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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중부 '알펜루트'
캐나다 메이플 로드? 늦었다. 지금 준비하다간 예약하고 여행 준비하는 동안 단풍 훅 진다. 독일 신데렐라성? 역시 아니다. 이것저것 배낭 싸다 겨울 된다. 이럴 땐 짧고 굵게 치고 빠져야 한다. 역시나 대안은 만만한 일본. 아, 그렇다고 단풍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일본 최고의 비경으로 알려진 북알프스 단풍은 이 가을 최고의 비경으로 꼽힌다. 거기에 3000m급 연봉으로 이뤄진 산세를 따라 형형색색 이어질 단풍의 행렬이라니. 일본 중부 나가노, 도야마, 기후 3개 현에 걸쳐 있는 거대한 산군이 모두 붉게 타들어간다.
# 울창한 삼림과 협곡 있는 동양의 알프스
일본 혼슈 중앙 북부의 도야마현 다테야마역에 가까워질수록 창밖 단풍이 더욱더 짙어졌다. 붉다 못해 핏빛으로 물든 단풍. 한껏 물 오른 단풍잎, 만지면 그 색깔이 손에 밸까 싶다. 심장도 따라 뛴다. 이곳은 일본 북알프스의 중심인 도야마현 다테야마산. 다테야마는 후지산, 하쿠산과 더불어 일본의 3대 명산으로 손꼽힌다. 3000m급 연봉이 겹겹이 쌓인 모습이 영락없이 스위스다. '동양의 알프스'라는 애칭, 절로 튀어나올 만하다. 울창한 삼림과 웅장한 협곡도 발달해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다테야마산은 도야마현 중앙에서 동남쪽으로 가늘고 길게 뻗어 있다. 예부터 지형이 험해 전문 산악인들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1963년 구로베댐이 완공되면서 다테야마를 찾는 등산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댐 건설을 위해 놓은 산악철도를 관광용으로 개조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다테야마 동쪽엔 구로베 협곡이 펼쳐져 있어 색다른 풍경을 제공한다.
# 약 95㎞에 이르는 산악 관광루트
일본 구로베 알펜루트는 높이 3016m의 다테야마산을 관통하는 산악 관광루트다. 전체 구간은 약 95㎞, 도야마에서 나가노현까지 표고차 2400m를 케이블카, 산악열차, 트롤리버스, 로프웨이, 고원버스 등 다양한 교통편을 번갈아 타며 횡단하는 트레킹 코스다.
첫 여행 루트는 다테야마역에서 출발하는 궤도열차. 홍콩 빅토리아 피크 트램과 비슷한 급경사를 오르는 스릴, 이거 끝내준다. 평균 기울기 24도, 비탈길 1.3㎞를 단 7분 만에 주파한다. 궤도열차가 도착한 곳은 비조다이라. 순식간에 우리나라 북한산보다도 높은 고도에 오르게 돼 귓속이 먹먹하다.
비조다이라는 삼림욕의 숲 일본 100선에 나오는 원생림이다. 수령이 1000년이 넘는 다테야마 삼나무 거목, 너도밤나무 원생림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 두 번째 투어 코스는 고원버스. 비탈길을 약 40분 달려 해발 2000m의 미다가하라 고원에 닿는다. 가을철 선명한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넓게 펼쳐진 습지가 일품이다. 이곳은 엄청난 적설량 때문에 겨울엔 출입할 수 없다. 겨울이 끝난 후 3월께부터 눈을 치워 차량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내는데 그것이 바로 알펜루트 최고의 볼거리인 다테야마 설벽이다.
해발 2450m의 무로도고원은 알펜루트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미쿠리가이케 등의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옛날 이 연못의 물을 사용해 다테야마의 신에게 올리는 요리를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다시 트롤리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달려 터널을 빠져나오면 다이칸보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 서면 북알프스와 구로베댐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눈앞에 펼쳐진 산과 호수가 조화를 이룬 파노라마는 그 자체가 감동이다. 전망대를 구경한 후 로프웨이와 케이블카를 번갈아 타고 내려오면 바로 구로베댐이다. 구로베댐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댐으로 높이가 186m에 이른다. 역사적인 난공사 끝에 건설돼 일본인의 자존심이라 불린다. 댐전망대에 서면 주변 산이 온통 단풍으로 물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구로베댐은 아찔한 협곡을 달리는 산악열차로 유명하다. 산악열차는 우나즈키역에서 출발해 게야키다이라역까지 이어진다. 45개가 넘는 터널과 철골로 만들어진 다리 위를 지나다니는 스릴과 쾌감이라니. 아, 스위스? 알프스? 이 가을엔, 잠깐 쉬어주시라.
# 울창한 삼림과 협곡 있는 동양의 알프스
일본 혼슈 중앙 북부의 도야마현 다테야마역에 가까워질수록 창밖 단풍이 더욱더 짙어졌다. 붉다 못해 핏빛으로 물든 단풍. 한껏 물 오른 단풍잎, 만지면 그 색깔이 손에 밸까 싶다. 심장도 따라 뛴다. 이곳은 일본 북알프스의 중심인 도야마현 다테야마산. 다테야마는 후지산, 하쿠산과 더불어 일본의 3대 명산으로 손꼽힌다. 3000m급 연봉이 겹겹이 쌓인 모습이 영락없이 스위스다. '동양의 알프스'라는 애칭, 절로 튀어나올 만하다. 울창한 삼림과 웅장한 협곡도 발달해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다테야마산은 도야마현 중앙에서 동남쪽으로 가늘고 길게 뻗어 있다. 예부터 지형이 험해 전문 산악인들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1963년 구로베댐이 완공되면서 다테야마를 찾는 등산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댐 건설을 위해 놓은 산악철도를 관광용으로 개조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다테야마 동쪽엔 구로베 협곡이 펼쳐져 있어 색다른 풍경을 제공한다.
# 약 95㎞에 이르는 산악 관광루트
일본 구로베 알펜루트는 높이 3016m의 다테야마산을 관통하는 산악 관광루트다. 전체 구간은 약 95㎞, 도야마에서 나가노현까지 표고차 2400m를 케이블카, 산악열차, 트롤리버스, 로프웨이, 고원버스 등 다양한 교통편을 번갈아 타며 횡단하는 트레킹 코스다.
첫 여행 루트는 다테야마역에서 출발하는 궤도열차. 홍콩 빅토리아 피크 트램과 비슷한 급경사를 오르는 스릴, 이거 끝내준다. 평균 기울기 24도, 비탈길 1.3㎞를 단 7분 만에 주파한다. 궤도열차가 도착한 곳은 비조다이라. 순식간에 우리나라 북한산보다도 높은 고도에 오르게 돼 귓속이 먹먹하다.
비조다이라는 삼림욕의 숲 일본 100선에 나오는 원생림이다. 수령이 1000년이 넘는 다테야마 삼나무 거목, 너도밤나무 원생림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 두 번째 투어 코스는 고원버스. 비탈길을 약 40분 달려 해발 2000m의 미다가하라 고원에 닿는다. 가을철 선명한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넓게 펼쳐진 습지가 일품이다. 이곳은 엄청난 적설량 때문에 겨울엔 출입할 수 없다. 겨울이 끝난 후 3월께부터 눈을 치워 차량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내는데 그것이 바로 알펜루트 최고의 볼거리인 다테야마 설벽이다.
해발 2450m의 무로도고원은 알펜루트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미쿠리가이케 등의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옛날 이 연못의 물을 사용해 다테야마의 신에게 올리는 요리를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다시 트롤리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달려 터널을 빠져나오면 다이칸보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 서면 북알프스와 구로베댐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눈앞에 펼쳐진 산과 호수가 조화를 이룬 파노라마는 그 자체가 감동이다. 전망대를 구경한 후 로프웨이와 케이블카를 번갈아 타고 내려오면 바로 구로베댐이다. 구로베댐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댐으로 높이가 186m에 이른다. 역사적인 난공사 끝에 건설돼 일본인의 자존심이라 불린다. 댐전망대에 서면 주변 산이 온통 단풍으로 물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구로베댐은 아찔한 협곡을 달리는 산악열차로 유명하다. 산악열차는 우나즈키역에서 출발해 게야키다이라역까지 이어진다. 45개가 넘는 터널과 철골로 만들어진 다리 위를 지나다니는 스릴과 쾌감이라니. 아, 스위스? 알프스? 이 가을엔, 잠깐 쉬어주시라.
▶알펜루트 즐기는 여행 Tip
△가는 법〓아시아나항공에서 인천~도야마 간 직항편을 운항한다. 2시간 정도 걸린다.
△날씨〓고산지대로 올라가면 제법 쌀쌀해 일교차가 심하다. 가을 옷차림에 두꺼운 점퍼와 긴바지는 필수.
△여행상품〓롯데제이티비(1577-6511), 레드캡투어(02-2001-4500), 한진관광(1566-1155), VIP투어(02-757-0040) 등에서 일본 알펜루트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가는 법〓아시아나항공에서 인천~도야마 간 직항편을 운항한다. 2시간 정도 걸린다.
△날씨〓고산지대로 올라가면 제법 쌀쌀해 일교차가 심하다. 가을 옷차림에 두꺼운 점퍼와 긴바지는 필수.
△여행상품〓롯데제이티비(1577-6511), 레드캡투어(02-2001-4500), 한진관광(1566-1155), VIP투어(02-757-0040) 등에서 일본 알펜루트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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