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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베트남

베트남 : 보석 같은 휴양지 다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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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낭<베트남>=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다낭 해변을 따라서는 분위기 좋은 고급 리조트가 들어서 있다. dklim@yna.co.kr

↑ (다낭<베트남>=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 리조트에서 내려다본 몽키 베이 해변의 풍경. dklim@yna.co.kr

↑ (다낭<베트남>=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다낭 해변을 따라서는 분위기 좋은 식당들이 늘어서 있다. dklim@yna.co.kr

↑ (다낭<베트남>=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린웅사는 다낭의 해변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다. 이곳에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해수관음상이 서 있다. dklim@yna.co.kr

↑ (다낭<베트남>=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다낭 남쪽의 수산 아래에는 천당과 지옥을 주제로 하는 음부동이 자리한다. dklim@yna.co.kr

(다낭<베트남>=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다낭은 베트남 중부의 중심지이자 호찌민, 하노이, 하이퐁에 이어 베트남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이다. 19세기 초 호이안으로부터 무역 중심지의 역할을 물려받은 이후 성장했다. 베트남 전쟁 때는 우리나라 부대가 주둔했던 곳이기도 하다. 물론 지금은 전쟁의 상흔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여행자에게는 야자수가 무성하고 아름다운 해변 휴양지일 뿐이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다낭에서 남쪽 호이안까지 이어지는 약 10㎞의 해변을 세계 6대 해변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다낭은 한(Han) 강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해변 휴양지가 자리하고, 서쪽에는 고급 주택가가 들어서 있다.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 곳은 단연 동쪽 해변이다.

그러나 한낮 해변은 평화롭다 못해 무료하기까지 하다. 해변에는 인적이 거의 없고 여행자들은 리조트 앞 해변의 나무 그늘이나 파라솔 아래 자리를 잡고 여유를 즐길 뿐이다. 간혹 몇몇이 잠깐 물놀이를 즐기다 사라지곤 한다. 비로소 해가 저물면 해변은 활기를 띤다. 한낮 더위를 피해 숨어 있던 주민들이 해변으로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해 질 녘 해변에 늘어선 분위기 좋은 식당 테라스에 앉아 활기 넘치는 해변을 바라보며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맛 좋은 요리를 먹는 기분이 꽤 좋다.

◇최고의 전망 선사하는 린웅사

다낭에는 길게 뻗은 해변과 도시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다로 불쑥 고개를 내민 버섯처럼 생겼다는 해변 북쪽의 선짜(Son Tra) 반도이다. 산을 다 오를 필요 없이 린웅사(靈應寺)에 가면 수려한 해안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다낭에는 '린웅사'란 이름의 사찰이 세 곳 있는데, 2010년 세워진 이곳이 최근 가장 각광을 받고 있다. 입구에서부터 종교 공예품을 전시하고 있는 성보박물관, 금동불을 모신 법당이 있다. 법당 앞의 대리석으로 만든 각기 다른 동작과 표정의 18나한상을 지나면 바다를 향한 삼문이 자리한다. 그리고 삼문 바깥으로는 다낭의 해변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린웅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해수관음상이다. 높이 67m의 동남아시아 최대 해수관음상으로 다낭의 영험한 산으로 알려진 응우한(五行) 산을 바라보고 있다.

◇천당과 지옥을 경험하는 음부동

다낭 시내에서 남쪽으로 9㎞ 떨어진 곳에는 '마블 마운틴'(Marble Mountain)으로도 불리는 응우한 산이 자리한다. 자연계를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인 목, 화, 토, 금, 수에서 이름을 따왔는데, 평지에 대리석 봉우리 5개가 불쑥 솟아 있다.

다섯 봉우리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수산'(水山)이다. 높은 곳에서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고, 아래에는 천당과 지옥을 주제로 하는 '음부동'(陰府洞)이란 자연 동굴이 있기 때문이다. 수산 입구에는 '대리석 산'이란 이름답게 대리석으로 만든 대형 조각품이 널려 있고, 대리석 소품 조각 판매점도 있다.

음부동은 입구가 수산 밑자락에 위치하지만 들어서면 아래와 위로 구멍이 뚫려 있는 구조이다. 다양한 조형물을 비치해 아래는 지옥을, 위는 천국을 형상화했다. 특히 천국으로 가는 가파른 계단을 다 오르면 주변 풍광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아슬아슬 가슴을 졸이며 닿아선지 그곳이 천국처럼 느껴진다. 내려갈 때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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