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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홍콩&마카오

홍콩 : 한층 더 강해진 공포 한시도 풀 수 없는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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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맞은 홍콩 오션파크 핼러윈 축제

"꺅!" 앞서 걸어가던 사람들의 귀청 찢어질 듯한 비명에 길을 따라 걷던 사람들이 침을 꿀꺽 삼킨다.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컴컴한 공간에서 직감과 청각만을 믿고 앞으로 가야 하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앞사람의 가방을 질끈 잡게 된다. 벌벌 떨면서 걸어가길 잠시, 예상치 못한 곳에서 사탄의 인형인 '처키'를 닮은 인형들이 튀어나온다. '꼭두각시 조종사의 죽음의 작업실'에선 식은땀이 등에서 줄줄 난다.

'홍콩과 함께 성장했다'고 해도 될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홍콩 오션파크가 11월 1일까지 핼러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핼러윈 축제 15주년을 맞아 스릴과 공포가 한층 더 강해졌다. 오후 11시까지 개장한다. 무서움을 두 배로 느끼고 싶다면 해질 때쯤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할로윈 행사
(위)‘워킹 데드: 서바이벌’,‘블러드본 저택의 비밀’. /정유진 기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어트랙션

폭스 인터내셔널 채널과 합작해 인기 TV 시리즈 '워킹 데드'의 장면들을 실상으로 옮겨놓은 '워킹 데드:서바이벌'은 좀비들로부터 도망쳐야 하는 스릴을 제공한다. 4명이 한 팀으로 이루어져 감옥, 버스 안, 터미널 등을 통과하는데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좀비들 때문에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핼러윈을 위해 따로 교육받은 배우들이 투입돼 좀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공포'의 강도가 최상급이다.

'롤리타맨션'은 빅토리아 시대풍의 화려한 저택으로 집안의 예쁜 옷을 입은 소녀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아이들과 방문해도 좋다. 하지만 5시 30분이 되면 섬뜩한 모습의 소녀들이 있는 '블러드본 저택'으로 변하고 평화롭던 집은 비명으로 가득해진다.

무섭지 않은 아이들만의 공간도

'도라에몽@핼러윈 무비 스튜디오'에선 만화 캐릭터 도라에몽 그리고 그의 친구들과 함께 핼러윈 영화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 도라에몽을 좋아한다면 들러야 한다. '트릭 오어 트릿 펌킨 트레일'은 홍콩 최대 길이의 '트릭 오어 트릿(과자를 안 주면 장난칠 테야)' 야외 산책로다. 호박 요정과 가위바위보, 그림 맞히기 등을 해 이기면 사탕, 초콜릿 등을 얻을 수 있다.

사전 준비는 어떻게?

오션파크 일반 입장권은 어른 345홍콩달러(약 5만1000원·이하 홍콩달러), 어린이(3~11세) 173, 핼러윈 대축제 프리미엄 티켓은 어른 690, 어린이 345홍콩달러로 특정 핼러윈 어트랙션과 오션파크 놀이기구 우선 이용이 가능하다. 아이폰 앱 혹은 구글 플레이에서 '오션파크 홍콩' 앱을 다운로드하면 어트랙션 4개 이용 시간을 4명까지 미리 예약할 수 있다.

핼러윈 행사 날짜는 따로 있다. 10월 16~18일, 21~25일, 29~31일, 11월 1일. 주중 오전 10시 30분~오후 11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11시. halloween. oceanpark.com.hk. (852)3923-2323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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