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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국 사이판 : 사이판 투어_구석구석 재미 넘치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수족관' 요즘 여름 휴가철에 "사이판 간다"고 하면 "식상하다"는 소리를 듣기 십상이다. 한때 신혼부부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찾았고, 한국인 상주인구도 많은 탓에 이제 제주도만큼이나 익숙한 곳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그런 소리를 하기에는 이르다. 사이판 구석구석에는 쏠쏠한 재미와 의미로 가득 찬 관광지가 아직도 적잖이 숨어 있다. ▲ 남태평양 일대에서 유일한 한국계 특급리조트인 사이판‘월드리조트'. 모든 객실에서 바다가 내다보인다. / 한화 호텔&리조트 제공①타포차우의 성모마리아 "사이판을 제대로 보고 왔다"고 말하려면 '타포차우의 성모 마리아상(像)'을 빼놓지 말아야 한다. 타포차우산 중턱 거대한 보리수나무 아래의 작은 동굴 안에 있다. 1521년 스페인 사람들이 이 섬을 점령하고 처음으로 기도를 .. 더보기
미국 켈리포니아 : 캘리포니아의 떠오르는 와인 성지 3곳은? 캘리포니아 관광청은 9월 와인의 달을 맞아 최근 떠오르는 와인 지역 3곳을 소개했다. 테메큘라, 로디, 산타 크루즈는 캘리포니아 주 최대 와인 산지인 나파밸리나 소노마밸리 못지않게 와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캘리포니아 관광청이 선정한 캘리포니아의 신규 와인 성지를 알아보자. ◇ 테메큘라 밸리 와인 컨트리 (Temecula Valley Wine Country)테메큘라 밸리는 1970년대부터 와인을 생산해 오고 있는 지역으로, 우수한 품질의 빈티지 와인으로 유명하다. 특히, 서늘한 기후에서 잘 생산되는 샤도네이(Chardonnay)와 온화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시라(Syrah)와 그르나슈(Greanache)의 품종을 모두 수확하는 독특한 지역이다. 최근 와이너리를 배경으로 한 고급 레스토랑도 들어서,.. 더보기
미국 휴스턴 : 이 곳은 우주로 가는 길.. 무중력 체험 미국 휴스턴·뉴올리언스 투어 미래의 어느 날, 외계인이 온다면 가장 먼저 찾는 곳은 미국 휴스턴과 뉴올리언스가 될 것이다. 왜냐고? 우주탐색선 보이저 2호 때문이다. 1977년 발사된 보이저 2호에는 외계인을 만났을 때를 대비해 지구의 음악이 담겨있는 황금 음반이 실려있다. 거기엔 미국의 재즈 거장 닐 암스트롱과 블루스 뮤지션 블라인드 윌리 존슨의 노래가 들어있다. 보이저 2호를 만난 외계인이라면 그걸 발사한 휴스턴의 미 항공우주국, 즉 나사(NASA)를 먼저 찾을 것이다. 그리고 가까운 뉴올리언스, 즉 재즈와 블루스의 고향을 찾아갈 것이다. 외계인이 가기 전 그곳을 찾는 게 좋겠다. 지구에서 가장 멋진 장소 중 한 곳을 외계인보다 늦게 가서야 지구인의 체면이 서지 않을 것이니. 미국 휴스턴의 미 항공우.. 더보기
미국 하와이 카우아이 : 막다른 골짜기에서만 보인다, 숨 멎을듯한 祕境 하와이 카우아이 트레킹카우아이 와이메아캐니언 아와아와푸히 트레일의 종점. 사진 우측 황토 언덕이 끝나는 지점이 높이 1200m 수직절벽이다.닷새 동안 2~4시간짜리 트레킹 코스 11개를 답사하는 '살인적' 일정이었다. 일정 내내 허리케인까지 예보돼 있었다. 카우아이 트레킹은 개인적 '버킷 리스트' 중 하나. 마음이 복잡 미묘했다. 카우아이는 하와이를 구성하는 8개 섬 중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자, 관광객이 주로 찾는 4개 섬 중 가장 작은 섬. '태평양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는 와이메아 캐니언과 섬 북쪽 27㎞에 이르는 해안 절벽 나팔리 코스트, 그 절벽 위로 난 왕복 36㎞의 칼랄라우 트레일 등이 유명하다. 칼랄라우 트레일 시작 지점 주차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차가 빼곡했다. 허리케인은 다행히 비켜갔.. 더보기
미국 하와이 : 당신이 모르는 '하와이 해변' 이야기 하와이 제도의 470개 해변 중 나름의 사연과 숨겨진 매력을 간직한 이곳 미국 천연자원 보호 협회(NRDC)의 보고에 따르면 하와이 제도에는 약 470개의 해변이 있다고 한다. 수치만 보더라도 하와이에서 해변이 자연과 인간에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지금부터 둘러볼 해변들은 하와이의 수많은 해변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나름의 사연과 매력을 간직한 곳들이다. 와이키키 비치부족함이 없는 휴양지, 와이키키 하와이 여행을 계획하는 이라면 꼭 한번 찾게 되는 오아후 섬. 이곳의 대표적인 해변 휴양지는 와이키키다. 와이키키 비치는 호놀룰루 남쪽 알라와이 운하에서 다이아몬드 헤드에 이르기까지 약 3.2km 구간에 펼쳐진 몇몇의 크고 작은 해변들을 통틀어 일컫는 명칭이다. 이 해변들은 각기 다.. 더보기
미국 : 소설 브루클린 풍자극_ 브루클린 아름다운 여자가 남자? 터프한 남자가 여자?… 이곳에선 원칙을 논하지 말라 한때 다니엘 페낙의 '말론센' 시리즈에 열광했던 나는 그 소설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벨빌' 같은 곳에서 살면 소설은 절로 써질 것이라 상상하곤 했다. 인생의 절반을 거대한 아파트 단지 속에서, 비슷한 억양의 한 가지 언어만 듣고 살아온 내게 유대인 이민자들과 불법 체류자들, 아랍인과 흑인, 중국인들이 다닥다닥 모여 사는 시끄러운 동네가 매력적으로 보인 건 어쩌면 필연적인 일인지도 모른다. ▲ 영화‘브루클린으로 향하는 마지막 비상구’를 본 사람들에게 뉴욕의 브루클린(Brooklyn)은 몽롱한 도시다. 그러나 작가 폴 오스터는 여러 작품을 통해 브루클린의 매력을 세세히 보여준 다. 사진은 뉴욕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잇는 브루클린교(橋).. 더보기
미국 알라스카 : 반소매 티 입고 만년설을 만나다 열차로 종단하는 알래스카 여행미국 알래스카. 만년설과 빙하로 뒤덮인 땅일 거라는 막연한 짐작은 북부 내륙에 위치한 제2의 도시 페어뱅크스(Fairbanks) 국제공항에 내리는 순간 보기 좋게 빗나갔다. 북위 65도의 페어뱅크스는 자정이 임박한 시각임에도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고 있었다. 말로만 듣던 백야(白夜). 백야라면 그저 어슴푸레한 저녁 분위기 정도일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 한낮이나 마찬가지다. 거리의 사람들은 반소매 옷과 반바지를 입고 활보했다. 여객기의 창을 통해 내려다보며 연방 탄성을 토했던 그 많은 설산과 빙하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이곳에서 조금만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북위 66.5도 이상을 일컫는 북극권에 들어간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페어뱅크스의 한여름(7~8월) 평균 기온은 섭.. 더보기
미국 캘리포니아 : 캘리포니아 해안에 그러니언이 몰려온대요~ 미서부 캘리포니아 해안가에 희귀어종인 그러니언(Grunion)이 몰려온다. 때는 초승달과 보름달이 시작된 다음날로부터 각각 나흘동안의 만조 밤시간대, 장소는 소음과 불빛이 드문 곳으로, 캘리포니아주 남부 샌디에고·LA에서 샌타바버러에 이르는 캘리포니아 중부의 태평양 해안 백사장. 기간은 오는 8월 중순까지다. 이런 때에 이런 곳을 찾으면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경험해볼 수 있다. 그러니언 떼가 해안 모래밭까지 찾아와 펼치는 한밤의 퍼레이드가 바로 그것이다. 그러니언은 칠흙처럼 어두운 밤의 만조시간대에 높은 파도를 타고 뭍으로 나와 산란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때 백사장에 펼쳐지는 은빛 그러니언떼의 모습은 실로 경이로움 그자체다.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흔히 볼수 있는 5∼7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