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온천을 즐기기 위해 일본으로 떠나는 국내 여행객들이 많다. 일본은 예로부터 온천을 휴양 뿐 아니라 상처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또는 농한기를 보내는 방법으로 즐겨왔다. 그 어떤 레저보다 예의를 갖춰 즐겨야 하는 일본 온천에 대해 알아보자. 참고도서 <일본온천 42℃>
- ▲ ©이미지투데이
온천이 생활화되어 있는 만큼 일본의 온천은 다양하다. 숙박을 하는 료칸만 있는 것이 아니다. 료칸이 부담스럽다면 간단히 온천만 즐길 수도 있다.
◉ 카시키리온센 가족이나 커플 단위로 온천탕을 빌려 일정 시간동안 사용하는 것이다. 국내 대형 스파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곳인데,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
다는 장점이 있다. 대형 료칸에 있는 시설이라고 해도 별도의 가격을 내야하는 곳이 많으니 미리 요금과 사용 시간을 확인하자.
◉ 히가에리온센 숙박은 하지 않고 온천만 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 료칸에서는 주로 숙박 손님의 체크 아웃 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당일 입욕이 가능한 곳이 많다. 하지만 료칸마다 당일 입욕의가능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
◉ 아시유 다리만 담그는 입욕법으로 ‘족욕’을 말한다. 유명한 온천 마을이나 주요 관광지 곳곳에 아시유가 가능한 시설들을 볼 수 있고, 대부분 무료이거나 아주 저렴한 가격에 사용 가능하다. 도보 관광을 하다가 발의 피로를 느낀다면 한번쯤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 우타세유 우리나라 스파 시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설인데, 높은 곳에서 온천물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몸의 마사지 효과를 얻는 것이다. 주변에 물이 많이 튈 수 있으니 주의하자.
◉ 텐보후로 료칸 건물 상층의 발코니나 옥상 등에 설치된 온천탕으로 ‘전망 온천탕’이라 불린다. 말 그대로 최고의 전망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기기 때문에 모든 피로감을 한번에 없앨 수 있다.
◉ 로텐부로 겨울 온천의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노천 온천탕이다. 일본의 고급 료칸에서는 노천탕이 자연 속에서 즐기는 것이고 특히 눈이 오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신경쓰는 곳 중 하나다. 단, 외부에서 노천탕 안이 다 보이는 곳도 많으니 미리 알아보자.
일본의 올바른 온천 입욕 방법
1 욕탕에 들어가기 전, 비누로 온몸을 깨끗이 닦고 들어간다.
2 작은 수건으로 몸의 주요 부위를 가리고 들어가는 것이 예의다.
3 시간대나 날짜별로 남녀 온천탕이 바뀌는 경우가 있으니 미리 확인해둔다.
4 욕조 안에는 수건을 담그지 않는다.
5 장시간의 입욕은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1일 3회 이하로 제한한다. 6 머리는 단정히 묶거나 작은 수건으로 감싸고 입욕한다.
일본 온천과 관련된 용어들
◉ 료칸 우리나라말로 하면 ‘여관’이라는 뜻인데, 우리나라에서 통용되고 있는 여관의 의미를 생각하면 오산이다. 일본의 고급 료칸은 최고급 시설의 온천은 물론 가격이나 서비스 면에서 여느 호텔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준이 높다. 또한 숙박 인원에 제한을 둬 한사람 한사람에게 정성을 다한다.
◉ 유카타 온천을 하러 가거나 휴식을 취할 때, 료칸 내부나 주변을 산책할 때 입을 수 있는 얇은 무명으로 된 홑옷이다. 옷을 겹쳐 끈으로만 묶기 때문에 익숙지 않은 이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겨울에는 탄젠이라 불리는 겉옷을 입기도 한다.
◉ 노렌 온천탕의 입구에 드리워진 천으로, 위에 쓰여진 글자와 색깔을 보고 남녀 온천탕을 구별하면 된다. 주로 남탕은 푸른색 계열, 여탕은 붉은색 계열이니 참고할 것.
◉ 가이세키 료리 연회를 목적으로 변형된 정식 요리로, 평상시에는 먹기 쉽지 않아 이를 먹기 위해 일부러 료칸을 찾는 이들도 있다. 코스 형태로 제공되는데, 밥과 국 채소, 생선, 육류 등 거의 모든 재료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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