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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랑스 파리 : 아이와 함께 파리 여행하는 부모님들을 위한 관광지 옆 놀이터 아이와 함께 파리를 여행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관광지 옆 놀이터를 소개합니다. 아이가 생긴 이후 유럽여행을 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는 그곳에 아이가 놀만한 장소가 있느냐? 이다. 더욱이 아이의 나이가 어리다면 이 문제는 더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가 된다. 아무리 유명하고 멋진 곳에 간들 우리의 상전이신 아이가 여행에 협조해주지 않는다면 그곳은 인생 최악의 도시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처음 파리를 여행할 때도 그랬다. 내 인생에서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도시를 꼽으라면 단연 파리라고 말하겠다. 생각했던 것보다 지저분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냄새도 나며, 생각했던 것보다 예쁘지 않아도 파리라는 도시는 나에게 ‘샤넬백’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냥 이름 하나로 용서되고 이해되는 곳.이러한 이유로 처.. 더보기
프랑스 파리 : 파리의 아름다운 가게, 메씨 (merci)! 패션의 도시 '파리'에는 누구나 알고 있는 명품 브랜드를 앞세운 로드숍도 많지만, 비슷한 컨셉의 여러 제품을 모아 감성적인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는 편집 숍도 즐비하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특별한 공간'을 찾는 이들에게 내가 꼭 추천하고픈 편집 숍이 하나 있다. 파리에서도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숨겨진 보석 같은 공간이 있으니, 그 이름은 '메씨 (merci)'! 프랑스어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어디선가 봤을법한 흔한 말인데, ‘Merci’, 즉 고맙다는 뜻이다. 그런데 대체 무슨 가게 이름이 ‘고맙습니다’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메씨로 들어가는 입구는 다소 침침하다.하지만 어두컴컴한 터널을 빠져나오면, 앙증 맞고 귀여운 빨간 차 주변으로트렌디한 사람들이 바삐 오가는 풍경을 볼 수 있다.여기가 대체 뭐.. 더보기
프랑스 파리 : 오르세 미술관에서 만난 고흐의 사이프러스 나무 오르세 미술관에서 만난 고흐의 사이프러스 나무 이미 파리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가 되어버린 오르세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은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과 더불어 프랑스 미술을 대표하는 중요한 장소이다. 19세기 중반 이후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 일반 대중들은 더 친숙한 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지금의 오르세 미술관은 20세기 초 건축가이자 교수였던 빅토르 랄루(Victor Laloux)에 의해 오르세 역으로 지어진 곳이다. 그 후 2년여의 공사를 거쳐 1900년 7월 14일 파리 만국 박람회를 계기로 미술관으로 오픈했다. 너무 유명한 곳이라 미술관을 소개한다는 자체가 의미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너무 유명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제대로 못 받기도 한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그 대상에 대해 알면 알수록 더 .. 더보기
프랑스 파리: 까칠한 파리지앵은 백화점 안 간다 파리 | 편집매장쇼핑의 묘미가 빠진 파리 여행이라면, 마들렌 없는 티타임을 즐기는 프루스트의 마음만큼이나 허전하지 않을까. 똑똑한 파리지앵처럼 쇼핑하고 싶다면, 백화점이나 명품 매장보다도 편집 매장을 둘러봐야 한다. 취향 있는 사람들이 '제대로' 골라 놓은 물건을 편하게 만날 수 있다. ■ 콜레트(Colette)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편집 매장 콜레트. 각양각색 패션 아이템, 예술 서적, 한정판 상품을 한데 모았다. / 콜레트 제공에펠탑에 버금갈 유명세를 누리는 파리 최초의 컨셉 스토어. 오픈 16년 차를 맞아 슬슬 지겨워질 때도 되었건만, 전 세계의 관광객은 물론 까다로운 파리지앵 사이에서도 여전히 최고의 쇼핑지로 통한다. '럭셔리 패션'이 부담스럽다면, 1층에 있는 '스트리트웨어(길거리 옷)' 섹션.. 더보기
프랑스 보르도 : 2000년 역사 와인 세러피·로마풍 인테리어 욕조 와인 스파 프랑스 보르도프랑스 보르도의‘코달리 호텔&스파’(위)와 도심에서 볼 수 있는 건물./하나투어 제공고즈넉한 공기, 맑은 하늘과 신선한 풀내음이 가득한 포도밭. 상상만 해도 가슴이 상쾌해진다. 프랑스 보르도는 2000년간 프랑스 와인 역사를 대변하는 역사적 지역이다. 이곳이 프랑스 대표 와이너리(Winery·포도주 양조장) 지역으로 발전하게 된 것은 보르도만의 토양, 기후, 태양 그리고 그들의 노하우가 절묘하게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와인으로 피부각질 제거하는 와인 스케일링 프랑스 보르도를 관통하는 가론(Garonne) 강을 따라 드라이브를 나서면, 강가에 자리 잡은 초승달 모양의 항구가 도심으로 이어져 있고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수많은 유람선과 요트가 평화롭게 정박해있다. 항구를 중심으로 생탕드.. 더보기
프랑스 리옹 : 美食의 도시 인형의 도시 여기는 리옹(Lyon) 프랑스 리옹리옹 구(舊)시가지 전경. 리옹은 손(Saone)강과 론(Rhone)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옛부터 사람과 물자가 모이는 통로였다. / 프랑스 리옹관광청 제공기뇰(Guignol)은 1800년대 초 프랑스 리옹(Lyon)에서 탄생한 인형극 주인공이다. '리옹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여전히 리옹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만큼 리옹의 역사와 문화가 깊이 배어 있는 캐릭터이다. 리옹은 오래전부터 비단으로 유명했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가 여전히 리옹에서 자사의 카레(Carre·정사각형 스카프)를 생산할 정도다. 전성기 10만 개에 달하는 방직공장에서 수백 만명의 방직공이 일했다고 한다. 리옹의 상징‘기뇰’인형으로 만든 피규어 기념품. / 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위기는 1800년대 초에 왔다. 1.. 더보기
프랑스 생 폴 드 방스 : 단지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는 남프랑스… 샤갈 세잔의 숨결을 느낀다 풍부한 역사 유적과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지는 남프랑스. 좁은 골목길이 매력적인 생 폴 드방스는 예술가들이 사랑한 작은 도시다./한진관광 제공남프랑스라고 쓰고 예술이라고 읽는다. 지중해에 면한 남프랑스 작은 도시 생 폴 드 방스(Saint Paul de Vence). 샤갈을 비롯해 이브 몽탕에 이르기까지 예술가들이 사랑한 이 도시는 많은 갤러리와 공방(工房)들이 줄지어 서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좁은 돌길을 걷다 보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중세의 한복판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 골목 사이사이에는 미슐랭 가이드가 추천하는 레스토랑도 있고, 예술가가 머물렀던 호텔들도 만난다. 생 폴 드 방스의 숨은 매력, 마그 재단 미술관(Maeght Foundation and Mus.. 더보기
프랑스 샤모니 : 봄꽃 속에 걷는 겨울 마을… 몽블랑 빙하는 여름으로 흐른다 프랑스 '빙하 마을' 샤모니몽블랑 봄이 무르익는 몽블랑 밑 프랑스 작은 마을 샤모니몽블랑(Chamonix Mont-Blanc·이하 샤모니)에서 겨울로 가기 위해 걸리는 시간은 20분이다. 머리에 눈을 덮어쓴 3000~4000m 준봉들에 둘러싸여 하늘이 작은 마을. 이 마을에서 몽탕베르(Montenvers)행 빨간색 산악 열차에 몸을 실었다. 목적지는 총연장 14㎞로 프랑스에서 가장 긴 빙하 메르 드 글라스(Mer de Glace·'빙하의 바다'라는 뜻). 알프스 산록을 아슬아슬하게 오르는 열차에서 내려다본 샤모니 마을이 까마득했다. 20분 만에 한라산보다 조금 낮은 해발 1913m의 몽탕베르 역에 도착하니 협곡 사이로 거대한 빙하가 드러났다. 햇볕은 따사로운데 바람이 불 때마다 냉기가 옷 속을 파고들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