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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도

인도 : 볼거리 많은 진기한 인도의 낙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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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푸쉬카르 낙타축제
전통춤 공연, 낙타경주, 인도인 신부대회…
다채로운 행사와 볼거리에 놀라

매년 10월~12월중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주인 라자스탄주의 한 중앙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서는 아주 흥미로운 축제가 열린다. Pushkar라고 불리는 낙타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낙타축제라고 통틀어 일컫긴 하지만, 크게는 낙타를 사고파는 시장(Camel Fair)과 힌두교도의 축제가 동시에 일어난다. 보통 축제는 5일간 진행되는데, 실제 낙타매매는 축제 전부터 시작해서 축제 첫 2일안에 거의 끝난다. 축제기간에는 수만마리의 낙타, 소, 말등도 함께 거래가 이루어진다.

Pushkar는 산스크리트어로 푸른 연꽃이라는 뜻인데 신들이 거위에게 연꽃을 물려 하늘에서 떨어뜨렸는데 그렇게 떨어진곳이 마침 브라마신이 의식을 행했던 곳이었다고 한다. 연꽃이 떨어진 바로 그곳을 Pushkar라고 부른이후에 마을이름이 되었다. 천지 창조의 신인 Brahma를 숭배하는 temple이 있는 곳은 인도전역을 통틀어 드물다고 한다. 힌두교도의 축제는 pushkar의 한가운데 있는 성스러운 호수에 몸을 담궈서 구원을 얻고자 하는 순례자들로 매일같이 넘쳐난다. 특히 5일중 힌두교도들의 숫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하루가 있는데 이날은 골목을 걷는것조차 힘이 든다.

골목의 축제인파중
골목의 축제인파중
씹는 담배와 간단한 스낵류를 파는 상인

Pushkar에 오는 pilgrim들과 낙타와 가축을 매매하기 위해 온 상인과 낙타축제를 구경하기 위해 온 여행객들로 영화에 나오는 사막속 바자(Bazzar)를 때로 연상케하는 이곳은 축제기간 동안에는 숙박비도 평소의 몇배씩 뛰곤 한다. 내가 갈 즈음에도 축제 며칠전부터 숙박이 다 예약이 되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실제로 가보니 잘 자리는 꽤 있었다.

축제의 인기를 틈타 자이푸르나 조드푸르, 자이살메르에서부터 방이 없다는 소문을 흘리고 친구한테 알아봐서 어렵게 방을 구해준다는 상술을 써 돈을 많이 받아내는 인도인들이 간혹 있으니 조심해서 알아봐야 한다.

일반 순례자나 여행객들은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 등에서 잠을 자지만 낙타와 가축을 매매하러 라자스탄의 각지에서 온 낙타주인들은 혹시라도 누가 낙타를 훔쳐갈 수도 있으므로 모래사장에 천막을 치고 낙타 옆에서 잠을 잔다. 동이 트는 아침과 해가지는 저녁무렵에 수많은 낙타와 함께 천막 앞에 앉은 사람들이 밥을 해먹는 풍경은 평화스럽기 그지 없다.

동이트는 아침 무렵, 낙타들도 잠에서 깨어난다
낙타를 모는 상인들
라자스탄 사람들은 인도에서도 알아주는 멋쟁이들이다, 멋진 수염과 색색의 터번으로 낙타장수라고는 걸맞지 않을만큼 멋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전통춤을 추는 라자스탄 여인들
Pushkar 낙타축제는 낙타매매로 끝나는 축제가 아니다. 해를 거듭하면서 점정 다채로운 행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중 매년 인기리에 벌어지고 있는 것이 라자스탄의 전통춤 공연, 낙타경주, 낙타 선발대회, 터번감기, 멋진 수염대회, 인도인 신부대회등이다.

라자스탄 남자들의 자랑인 수염대회
야간 공연 및 인도인 신부대회, 외국인여성을 인도 신부처럼 분장하여 이쁜 여인을 선발하는 대회다.
이같이 주최측에서 여는 공연이나 볼거리 외에도 사람이 많이 몰리다보니 야시장처럼 개인들이 펼치는 조그마한 볼거리나 공연도 무시할 수 없다.

밤에도 조그맣게 여기저기 천막을 쳐놓고 공연하는 볼거리들이 있다. 싼 가격에 보는거라 기대에 못 미칠경우가 많지만 축제의 분위기에 젖어들다 보면 그마저도 하나의 추억거리가 된다.

이외에도 pushkar에서는 즐길게 많다. 정말 당찬 여행자라면 낙타를 한마리 사서 사막을 여행을 할 수도 있을 것이고(사실 외국인이 좋은 낙타를 사는 것 부터가 힘들지만) 그렇지 않으면 하루정도 낙타를 빌려 주변을 사파리 해보는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순례자들을 따라 여러가지 사원들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근처 산정상에 Saraswati등 사원에 올라서면 사막 중앙에 있는 Pushkar가 한눈에 들어오니, 이것 또한 놓치긴 아까운 풍경이다.

Pushkar의 낙타축제는 사진 만으로도 많은 것을 전달할 수 있기에 하고자 하는 말들은 대부분 사진으로 대신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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