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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노르웨이

노르웨이 오슬로 : 전시실 한곳 채운 뭉크의 그림들‥ '절규'하는 관람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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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 국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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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 국립미술관 뭉크의 작품 '절규' 앞에서 관람객(오른쪽)이 그림 속 주인공을 흉내 내고 있다.
단연 인기 작품은 '절규'였다. 노르웨이 출신 화가 에드바르 뭉크(1863~1944)의 대표작이다. 해골 같은 얼굴을 한 사람이 두 손으로 귀를 막고 놀라 소리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이 그림은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국립미술관(내셔널 갤러리)이 소장 전시 중이다. 미술관을 찾은 지난 4일(현지 시각) 관람객들은 작품 앞에서 그림 속 인물이 절규하는 모습을 그대로 따라 하며 사진을 찍었다.

오슬로 국립미술관은 19번 전시실을 뭉크 그림으로 채우고 있다. 전시실에 걸린 작품 수를 세어보니 모두 16점. '마돈나' '다리 위의 소녀들' '담배를 피우는 자화상' 등 도록에서만 보았던 대표 작품이 다 있었다. 다른 전시실에는 모네, 르누아르, 드가, 피카소 같은 거장(巨匠)들의 작품이 걸려 있다.

뭉크는 노르웨이의 자랑이다. 오슬로 시청 청사에는 '뭉크의 방'이라고 이름 붙인 공간이 있다. 기자회견, 결혼식 등이 이곳에서 열린다. 방 안에는 뭉크의 작품 '일생(Life)'이 걸려 있다.

뭉크를 기념하는 뭉크뮤지엄은 별도로 있다. 뭉크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다. 국립미술관이 있는 오슬로 지하철 국립극장 역에서 동쪽(이스트바운드)으로 4번째 정거장인 토이엔 역 인근에 자리한 아담한 단층 건물이다. '절규'와 같은 배경에서 남자가 낙담한 듯 돌아서는 모습을 그린 '절망'을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걸어 놓았다. '지옥에서의 자화상' '아프리카인' '키스' 같은 작품들이 있다. 국립미술관 소장본과는 다른 '절규'를 소장하고 있지만 지금은 전시하고 있지 않다. 베르겐 국립미술관 '코데(KODE)'에서도 뭉크 작품을 전시 중이다. 작품 수는 오슬로 국립미술관보다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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