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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중국

중국 : 글로벌 관광지까지 베끼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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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파리市·스핑크스 이어 이번엔 '짝퉁 베네치아' 조성

이탈리아 수상 도시 베네치아를 본뜬 '가짜 베네치아'가 중국에 들어섰다.

중국신문망은 18일 랴오닝(遼寧)성의 항구도시 다롄(大連)에 40만㎡ 면적의 '산자이(山寨·모조품) 베네치아'가 만들어졌다고 보도했다. 실제 베네치아의 1000분의 1 크기인 '중국판 베네치아'는 중국 최대 레저 기업 하이창그룹이 지난 2011년부터 50억위안(약 9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상업단지다. 하이창그룹은 베네치아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바닷물을 다롄 도시 한복판으로 끌어들여 폭 15m, 수심 1.2m, 길이 4㎞의 인공 운하를 만들었다. 수로 양옆의 유럽풍 건축물은 프랑스의 유명 건축사무소 ARC가 설계를 맡았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에 조성된‘가짜 베네치아’.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에 조성된‘가짜 베네치아’. 지난 17일 시민들이 곤돌라를 타고 수로 양옆에 들어선 유럽풍 건축물을 구경하고 있다. /중국신문망
중국신문망은 "17일부터 운하 1㎞ 구간에서 배 운항을 시범적으로 시작했다"며 "내년 5월까지 수로 양옆에 200개가 넘는 유럽풍 건축물이 완공되면 베네치아에 온 것처럼 배를 타고 이국적인 경치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운하에는 베네치아에서만 볼 수 있는 검은색 곤돌라도 운항되고 있다. '바토레토'라고 불리는 버스배와 수상택시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를 복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에는 프랑스 파리를 통째로 본뜬 '가짜 미니 파리'가 저장성 항저우에 등장했고, 2011년에는 중국 광둥성 훼이저우시의 부동산 업체들이 1조1000억원을 들여 오스트리아 마을 할슈타트를 모델로 한 알프스풍 마을을 시 외곽에 만들었다. 올 8월에는 허베이성 스자좡에 실물 크기의 이집트 스핑크스 '짝퉁'이 들어서 이집트 정부가 공식적으로 유네스코에 항의 서한을 보내 철거를 요구하기도 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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