 설계로 17세기 조반니 안토니오 마리가 완성하였다. 이 중에서 중앙에 있는 피우미 분수(1651년)는 베르니니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는 명작으로 이집트에서 약탈해 온 오벨리스크가 웅장하게 세워져 있다. 피우미(Fiumi)는 이태리어로 강이란 뜻으로 나일강, 갠지스강, 라쁠라따강, 다뉴브강 이렇게 4대강을 형상화하여 만든 작품이다. 광장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분수의 조각품을 자세히 살펴보자 디테일한 표정이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 주소 : Piazza Navona 00186 Roma, Italia
  • 찾아가는 법 : 버스 64,492,64번 버스를 타고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대로 정류장에서 하차후 Via della Cuccagna로 가면됨. 도보로 약 7분정도 소요


스페인 광장 Piazza di Spagna

로마의 랜드마크를 뽑으라고 한다면 당연히 콜로세움이지만 매혹적인 장소를 뽑으라고 한다면 이곳 스페인 광장이 아닌가 한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햅번이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장소로 더 유명해졌다. 로마에 왔다가 스페인 광장을 가지 않는다면 안될 정도로 로맨틱한 장소이니 반드시 가보기 바란다. 스페인 광장에는 17세기 스페인 영사관이 있었는데 그 이유로인해 이름이 스페인 광장이 되었다고 한다. 이 광장은 137개의 스페인 계단과 트리니타 데이 몬티 교회의 종탑 및 오벨리스크가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어떻게 보면 광장 그 자체보다 광장에서 바라보는 계단과 오벨리스크와 성당의 조화로움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할 수 있다. 계단 바로 하단의 중앙에는 ‘난파선의 분수 Fontana della Barcaccia’라는 이름의 분수가 있는데 베르니니의 아버지 피에트로 작품이다. 항해 중에 부서지거나 뒤집힌 배를 형상화한 것이라 하니 배를 생각하면서 바라본다면 느낌은 두 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분수를 가로질러 가면 거리가 나오는데 이 곳이 콘도티 거리이다. 이 거리는 세계적인 명품점이 가
득한 쇼핑거리이다. 어떻게 보면 로맨틱한 스페인 광장과 오드리햅번의 이미지에 럭셔리하고 여성적인 이미지가 명품과 연결된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처음부터 광장과 교회 사이에 계단이 연결 되었던 것은 아니다. 스페인 계단은 프랑스 외교관이 남긴 유산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결국, 계단은 프랑스인이 만들고 이름은 스페인 계단으로 불리게 되었으니 프랑스 인들이 안타까워 할만도 하다.

  • 주소 : Piazza di Spagna, 1 Roma, Italia
  • 찾아가는 법 : METRO A선 Spagna역에서 하차 도보로 1분, 버스 N5번, N12번 을 타고 가면 된다.

TIP!
스페인 광장 주변에는 꽃파는 상점들이 많다. 5월 즈음이 되면 계단에 분홍색 진달래 화분으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스페인 계단으로 다시 태어난다. 스페인 광장, 스페인 계단, 오벨리스크, 교회 그리고 진달래꽃의 조화가 로맨틱과 낭만을 느낄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포폴로 광장 Piazza del Popolo

포폴로 광장은 ‘민중의 광장’이라는 의미로 원형태의 둥근 모습을 띤다. 포폴로 문(Porta del Popolo) 이 있는데 예전에는 플라미니아문 이라고 불리었다. 포폴로 문은 교황 피우스4세가 건설했으며 17세기 스웨덴 여왕을 맞기 위해 베르니니가 장식을 다시 했다고 한다. 스웨덴 여왕 크리스티나는 왕의 지위를 버리고 가톨릭으로 개종하여 로마에 정착했다고 한다. 이 포폴로 광장의 포폴로 문은 테르미니역에 생기기 이전까지 외부에서 로마로 들어오는 관문의 역할을 수행했다. 실제로 BC 220년경 플라미니아 가도의 출입구였다. 플라미니아 가도는 원래 포로 로마노까지 연결되어 있었는데 현재는 코르소 거리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 포폴로 광장에도 여느 광장과 같이 오벨리스크가 세워져 있는데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이집트 정복 후 가져왔다고 한다. 포폴로 광장 남쪽으로는 반듯한 직선 거리인 코르소거리, 리페타 거리, 바부이노 거리가 세갈래로 뻗어 있다.
로마의 위대한 길 플라미니아 가도, 기원전 220년 당시 집정관이었던 가이우스 플라미니우스가 본인의 이름을 딴 플라미니아 가도를 만들었다. 이 길은 이탈리아 남북을 연결하는 당시로는 어마어마한 공사였다. 로마에서 길을 만드는 목적은 대부분 군사용이었다. 빠른 이동을 위해 로마제국을 건설하는데 이 길도 한몫을했다고 한다. 포폴로 광장을 가기 위해서 보통 코르소 거리를 지나오는데 지금 지나온 길이 기원전 220년부터 존재했던 길이라 생각하면 보통 길은 아닌 것이다. 돌아 갈때 코르소 거리로 다시 돌아간다면 기원전의 그 길을 걷고 있구나! 생각하면서 걸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 주소 : Piazza di Spagna, 1 Roma, Italia
  • 찾아가는 법 : METRO A선 Flaminio역에서 하차 후 포폴로 광장(P.del Popolo) 방면으로 나가면 포폴로 문이 보인다. 도보 1분

TIP!
포폴로 광장의 동쪽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핀초언덕(Monte Pincio)이 나오는데 포폴로 광장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장소이다. 광장에서 보면 넓은 공간과 오벨리스크만 보이지만, 핀초 언덕에서는 주변의 건물들과 멀리 보이는 로마유적과 같이 어우러지며 볼 수 있다. 생각보다 로마는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이 다른 도시보다 드물다. 로마의 전경도 볼 수 있으니 꼭 올라가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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