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여행지의 조건 중 하나가 바로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는 환경이다. 그런 점에서 호주 멜버른은 세 가지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와 정반대의 계절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현재 가을을 지나 겨울로 향해가고 있다는 것이 그 첫 번째이고, 트램이 주 교통수단이라 매연 걱정 없이 시원한 공기를 맞으며 현재와 과거가 아름답게 공존하고 있는 거리에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두 번째이며, 가벼운 코트 깃을 올려 세우고 진한 롱 블랙 한잔(아메리카노)에 깊은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세 번째이다.

야라 강변의 야경


트램과 골목이 환상적인 다운타운

멜버른의 날씨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넘어가자. 멜버른은 11월부터 3월까지는 우리의 여름만큼 정말 후텁지근한 날씨지만 5월부터는 가을을 지나 겨울로 접어드는데, 솔직히 겨울 날씨치고는 그다지 혹독(?)하지 않다. 그저 우리의 시원한 가을 정도라고 생각하면 딱 좋다. 멜버른의 툴라마린 국제공항을 빠져나오니 신선한 공기가 폐부 깊숙이 포옹하듯 들어온다. 딱 첫 느낌? ‘상쾌하구나!’

멜버른은 다인종, 다문화의 도시라고 들었는데 작가가 직접 다운타운으로 들어서니 30년 전만 해도 백인우월주의의 나라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그리고 우리나라 등 다양한 국적의 동양인들이 많이 보인다. 이 때문에 배낭을 멘 외국인이 이곳이 처음인 작가에게 길을 물어봤나 보다. 물론 도착하자마자 돌아봤던 지역이라 현지인(?)처럼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빅토리아 주의 수도인 멜버른을 본 첫인상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듯 옛 건축물들이 조화롭게 보존되고 있어 무척 화려하다는 느낌이었다. 이런 배경에는 1851년 빅토리아 주가 영국이 명명한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 분리 독립한 후 발견된 황금이 존재한다. 이후 금을 캐기 위한 노동자로 중국이나 유럽 각국으로부터 이주민들이 대거 멜버른으로 오게 됐다고 한다. 즉 골드러시 당시 세워진 건축물을 훼손하지 않고 현대 건축물과 함께 지금까지 조화롭게 유지해온 것이다. 1927년 캔버라로 수도가 이전하기 전까지 오스트레일리아의 수도였으며, 현재는 인구가 370만 명에 육박하는 대도시로서 빽빽하게 들어선 고층 빌딩 사이로 2백여 개국의 다양한 인종들이 그들만의 문화를 서로 공유하며 조화롭게 살아가고 있다. 특히 중국인, 일본인이 정말로 많은데 도심 한복판에 있는 차이나타운과 중국음식점, 테이크 어웨이(멜버른에서는 테이크 아웃이 아니라 테이크 어웨이라고 쓴다)용 스시전문점과 일식당만 봐도 알 수 있다.

다운타운을 순회 관광하는 이층버스, 카페의 천국 디그레이브스 스트리트

보통 대도시에 가면 공해가 심해 숨 쉬는 것이 불편한 것이 보통이지만 멜버른의 경우에는 트램이 발달해서 그런지 공기가 상쾌하기까지 했다. 멜버른 시내를 촘촘하게 이어주는(총 250㎞ 구간) 트램은 이곳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서울의 11배가 넘는 넓은 지역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해준다. 멜버른의 동쪽과 서쪽으로 쭉 뻗어 있는 콜린 스트리트로 나섰다. 골드러시 당시 돈을 번 사람들이 모두 콜린 스트리트로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명품거리가 형성됐다고 한다. 흔히 볼 수 있는 거리의 마차와 잘 어울리는 고풍스러운 건축양식과 현대 건축물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스완스톤 스트리트는 미사거리로 잘 알려진 호이저 라인이 있는 러셀 스트리트와 교차하고 있다. 콜린 스트리트는 골드러시 당시 노동자의 유레카 혁명이 시작된 곳으로 당시 멜버른이 노동자의 도시가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직업에 귀천이 없는 지금의 멜버른을 만들게 되었다. 최근에도 결혼적령기에 있는 멜버른의 미혼 여성들이 선호하는 직업 1위가 배관공(오전 10시~오후 3시까지 근무시간과 1억 원 이상의 고액 연봉)이라는 것만 봐도 알 수가 있다. 물론 물가가 비싸지만 최저임금이 18달러로 보통 중학교 때 취업을 할 것인지 결정을 하고, 대학에는 학문의 뜻이 있는 사람만 진학을 한다고. 


다양한 매력의 스트리트 따라 즐겨라

골드러시 당시 채광업자와 노동자들에 대해 영국이 가혹한 탄압을 하면서 태동된 유레카 혁명이 일어난 곳답게 멜버른 곳곳에는 광장이 많이 형성돼 있다. 페더레이션 광장이 바로 대표적인 시민광장으로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과 마주 보고 있어서 멜버니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따사로운 햇볕 아래 광장 계단에 앉아 커피 한잔을 즐기며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인터넷 서핑을(오~ 무료 와이파이가 된다)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무척 평화로워 보인다. 이곳에서는 크고 작은 문화공연이 열리며 국내외 메이저급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우리가 시청 앞 광장에서 열띤 응원을 하는 것처럼 대형 전광판을 보면서 열광의 도가니에 빠진다. 특히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럭비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밤새도록 응원의 열기로 후끈거릴 정도. 이외에도 호주오픈테니스와 F1레이싱, 경마대회가 바로 호주 사람들을 열광케 하는 빅 이벤트인데, 멜버른에 각각 전용 경기장을 갖고 있다. 페더레이션 광장을 정면으로 보고 서면 좌측에 미래형 건물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멜버른 비지터 센터다. 여행자라면 반드시 들러 그 방대한 자료를 섭렵하길 바란다. 여행지 정보는 물론 관광상품까지 예약할 수 있다. 

세인트 폴 대성당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은 1854년에 세워진 멜버른 최초의 기차역답게 노란색의 고풍스러운 외관이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까지 불러일으킨다. 이곳을 통해 멜버른의 시내와 시외를 오갈 수 있는데 야라 강변에서 바라보면 프린세스 다리와 함께 운치 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밤에 야라 강 건너편에서 철커덕 소리와 함께 짧은 궤적을 그리며 지나가는 기차의 모습이 가히 낭만적이니 이 또한 꼭 봐야 할 포인트겠다. 시간의 흐름에 대한 명상에 절로 빠지게 될 터이니 놀라지 말자.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잠시 여유를 부리는 순간 강렬하게 반사된 햇빛이 세인트 폴 대성당을 튕겨 나와 작가의 선글라스로 들어왔다. 어디서부터 온 햇빛인가 했더니 바로 프린세스 다리 건너에 있는 주상복합건물인 유레카 스카이덱으로부터 반사된 햇빛이었다. 높이가 약 300m에 91층으로 세계에서 50번째로 높은 건물이자 멜버른에서 가장 큰 건물로, 높이 285m 높이인 88층에는 멜버른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순간 88층 전망대까지 50초도 채 걸리지 않았다. 사방이 유리로 돼 있어 멜버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미리 예약된 큐브로 들어서니 굉음을 내면서 건물 밖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순간 불투명한 사방 벽이 투명하게 변하니 그야말로 공중에 뜬 기분이다. 노동자들의 유레카 혁명을 기념해 명명했고, 건물 외벽이 노동자들의 깃발 색과 같은 청색이며, 세로로 이어진 붉은색의 상징은 당시 노동자들의 리본을 의미한다. 특히 건물 상단의 네모 모양은 햇빛을 받으면 황금색으로 변하는데 이는 꼭 놓치지 말고 볼 것. 층당 분양가가 70억 원을 호가하지만 공실이 거의 없는 상태일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레카 스카이덱, 로얄아케이드 입구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과는 달리 멜버른 시내 중심가에 있는 기차역이면서 대형 쇼핑몰인 멜버른 센트럴은 멜버른의 인기 브랜드는 물론 영화관, 식당가 등이 입점해 있는 멀티플렉스. 특히 센트럴 중심에 대형 회중시계가 달려 있는 숏타워는 젊은 멜버니언들의 만남의 장소로도 유명하다. 옛 기차역을 허물지 않고 상점가로 개조해 마치 서부 영화의 세트장 같은 느낌이다. 론즈데일 스트리트와 스완스톤 스트리트 코너에 있는 큐브이와 더불어 최근 떠오르고 있는 그야말로 핫한 곳이다. 직사각형처럼 이어져 있는 무료 셔틀 서클 트램의 라인 안에 모든 메인 명소들이 있기 때문에 천천히 시간을 두고 걸으면 하루 만에 시내 구경을 모두 끝마칠 수 있다. 특히 남북을 관통하는 메인 도로로서 사진 촬영에 좋은 곳이 바로 스완스톤 스트리트. 이곳은 트램만 다닐 수 있는 일직선으로 쭉 뻗은 전용라인이라 멜버른의 명물인 다양한 트램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처음에는 어디가 어느 거리인지 헷갈리지만 촘촘하게 연결되면서 교차 지점에 두세 개의 스트리트가 결국 다시 만나게 돼 있다. 번화가를 원한다면 단연 버크 스트리트로 가시길. 멜버른의 양대 백화점인 데이빗 존스와 마이어가 있으며 엘리자베스 스트리트와 만나는 코너에는 GPO쇼핑몰이 있고 반대편에는 최대 할인매장인 타깃이 있다. 그러니까 버크 스트리트는 실속 있는 쇼핑족들에게는 천국이나 다름없겠다. 좀 숨 가쁘게 걸었다 싶으면 이제는 여유롭게 강변을 걸어보도록 하자.


낮과 밤이 다른 야라 강변

느긋하게 벤치에 앉아 야라 강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길이 242㎞로 멜버른 중심지를 지나 남태평양에 도착하는 야라 강은 영국계 이주민들이 처음 정착하면서 ‘야라 야라’라는(영원히라는 뜻도 담겨 있단다)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우리의 한강처럼 멜버른 시내를 유유히 흐르면서 멜버니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열심히 훈련하는 카누, 카약 선수들을 볼 수 있으며 강을 중심으로 뭄바 축제, 드래곤 보트 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강변을 따라 고급 호텔, 크라운호텔 카지노, 다양한 레스토랑, 카페 등이 있으며 잘 정돈된 산책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느긋하게 벤치에 앉아 야라 강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야말로 최고의 안식처다. 멜버른 시내에서 과거와 현재의 촘촘한 시간 속으로 땀을 흘리며 걸었다면 야라 강변에서는 벤치에 앉아 주변 풍경에 몸을 맡겨보길 추천한다. 여기에 테이크 어웨이로 따뜻한 롱 블랙 한잔을 마시며 갈매기의 재롱을 보는 재미도 정말 쏠쏠하다. 멜버른의 커피 맛은 가히 최고로, 어디를 가든 그 맛 그대로 느낄 수 있으니 산책할 때 테이크 어웨이 롱 블랙 한잔은 필수다.

 ‘홉톤 티 룸스’의 환상적인 케이크와 초콜릿.

카페의 천국 디그레이브스 스트리트

그럼 본격적으로 기막힌 멜버른의 커피를 마셔볼까? 특별히 어떤 카페를 찾아갈 필요도 없다. 빅 마켓 내부의 간이 커피숍에서 파는 커피만으로도 충분히 맛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주문하는 것처럼 아메리카노를 외치면 곤란하다. 아메리카노는 롱 블랙, 에스프레소는 숏 블랙으로 주문해야 한다. 멜버니언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것은 바로 ‘라테’라고 한다. 특히 차이라테는 꼭 맛보길 추천한다. 

자, 그럼 카페의 천국인 디그레이브스 스트리트로 가보자. 이곳은 멜버른 골목 문화를 대표하는 곳으로 레스토랑, 카페, 백화점이 즐비한 곳이다. 특히 골목마다 노천카페가 발달돼 있어 커피를 마시기에 최적의 장소. 리틀 콜린스 스트리트로 가면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로열 아케이드가 나온다. 이곳에는 무려 5대째 내려오는 ‘레이디의, 레이디를 위한, 레이디에 의한’ 그 유명한 디저트 카페가 있다. 바로 ‘홉톤 티 룸스’로 스펀지케이크에 잼이나 초콜릿을 발라 코코넛 가루에 굴린 호주 전통 디저트인 래밍턴으로 유명한 곳이다. 식사 대신 이곳에서 래밍턴과 차 한잔으로 멜버니언이 돼보는 것도 좋겠지만 항상 대기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으니 시간과 운에 맡겨야 할 듯.


콜로니얼 트램카 레스토랑

멜버른의 상징인 트램을 골드러시 당시의 분위기로 만끽할 수 있는 트램카를 타고 멋진 정찬 코스를 즐기는 콜로니얼 트램카 레스토랑도 꼭 타봐야 한다. 왜 국립관광상을 4번이나 수상했는가는 탑승해보면 자연스레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콜로니얼 트램카 레스토랑에 입장하려는 승객들과 레스토랑의 대표 음식.

시티투어를 하다가 날이 어둑해질 무렵 클라렌돈 스트리트 근처의 노르만비 로드 정거장에 도착하니 오후 5시 40분에 출발하는 이른 저녁 3코스 정찬 트램카가 도착했다. 깔끔한 복장의 직원들이 내려 예약을 확인한 후 열차 내 좌석으로 안내해준다. 내부는 좁아 보이지만 여느 레스토랑처럼 주방, 갤러리 바 그리고 화장실까지 갖추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스테이크를 주문하는데 익힘 정도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와인, 맥주, 음료는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 

옛 골드러시 당시로 돌아간 듯한 실내 장식 탓에 시간을 거슬러 가는 것처럼 신비로운 느낌이다. 덜컹거리는 소리가 제법 크지만 안전장치가 돼 있어 가득 차 있는 와인잔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 맛있는 식사를 겸한 기차 여행은 2시간이라는 시간이 짧을 만큼 훅 지나가버렸다. 일류 레스토랑에서 경험할 수 있는 수준급의 서비스와 훌륭한 요리 솜씨를 맛보며 떠난 기차 여행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문의 www.tramcarrestaurant.com.au


Plus Tip

국민 교통 트램

국민 교통 트램

멜버른을 건강하게 만드는 가장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트램은 멜버른 시내에서 리치몬드, 세인트 킬다, 야라 남부 등의 교외까지 연결돼 있어 관광하기에 무척 편리하다. 월~목요일까지는 오전 5시~자정까지, 금~토요일 밤은 익일 오전 1시 30분까지 운행한다. 일요일에는 오전 7시~오후 11시까지 운행하며 주요 트램 역에서 버스, 기차와도 연계가 가능하다. 트램은 지도상 정류장으로 표시된 부분에서 트램 번호와 시간표를 확인한 후 탑승하면 된다. 트램 번호는 트램 앞부분에 표시되며 보통 길 한가운데에서 탑승하니 탑승 시 주의해야 한다.


멜버른의 야경

멜버른의 야경은 야라 강을 통해서 완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가 질 무렵, 사람들은 하나 둘 프린세스 다리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좌측의 강변에서 눈부시게 불을 밝히며 눈을 뜨는 카페와 우측의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에서 출발하는 멋진 기차의 궤적이 시작되는 것을 지켜보는 멜버니언들의 표정에서 지친 삶을 다시 재충전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자연스레 강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와인과 맥주를 마시거나 커피를 들고 벤치에 앉아 상념에 잠기는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런 일상이다. 프린세스 다리 건너편 사우스뱅크에서 휘황찬란한 멜버른 도심지를 바라보는 것도 무척 매력적이다.


INFO

멜버른은 호주 남동부에 위치한 빅토리아 주의 주도이며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멜버른 서쪽으로는 발라랏과 질롱, 그레이트 오션로드 등이 있고 동쪽으로는 단데농과 야라 밸리, 남쪽으로는 모닝통 페닌슐라와 필립 아일랜드 등 최고의 관광지가 모여 있다. 서울의 11배 크기로 입국하기 위해서는 전산 관광비자(ETA)가 필요하며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다. 멜버른보다 한국이 1시간 느리고, 전원은 220~240V를 사용하며 3개의 핀으로 된 콘센트를 사용하니 별도 어댑터가 필요하다. 최근 직항이 없어져 에어아시아, 콴타스항공, 케세이퍼시픽항공 등의 경유 편을 이용해야 한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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