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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일본 : 오키나와에는 상어가 산다 [서울신문]island okinawa 수족관을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바닷속을 유영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곳이다. 8m 길이의 고래상어와 가오리가 헤엄치는 대형 수조는 단일 수조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4층 건물 높이다. 고래상어도 물론 최대급이다 가족의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에게조차 칼끝을 겨누는 남자와 치명적 사랑 앞에 흔들리는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김남길과 손예진, 하석진, 이하늬 등이 주연을 맡았다 오키나와에는 상어가 산다 드라마 에 등장하는 이국적인 바다풍경과 리조트. 그 배경은 청정한 해양환경과 독특한 문화로 유명한 오키나와다. 찍으면 그림이 되는 그곳 5월 말부터 방영되고 있는 김남길, 손예진 주연의 KBS2 드라마 는 오키나와 현지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극 중에서 주인공 김남길.. 더보기
일본 나가사키 : 스윙 재즈공연·뷔페·스파·키즈클럽 선상 위 또 하나의 설렘… 맛·레저의 '종합 선물 세트' '클럽 하모니호' 크루즈 여행 ▲ 1 클럽 하모니호는 중세 시대 군함을 형상화한 모습에 내부에는 호텔급 레스토랑과 바, 스파 등을 갖췄다. 2 갑판 위에 마련된 자쿠지. 따뜻한 물속에서 승객들이 여독을 풀고 있다. 3 깊은 밤, 바다도 하늘도 빛을 잃었지만 크루즈선‘클럽 하모니호’가 내뿜는 조명은 보석처럼 망망대해를 꾸민다. 갑판 위에서 야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만, 날이 따뜻해지면 수영장과 자쿠지를 이용하며 즐길거리가 더 늘어난다. / 하모니크루즈 제공'느림의 미학(美學)'을 즐길 수 있는 여행은? 정답은 크루즈 여행이 아닐까. 봄비가 흩뿌리던 현해탄 바다 물길을 가르며 거대한 크루즈 여객선이 뱃고동을 울린다. 지난 22일 오후 6시, 부산항을 출발한 국내 최초 국적 크루즈 '클럽 하모니(Cl.. 더보기
일본 나가사키 : 원폭의 도시 나가사키? 진짜 매력은 딴 데 있다 ▲ 구라바 정원에서 바라본 나가사키 항구일본 근대화의 영웅, 영국인 글로버가 살던 저택을 공원처럼 꾸며놓았는데, 나가사키 관광의 필수 코스가 되었다. ⓒ 서부원 '이이토고토리(良いとこ取り)'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좋은 것이라면 누구의 것이든 받아들여 내 것으로 소화해낸다'는 뜻의 일본인 특유의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말이다. 이를 두고 '일본은 없다'며 폄훼하는 경우가 없진 않지만, 대개는 이야말로 일본 문화의 저력이라며 상찬해마지않는다. 기실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먹고 사용하는 것들 중에 일본으로부터 건너온 게 적지 않다. 근대화 과정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이식된 것들이다. 개중에는 왜색 문화나 일제의 잔재라며 치도곤 당하는 것들도 적지 않지만, 돈가스와 라면, 통조림과 같은 먹거리부터 만화나.. 더보기
일본 : 에키벤’을 먹기 위해 기차 여행 하는 일본인들 몇 해 전 처음 일본에 와 도쿄에서 기차를 타고 하코네를 여행할 때의 일이다. 표를 사고 시간이 남아 기차역 주변을 거니는데, 역 앞 도시락을 파는 가게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의아했다. 양복을 차려입은 샐러리맨부터 젊은 여성에 이르기까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 언제 나올지 모르는 도시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굳이 저렇게 줄을 서면서까지 도시락을 살 이유가 있을까? 우동이나 김밥 같은 간단한 음식으로 대충 때우고 가면 될 것을….' 당시 들던 생각이다. 하지만 일본 생활에 익숙해진 지금 어느덧 도시락을 사기 위해 줄을 선 자신을 발견하곤 새삼 웃음이 난다. 어느새 나도 일본 문화에 익숙해진 것이다. 그만큼 나 역시 에키벤을 사랑하게 되었다. '에키벤'이란 '역(驛)'이란 뜻의 '에키'에 '벤또(도.. 더보기
일본 도쿄 - 고양이들의 도시 다치바나 다카시의 가장 큰 고양이 - 고양이 빌딩 ‘고양이 빌딩’에는 고양이가 없다. 빌딩 자체가 고양이다. 좁고 긴 빌딩은 전체적으로 까맣고, 그 한가운데 거대한 고양이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캐릭터처럼 귀엽지도, 호러물처럼 무섭지도 않은, 약간 뾰루퉁한 표정의 고양이. 그래서 그 빌딩의 별칭이 ‘고양이 빌딩’이다. 엄청난 다독가인 다치바나 다카시는 자신이 가진 책과 자료들을 보관하기 위해 이 건물을 지어 올렸다. 지하 1층, 지상 3층, 총 4층짜리 건물은 하루키식 표현을 빌리자면 ‘치즈케이크 모양’을 하고 있다. 좁은 땅에 맞춘 좁고 긴 삼각형 모양. 이 건물을 소개한 다치바나 다카시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에 첨부한 상세한 고양이빌딩 내부 부감도를 그린 이는 세노 갓파이다. 독학으로 무대미술.. 더보기
일본 미야기 : 떠나는 발길을 다시 돌리고 싶은 매력 넘치는 설국, 도호쿠_ ⑤미야기현 ⑤ 손꼽히는 절경과 대도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미야기현 ▲ 미야기현 마쓰시마의 절경.※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미야기현(宮城縣)에 이르러서야 길고 긴 겨울을 벗어난 것 같다. 끝없이 펼쳐진 설원이 있는가 하면, 눈은 온데간데 없어진 대도시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얀 눈이 덮인 웅장한 자연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은 줄 알았는데 도시에 들어서자 갑자기 신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 드는 걸로 보아 어쩔 수 없는 도시인인가 보다. 미야기현은 태평양에 면한 북동부에 위치한다. 동북지방 최대 도시이자 현청소재지인 '센다이(仙臺)시'가 있는 현이기도 하다. 미야기현의 바다 쪽으로는 북부의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과 '마쓰시마' 남쪽의 완만한 경사의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서쪽의 내륙.. 더보기
일본 : 모래언덕 너머 만화 왕국… 세련되진 않지만 정겨운 그곳 日本 돗토리 기행 일본 돗토리(鳥取)는 유별난 곳은 아니다. 교토나 나라처럼 국보급 문화재가 쌓여 있지도 않고, 하코네나 아타미처럼 손꼽히는 온천이 있는 것도 아니다. 산과 계곡이 아름답다지만 위용에선 후지산을 당해낼 턱이 없다. 돗토리는 소박하게 아름답다. 화려하거나 세련되진 않지만, 정겨운 자태로 여행자를 포근하게 품어주면서 아기자기한 재미를 준다. 그래서 처음 가는 사람도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루 이틀만 지내도 금방 정이 들고 떠날 때면 아쉬워 자꾸만 뒤돌아보게 하는, 그렇게 묘한 매력을 풍기는 것이다. ◇세계 첫 '모래 미술관' 제주도 두 배 만한 면적의 돗토리현(縣·한국의 도에 해당)이 '세계 최초'의 타이틀을 자랑하는 것이 있다. 4월 14일 오픈한 '모래 미술관'이다. 물과 섞어 딱딱하.. 더보기
뉴질랜드 : 모코이아 섬 -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 노래의 고향 뉴질랜드"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 오늘 그대 오시려나 저 바다 건너서~." 여름 바닷가 또는 캠핑장에서 즐겨 부르는 '연가(戀歌)'다. 하지만 이 노래가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 민요 '포카레카레아나'임을 아는 이는 드물다. 이 노래의 고향은 뉴질랜드 북섬 로토루아(Rotorua) 호수 한복판에 있는 섬 모코이아(Mokoia)이다.뉴질랜드 북섬에 있는 오클랜드. / 롯데관광 제공이 노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오래전 로토루아 호수 지역에 살던 젊은 마오리족 남녀가 서로 사랑했다. 여성은 족장의 딸로 고귀한 신분이었다. 족장은 미천한 신분의 남자와 딸의 결혼을 반대했다. 딸이 모코이아에 사는 남자를 만나러 가지 못하게 카누 탑승을 금했다. 남자는 여자를 그리워하며 매일 피리를 불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