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세우고 해변을 거닐면, 저 멀리서 느릿느릿 다가오고 있는 육중한 몸집의 자이언트 거북을 볼 수 있다. 이 거북은 다 자라면 무게가 300kg이 넘고 평균 수명은 100살에 이른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전 세계의 수많은 커플들이 허니문 여행지로 꿈꾸는 이 곳, 세이셸은 태초부터 간직해 온 원시 자연의 환상적인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곳이다. 세이셸에 사는 사람들은 주중에는 일을 하고, 저녁에는 집에서, 그리고 주말에는 해변에서 낚시와 수영을 즐기는 단순한 삶을 살아가지만, 충분히(!) 행복해 보였다. 하루 24시간 속에 해야 할 일들을 꾹꾹 채워 살아가는 우리네 삶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다.
하지만 그들의 얼굴에서 드러나는 표정과 미소를 보면, 앞으로 어떤 삶을 추구해야 올바른지는 자명해 보인다. 세이셸을 찾는, 혹은 앞으로 달콤한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도 꼭 그 ‘행복’의 답을 찾았으면 한다. 파랑새는 멀지 않은, 바로 가까이에 있는 법이니까.
세이셸 기본 정보
정식 국호는 세이셸 공화국. 1976년 6월 29일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 인구는 8만 5천 명 정도로, 수도 빅토리아에 6만 명 이상이 거주한다. 공용어로 영어이며, 크레올어와 프랑스어도 함께 사용한다. 통화로 유로, 달러, 세이셸 루피(SCR) 사용. 1루피는 한화 100원 정도.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5시간 느리다.
가는 길 현재 우리나라에서 세이셸까지의 직항편은 없으며, 싱가포르, 두바이, 도하를 경유해 갈 수 있다. 에어 세이셸이 싱가포르-세이셸 구간을 주 1회 왕북 운항하며, 에미레이트항공은 두바이-세이셸을 주 6회, 카타르항공은 도하-세이셸을 주 4회 운항한다. 어느 도시를 경유해서 가더라도, 10시간 이상 소요를 예상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