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가도·고성을 기차로 즐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라이프치히에 이르는 일명 고성가도에서는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거장 괴테, 바흐의 발자취를 되짚어볼 수 있어 여행이 흥미롭다. 괴테하우스에 들어서면 목재 계단을 따라 그가 나타날 것만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아이제나흐의 바흐 생가에서는 18세기 고악기를 통해 당시 바로크 음악을 들어볼 수 있다. 유럽 근대 종교 개혁가 마르틴 루터가 신약성경을 번역한 곳인 바르트부르크성은 독일 3대 고성 중 하나로 꼽힌다. 100여 년 역사를 간직한 독일 소도시 호텔은 문학적 영감을 되찾아주는 듯 낭만이 가득하다.

↑ 바르트부르크성

↑ 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마켓


↑ 프랑크푸르트 시가지

◆ 새로운 여행지로 변신하는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는 초현대식 고층 건물과 중세 문화의 향기가 동시에 느껴진다. 특히 최근 비즈니스 출장 목적지로만 알려져 왔던 프랑크푸르트가 새로운 여행 목적지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뢰머광장의 크리스마스마켓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울려 그 열기를 확인할 수 있다. 뢰머광장을 비롯해 대성당, 괴테하우스, 괴테거리 등 거리마다 화려한 조명이 불을 밝혀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진다. 또 지하철과 트램,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한데 프랑크푸르트 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프랑크푸르트 지도를 보면 시내 중심부에 마인강을 저변으로 오각형 초록빛 공원지대를 찾을 수 있다. 옛날 구시가지를 둘러싸고 있던 성벽이 있었던 자리다. 지금은 공원으로 조성돼 시민에게 휴식처가 된다. 그 중간 부분에 뢰머광장이 있다. 광장에는 시청사와 대성당이 있는데 대성당의 붉은 갈색 외관이 눈길을 끈다. 대성당은 전형적인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9세기 중반에 건축된 유서 깊은 건물이다.

지금은 광장 주변으로 크리스마스마켓이 한창이다. 독일 특유의 글루바인과 소시지구이도 맛볼 수 있다.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문호 괴테가 태어난 괴테하우스는 프랑크푸르트 관광의 하이라이트다. 독일을 찾는 관광객이면 누구나 한번은 들르게 되는 명소다. 괴테는 1749년 8월 28일 이곳에서 태어났다. 괴테가 태어난 방은 2층의 맨 끝 방. 3층 왼쪽 방에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파우스트'를 집필했고, 계단과 도서관, 방 어디에서든 그가 불쑥 나타나 인사할 것만 같은 생생함이 느껴진다.

괴테거리를 지나면 마천루를 이룬 빌딩 한가운데 마인타워에 이른다.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54층에 내려 2층을 걸어 오르면 바로 옥외 전망대. 바람을 맞으며 마인강, 알테다리, 중앙역 등 프랑크푸르트 전역을 내려다볼 수 있다.

괴테거리와 자일거리는 프랑크푸르트의 대표적인 쇼핑 지역이다. 백화점에서부터 부티크 매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쇼핑의 재미가 가득하다. 프랑크푸르트 근교의 베르트하임 빌리지는 명품 아웃렛으로 유명하다. 중앙역에서 셔틀버스가 운행돼 편리하게 갈 수 있다. 아웃렛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베르트하임은 전형적인 독일의 소도시. 좁은 골목 사이로 아기자기한 건물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고 언덕에는 고성이 세워져 운치를 더한다.

◆ 독일 3대 고성 바르트부르크성기차를 타고 근교 소도시를 여행하는 것도 즐겁다. 고성가도의 중심 도시인 아이제나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독일의 고속철인 이체를 타고 약 1시간50분 걸린다.

아이제나흐는 독일 3대 고성 중 하나인 바르트부르크성으로 유명하다. 바흐가 태어나고 루터가 공부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역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12세기에 세워진 니콜라스문이 있다. 옛날에는 이 문을 중심으로 3㎞ 정도 시가지를 둘러싼 성벽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 있다.

니콜라스문에서 15분 정도 걸어가면 바로크 시대 천재 작곡가 바흐 생가가 나타난다. 입구에는 바흐 동상이 세워져 있고 그 뒤로 소박한 집과 현대식 박물관이 이어져 있다. 1시간에 한 번씩 고악기 연주회가 열려 감상할 수 있으며 18세기 바로크 음악에 대한 흥미를 더한다. 도시 중심지인 마르크트광장 바로 옆에 위치한 루터의 집은 이 도시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집이다. 루터가 1498년부터 3년간 하숙한 곳으로 프로테스탄트 자료, 신학책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바르트부르크성은 아이제나흐 관광의 하이라이트다. 도심에서 차로 20여 분 떨어진 산 위에 위치하며 1067년 루트비히 데어 수프링거 백작에 의해 세워졌다. 중세 언어로 쓰인 시문과 연가가 전해온다. 특히 바르트부르크성은 루터가 10개월 동안 신약성서를 번역한 곳으로 유명하며 번역 작업에 몰두했던 방이 남아 있다.

프랑크푸프트에서 기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하나우는 '브레멘 음악대'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등의 동화를 남긴 그림형제가 태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중심지인 마르크트광장 북쪽 시청사에 1896년에 만들어진 그림형제 동상이 있다. 시가지 남서쪽에 위치한 필리프스루헤궁전은 바로크 양식의 화려한 궁전으로 하나우 박물관이 있어 옛날 하나우 백작의 생활과 당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가는 길=대한항공에서 인천~프랑크푸르트 구간 직항편을 매일 운항한다. 약 11시간30분 소요된다.

△대한항공Fly&Rail=대한항공을 이용해 프랑크푸르트로 간 후 독일 국내를 기차로 여행할 수 있도록 대한항공이 프로모션하고 있다.

△레일유럽=유럽 주요 레일패스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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