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수중공연 _ 하우스 오브댄싱 워터
물로 만든 원형무대… 배우들의 짜릿한 다이빙·분수의 향연

'밤의 도시'이자 '꿈의 도시'마카오. 마카오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한탕(?)을 꿈꾸거나 재미삼아 한 번쯤은 카지노를 찾는다. 하지만 사방에 번쩍번쩍한 카지노 건물이 반긴다고 마냥 게임칩만 만지작거릴 수는 없는 법. 돈 잃어 마음만 상했거나 카지노 불빛에 질렸다면, 또 다른 마카오를 체험할 수 있는 수중 공연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The House of Dancing Water)'로 눈을 씻어보자.

마카오 최대 수중쇼‘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의 여주인공이 분수 위에서 백조처럼 날아오르고 있다. / 하우스오브댄싱워터 제공

'시티 오브 드림즈' 1층 '댄싱 워터 극장'에 들어서면 여느 극장과는 다른 원형 관람석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2000석 규모의 이 극장은 원형 구조로 객석 한가운데에 무대가 있다. 쇼가 시작되면 원형무대는 마법을 부린 것처럼 상하로 움직이거나 좌우로 분리된다. 무대 밑에는 올림픽 규격의 5배나 되는 수영장이 있어 원형무대 안으로 물이 순식간에 채워지거나 빠진다.

지난 달 16일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1주년 자선 공연이 열린 '댄싱 워터 극장'을 찾았다. 작년 9월 처음 막을 올린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는 크라운·그랜드 하얏트·하드락 호텔 등이 한데 몰려있는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시티 오브 드림즈'가 기획한 공연. 지난 1년 동안 380회가 넘는 공연을 했고 70만명이 관람해 '시티 오브 드림즈'의 간판 공연으로 자리를 잡았다. '태양의 서커스 퀴담' 등을 연출한 프랑코 드라곤(Franco Dragone) 예술 감독이 총연출을 맡고 프랑스, 독일, 탄자니아 등 다양한 국적의 제작진 130명과 무용수, 곡예단 80명 등 약 210명이 참여하는 초대형 규모를 자랑한다.

기린으로 분장한 배우들과 남자 주인공이 연기하는 장면(왼쪽). 마카오‘시티 오브 드림즈’리조트. / 하우스오브댄싱워터 제공
공연은 물 위를 홀로 지나가는 뱃사공이 등장하면서 시작한다. 첫인상은 차분하지만 공연은 금방 역동적으로 바뀐다. 물속에서 돛대가 서서히 올라오면서 배우들의 짜릿한 다이빙 한바탕이 펼쳐진다. 악한 왕비로부터 공주를 구하는 의문의 남자와 공주가 사랑에 빠진다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발레, 서커스, 모터사이클 곡예 등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더해진다. 무용수들이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한 천장에 매달려 아무렇지 않게 곡예를 하는가 하면 20m가 넘는 높이에서 날아가듯이 물속으로 뛰어들 때마다 객석에선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공연은 85분 내내 눈을 뗄 수 없다.

공연에서 물은 무대이면서 동시에 연기자다. 노래에 맞춰 춤을 추거나 갑자기 물기둥을 뿜어내고 배우들을 물 밑으로 숨기기도 한다. 변화무쌍한 물을 보는 즐거움은 물론이고 '쏴악'하고 물이 솟구칠 때 나는 청량한 소리, 배우들이 물 위에서 아름다운 군무(群舞)를 출 때 나는 찰랑찰랑 소리가 귀를 즐겁게 한다.

◆그 밖에 즐길거리

시티 오브 드림즈 1층의 돔 극장에서 보는 3D 영상쇼 드래곤 트레저(Dragon's treas ure), 하드락 호텔 2층의 어린이 놀이공간 키즈 시티(Kid's city), 살아있는 인어를 볼 수 있는 수족관 브이쿠아리움(Vquarium) 등도 볼거리다.

●찾아가는 법: 마카오 국제공항, 마카오 페리 터미널 등에서 시티 오브 드림즈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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