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국민들은 유머감각이 탁월하기로 정평이 났다. 그동안 캐나다가 배출한 코미디언의 면면을 보면 쉽게 수긍이 갈 것이다. 마이크 마이어스, 레슬리 닐슨, 마틴 숏, 콜린 모크리, 톰 그린, 댄 애크로이드.
특히 퀘벡주는 대대적인 코미디 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이다. 코미디뿐 아니라 서커스에 있어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유명한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 본사가 있는 곳이 바로 퀘벡 주이다. 1984년 퀘벡 주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태양의 서커스]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4천만 명의 관객을 모으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창립자인 기 랄리베르테는 굉장한 부자가 되어 우주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고. 그들은 아홉 번째 작품인 [퀴담]으로 우리나라에 내한공연하여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태양의 서커스]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여름의 퀘벡 시티에서 거리공연을 펼치기로 결정했다. 2008년 퀘벡시 400주년을 기념한 행사이다. 최신작인 [보이지 않는 길]이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퀘벡 시티의 지형지물을 백분 활용하고 있다. 세 개의 색깔로 각각 대표되는 부족들은 시내의 각기 다른 곳에서 출발하여, 고속도로 교차점에서 만난다. 교각과 상판을 이용해 펼칠 이 무대의 입장료는 무료. 태양의 서커스가 야외공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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