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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일본 : 후지산이 선사한 신의 선물, 야마나시 현 고슈 와인을 맛보다 와인에 문외한인 이들도 와인 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떠올리는데 일본 와인이라니 생소하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일본 역시 와인의 명가라 할 수 있다. 일본 중앙에 위치한 야마나시 현은 포도를 재배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고슈'라는 고유의 포도 품종을 보유해 80여 개 와이너리에서 이를 이용한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맛이 어떠냐고 묻는다면, 후지산 아래 따사로운 햇살을 머금은 '신의 물방울'이라고나 할까. 소크라테스의 제자이자 그리스의 철학자인 플라톤은 와인을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라고 칭송했다. 하지만 기자가 지금까지 경험한 와인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독일, 칠레산이 전부. 때문에 일본 와인 투어가 낯설게 느껴진 것이 사실인데, 반면 그래서 더 궁금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는지도 모.. 더보기
홍콩 : 세상엔 귀여운 귀신들도 있다, 그러니까 홍콩! 김민정 시인의 글입니다. 홍콩 오션파크의 핼로윈 체험방 ‘죽음의 숲’(Forest of Doom). 분장과 음향보다는 순식간에 등장하는 기척에 놀란다. / 홍콩 오션파크 제공Hong Kong, 이라고 쓰고 홍콩, 이라고 읽는다. 영문도 한글도 나라 이름의 절묘한 라임에 절로 콧소리가 나지 않는가. 어딘가 묘하게 디지털적이면서 또 어딘가 묘하게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동시에 드는 건 어쩌면 홍콩이라는 나라의 역사적 운명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청일전쟁 이후 근 100년간 영국에 할양되었던 홍콩은 1997년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되어 현재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라 불린다. 물론 그렇게 긴 명칭으로 또박또박 이름 부르는 자들이야 뒤늦게 주인 행세에 나선 본토인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어.. 더보기
인도 : 혼과 철학이 담겨있는 곳으로 혼과 철학이 담겨있는 곳으로 떠나다 세계에서 7번째로 넓은 국토 면적을 자랑하는 인도는 여행자들을 무척 고민하게 만드는 나라다. 북인도와 남인도의 개성 강한 도시들을 비롯해 다양한 종교 유적지들, 독특한 인도인 삶이 묻어나는 장소 등 구석구석 둘러볼 곳이 많기 때문이다. 한정된 시간에 인도를 좀 더 알차게 둘러보고 싶다면 몇 가지 테마를 정해 목적지를 정하는 것이 좋다. 현지인들에게 중요한 의미가 되는 가트와 종교 문화 유적지를 둘러보는 일정도 추천할 만하다. ↑ 사르나트 ↑ 아그라 타지마할◆ 다양한 사연 담은 종교 유적지 오랜 역사를 거쳐 왔으며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인도에는 역사적인 문화유산이 무척 많다. 그중에서도 아그라에 위치한 타지마할은 인도의 상징이자 세계적으로 불가사의한 건축물로 꼽힌다. .. 더보기
중국 후난성 : 장자제 깎아놓은 듯한 봉우리가 눈길을 잡는다 장자제…빼곡하게 솟은 봉우리가 절경 중국 후난성에 위치한 장자제는 정교하게 깎아놓은 듯한 봉우리가 겹겹이 솟아올라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중국인조차 살면서 꼭 한번은 가봐야 할 곳으로 장자제를 꼽을 만큼 인기 있는 여행지다. 여기저기 솟아난 봉우리들 사이로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을 때 드러내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경은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다. ↑ 라싸 조캉사원 ↑ 기암괴석 어우러진 바오펑후◆ 오랜 시간이 만들어낸 기암괴석 장자제의 절경은 억겁의 시간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다. 약 3억8000년 전만 해도 바다였지만 수억만 년 동안 지각운동과 풍화작용을 거치면서 육지가 바다 위로 솟아오르고, 바위들이 깎여 나가게 됐다. 장자제는 어마어마한 규모부터 감탄을 자아낸다. 264㎢에 걸쳐 수많은 봉우리와.. 더보기
일본 : 네번은 봐야 제대로 본다… 계절마다 다른 멋 일본 3대 정원 이시카와현 '겐로쿠엔' ▲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 있는 겐로쿠엔. 정원 가운데 연못을 파고 동산과 정자를 세운 일본 전통양식으로 조성됐다.'겐로쿠엔(兼六園)'. 일본의 주섬인 혼슈 동해연안 이시카와(石川)현 가나자와(金澤)시에 있는 정원이다.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로 꼽힌다. 겐로쿠엔은 에도시대의 대표적 정원양식인 임천회유식(林泉回遊式·정원 가운데 커다란 연못을 파고 곳곳에 동산과 정자를 만들어 거닐면서 감상하는 양식)으로 만들어졌다. 17세기 마에다 가문 5대 번주 마에다 쓰나노리가 조성하기 시작해 170여년 만에 완공했다. 겐로쿠엔이라는 이름은 이 정원이 광대함, 한적함, 인공미, 고색창연, 풍부한 물, 아름다운 조망 등 6가지의 뛰어남을 지니고 있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계절이 .. 더보기
일본 훗카이도 : `파우더 스노` 덮힌 스키 천국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리는 일본 홋카이도에 본격적인 스키 시즌이 시작됐다. 울창한 산지와 호수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홋카이도는 겨울이 되면 환상적인 설국으로 변신한다. 특히 솜털처럼 부드러운 파우더 스노 설질은 겨울을 기다려온 스키 마니아들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건강에 좋은 온천욕과 풍부한 음식까지 곁들여지면 여행은 더욱 즐겁다. ◆ 홋카이도…순백의 대자연 ↑ 호시노리조트 토마무에 위치한 슬로프홋카이도는 일본 열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다. 태평양과 동해, 오호츠크해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대자연으로 유명하다. 특히 일본 다른 지역과는 달리 연중 건조하고 서늘한 기후가 특징이다. 여름에 장마나 태풍의 영향이 적고, 겨울철에는 많은 눈이 내려 설국으로 변신한다. 홋카이도는 웅장한 산과 광.. 더보기
인도 카지란가 국립공원 : 외뿔 코뿔소가 뛰노는 세계유산 아프리카 ‘동물의 왕국’에서나 봤을 아득한 풍경이 인도에서 재현된다. 인도 아삼주(아쌈주)의 카지란가(카지랑가) 국립공원은 코뿔소와 코끼리가 유유자적 거니는 야생초원이다. 에코투어를 갈망하는 유럽인들이 때묻지 않은 풍광에 매료돼 찾아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다. 코끼리를 타고 외뿔 코뿔소 가까운 곳까지 다가설 수 있다. 외뿔 코뿔소가 뛰노는 세계유산 카지란가에서는 코끼리를 타고 코뿔소를 보러 간다. ‘아삼’하면 끝없는 차밭만을 연상했는데 꼭 그것만은 아니다. 드넓은 녹지대를 벗어나 달리면 차밭보다 광활한 초원이 펼쳐진다. 상상 밖, 마주치는 생경한 장면들은 거대한 땅덩이 인도가 뿜어내는 또 다른 매력이다. 인도 동북부 브라마푸트라강 남쪽에 위치한 카지란가 국립공원의 넓이는 430㎢, 그중 66%가 초원.. 더보기
베트남 하롱베이 - 3,000여 개의 섬들과 에메랄드빛 바다의 조화 평화의 바다, 위로의 섬. 베트남을 꿈꿀 때면 하롱베이의 비경이 가슴에 피어오른다. 베트남의 추억과 감동을 하롱베이처럼 단번에 표현해 주는 곳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바다 위에 떠 있는 3천여 개의 섬들이 만들어 낸 찬란한 아름다움은 온 인류의 가슴속에 오랫동안 살아 숨쉬게 될 것이다. 하롱베이를 가르는 하롱베이 크루즈. 바이차이를 출발한 보트는 3천여 개의 섬들 사이를 헤치고, 하롱베이의 넓고 깊은 바다를 항해한다. 3,000여 개의 섬들과 에메랄드빛 바다의 조화 바다 위 섬들의 파노라마, 저 멀리서 손짓하는 하롱베이는 녹색의 향연이다. 두둥실 떠있는 거대한 보트를 타고, 통킹만을 가른다. 그러나 배를 타고 통킹만을 떠나는 순간, 하롱베이의 슬픈 노래는 시작된다. 여기저기 과일을 파는 보트 피플들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