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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베트남

베트남, 캄보디아 : 베·캄 여행④ 이 도시에 가면 꼭 가봐야 할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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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이안<베트남>=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복건회관은 중국 푸젠성 출신 이주민들의 모임 장소이다. dklim@yna.co.kr

↑ (다낭<베트남>=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참 조각 박물관은 참파 왕국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dklim@yna.co.kr

↑ (다낭<베트남>=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선짜 반도의 몽키 베이에 자리한 특급 리조트이다. dklim@yna.co.kr

↑ (시엠립<캄보디아>=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시엠립 야시장에서는 스카프, 의류, 공예품, 장신구 등을 판매한다. dklim@yna.co.kr

↑ (시엠립<캄보디아>=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육지의 바다'라 불리는 동남아 최대의 호수인 톤레삽에서는 수상촌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dklim@yna.co.kr

(호이안·다낭·시엠립=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 캄보디아 시엠립은 함께 돌아보기 좋은 여행지이다. 시엠립은 다낭에서 비행기로 2시간이면 닿을 수 있고, 휴양과 유적지 답사를 함께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이안

>>복건회관 = 푸젠성 출신 중국인들의 모임 장소로 외관과 내부가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정문을 들어서면 금빛으로 치장된 문이 다시 나타난다. 안쪽에서 보면 문 위쪽에 '천후궁'(天后宮)이란 단어가 새겨져 있다. 바다를 여행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여신인 마조를 모시고 있다는 뜻이다. 회관 안쪽에는 왕관을 쓰고 온화한 표정을 짓고 있는 마조상이 전시돼 있다. 또 옆에는 푸젠성 사람들이 이주해 올 때 탔다는 배를 축소한 모형이 있다.

>>관우 사당 = 호이안에는 과거 해상 무역을 하며 이곳에 정착한 중국인이 많이 살고 있어 중국식 사당이 많다. 쩐푸 거리 동쪽 끝의 재래시장 길 건너에는 '삼국지연의'의 등장인물인 관우를 모신 사당이 있다. 안으로 들어서면 사각형 정원이 있고, 뒤편으로 관우와 적토마의 상이 있는 제단이 마련돼 있다. 많은 중국인과 관광객이 찾아와 향에 불을 붙이고 고개를 숙이며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덕안 고가(Old House of Duc An) = 베트남 가옥은 길을 따라 어깨를 맞대고 있는데 정면이 좁고 안쪽이 긴 직사각형 구조이다. 덕안 고가는 1850년에 건축된 건물로 이런 베트남 가옥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20세기 초에 약방으로 이용된 이 건물은 한때 반프랑스 운동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내부에는 탁자가 놓여 있고 벽면에는 빛바랜 흑백 사진들이 걸려 있다. 이전 거주자는 호찌민과 함께 공산 혁명 활동을 했는데 관련 사진도 볼 수 있다.

◇다낭

>>한(Han) 시장 = 다낭 중앙에는 휴양지와 신도심을 연결하는 드래건 다리(Dragon Bridge)가 있다. 다낭 최대 규모의 한 시장은 휴양지 쪽 다리 옆에 위치한다. 사각형 2층 구조로 1층에서는 각종 건어물과 채소, 향신료 등 식자재를 판매하며, 2층에서는 의류와 신발 등을 취급한다. 다낭의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시장 바깥 강변에는 조각 공원이 있어 휴식을 취하며 한 강과 드래건 다리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참(Cham) 조각 박물관 = 참파 왕국의 유물을 보존·전시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박물관이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인 1915년 '프랑스 극동 연구소(French Far-East Research Institute)의 재정 지원을 받아 설립됐다. 총 10개의 전시실에는 브라마(Brahma), 비슈누, 시바(Shiva) 등 힌두교의 신을 소재로 한 정교하고 다양한 조각상이 전시돼 있다.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 리조트 = 다낭 시내에서 25㎞ 떨어진 선짜 반도의 몽키 베이(Monkey Bay)에 자리한 특급 리조트이다. 나무가 울창한 수려한 숲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전용 해변을 갖추고 있다. 스위트, 펜트하우스, 빌라 등 검정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룬 베트남 스타일의 객실 197개가 있다. 내부에는 고급 욕실과 80개 채널의 평면 TV, 아이팟 스테이션과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 에스프레소 머신 등이 마련돼 있다. 천국, 하늘, 땅, 바다 등 4개 레벨로 나뉘어 있는데 각 레벨은 케이블카로 연결된다. 또 코스 요리를 내는 '라 메종 1888', 간단한 요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롱 바', 메인 레스토랑인 '시트론', 해변에 있는 '베어풋 카페'(Barefoot Cafe) 등 고품격 레스토랑이 있다. danang.intercontinental.com

>>몽고메리 링크스 베트남 = 다낭 공항에서 20분 거리의 수려한 해변을 바라보는 곳에 위치한 18홀(파72) 골프장으로 세계적인 골퍼 콜린 몽고메리가 디자인했다. 홀마다 하늘을 찌를 듯한 소나무가 둘러싸고 있어 풍경이 시원스럽고 골프를 칠 때 독립성이 보장돼 좋다. 특히 5번 홀(파3)은 워터 해저드를 넘어 티샷을 해야 하고, 6번 홀(파5)은 티 박스 옆에 베트남 전쟁 당시 사용됐던 벙커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비교적 코스가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프장에는 숙박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빌라도 있다.

◇시엠립

>>시엠립 야시장 = 시엠립 시내에는 큰 규모의 야시장 두 곳이 있다. 시엠립 강변에 있는 '앙코르 야시장'은 비교적 깨끗한 분위기의 현대적인 시설이며, 이곳에서 강을 건너 북서쪽에 있는 '나이트 마켓'은 길이 미로처럼 이어지는 복잡한 시장이다. 스카프, 의류, 공예품과 미술품, 장신구 등 취급하는 품목은 비슷하다. 여행자들은 나이트 마켓을 더 많이 찾는다.

>>펍 스트리트(Pub Street) = 나이트 마켓 동쪽에는 밤의 여흥을 즐기기 좋은 펍 스트리트가 있다. 화려한 조명이 밝혀진 길이 100m 정도의 거리를 따라 양옆으로 다양한 분위기의 레스토랑과 바가 들어서 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앤젤리나 졸리가 방문했다는 거리 초입의 '레드 피아노'(Red Piano)로 빈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 '툼레이더'란 이름의 칵테일도 맛볼 수 있다.

>>톤레삽(Tonle Sap) 호수 = '육지의 바다'라 불리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호수로 물 위에 집을 짓고 고기를 잡아 살아가는 수상촌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 수로를 따라 10여 분 정도를 가면 수상 가옥과 학교, 슈퍼마켓, 식당, 교회, 보트 수리 센터 등을 볼 수 있다. 또 관광객을 대상으로 과일과 과자, 음료를 판매하는 일명 '슈퍼마켓 보트'를 만날 수 있다. 보트를 대고 쉴 수 있는 휴게소에는 메기와 악어가 전시돼 있고, 전망대에서는 주변 경치를 내려다볼 수 있다. 이곳에서 조금만 더 가면 바다처럼 넓은 호수를 볼 수 있다. 우기 때 호수의 면적은 제주도의 8배가량으로까지 늘어난다.

◇항공편 = 베트남항공이 인천과 다낭, 하노이, 호찌민을 잇는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특히 다낭을 거쳐 시엠립을 여행한다면 베트남항공이 최선의 선택이다.

다낭 항공편은 인천에서 월· 화· 목· 금· 토요일 오전 11시 20분에 출발해 현지에 오후 2시 도착하고, 복항편은 같은 요일 오전 12시 5분 출발해 오전 6시 25분에 도착한다. 비행기는 에어버스 A321이 투입된다.

다낭-시엠립 구간은 매일 운항한다. 북부 하노이와 남부 호찌민을 경유해 시엠립을 갈 수도 있다. www.vietnamairlines.co.kr

◇캄보디아 입국 방법 = 캄보디아는 현지 공항에서 도착 비자를 받아야 한다. 수수료는 20달러이며, 여권용 사진 2장을 가져가야 한다. 그러나 출입국 과정은 순탄하지 않다. 공항에서 비자 발급 서류를 작성해 줄을 서서 제출하지만 순서대로 발급되지는 않는다. 또 출입국 심사를 할 때 심사관이 웃돈을 요구하기도 한다. 웃돈을 내면 쉽게 통과되지만 그러지 않으면 지문과 얼굴 사진을 찍는 불편함을 겪어야 한다. 물론 출입국에 문제는 없다. 단, 기내에서 작성하는 출입국 신고서 중 출국 신고서가 없으면 이후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입국 심사대에서 꼭 확인해 받도록 한다.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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