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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필리핀

필리핀 세부 : 쉼과 여유, 맛과 재미가 있는 여행… 세부의 특별한 매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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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황금비율, 필리핀 세부

힐튼 비치 전경
Hilton Cebu beach wideshot
세부(Cebu)는 맞춤형 여행을 선사한다. 

휴양과 액티비티를 각자의 취향에 따라 적절히 조합해 여행을 새롭게 구성할 수 있다. 환상적인 자연을 배경으로 온 세상이 멈춘 듯한 고요한 순간을 만끽할 수도 있고, 다채로운 빛깔로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에 뛰어들어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필리핀에서 스페인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았던 세부이기에 그 흔적이 담긴 문화유산도 많다. 마젤란의 십자가, 산토니뇨 성당, 산 페드로 요새 등은 꼭 둘러보아야 할 세부의 명소들이다. 평온한 휴식, 신나는 액티비티 그리고 문화유산 탐방까지. 이들 요소를 어떤 비율로 배합할지는 여행자의 몫이다.

세부전경
세부전경

[세부 들여다보기]

세부는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587킬로미터 떨어진 비사야스(Visayas) 중앙에 위치한다. 동쪽으로는 레이테(Leyte) 섬과 보홀(Bohol) 섬이 접해 있고 서쪽으로는 네그로스(Negros) 섬이 있으며, 이외에도 167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둘러싸여 있다.

세부 해변
세부 해변

이 지역의 토속 언어는 ‘세부아노(Cebuano)’로 필리핀 중심부와 남부에서는 공통어인 타갈로그어보다 많이 쓰인다. 물론, 타갈로그어와 영어 역시 널리 통용된다. 날씨는 비교적 일정한 편으로 열대기후를 나타내며, 10월에서 12월 사이에 가장 선선하다.

메트로 세부는 세부(Cebu), 탈리사이(Talisay), 만다웨(Mandaue), 라푸라푸(Lapu-Lapu) 시티로 구성되어 있다. 세부는 필리핀 남부의 무역 통상 중심지로, 특히 국제 화물항구는 메트로 마닐라를 제외하면 필리핀에서 가장 활발하게 상업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세부의 명소탐방]

세부는 각양각색의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각종 시설이 잘 갖춰진 리조트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할 수도 있고, 가까운 섬으로 호핑투어를 떠나 아름다운 바다에서 스노클링과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세부의 매력은 그러나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세부의 전통과 스페인의 문화가 조화를 이뤄 만들어낸 특유의 문화유산을 둘러보며 세부의 더 깊은 매력으로 들어가보자. 

마젤란의 십자가

마젤란의 십자가
마젤란의 십자가

마젤란이 1521년 4월에 만든 나무 십자가다. 필리핀에서 최초로 가톨릭 신자가 된 라자후마본 추장과 그 부락민들이 세례 받은 것을 기념해 만들었다. 이 십자가를 보관하기 위해 마젤라스 거리에 팔각정을 세웠다. 팔각정 내부 천장에 그려진 그림에는 당시 세례의식의 광경이 잘 나타나 있다. 십자가를 조금 달여 마시면 병이 치유된다는 속설 때문에 나무를 떼어가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아 현재는 단단한 나무로 씌워 놓았다.

산토니뇨 성당

도시 중앙에 위치한 산토니뇨 성당은 1565년 레가스피에 의해 세워졌다. 성 어거스틴 성당이라고도 한다. 마젤란이 선교 당시, 왕비에게 선물로 주었다는 어린 예수상이 이곳에 있어서 더욱 유명해졌다. 몇 차례 발생한 화재에도 흠집 하나 없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세부 주민들에게 기적으로 받아들여졌고 이런 까닭에 수호성인으로 받들어지고 있다.

산 페드로 요새

산페드로요새
산페드로요새

스페인이 이슬람 해적의 침략에 대비하여 세부항에 건설한 요새. 처음에는 목책만으로 만들어졌으나 1738년에 이르러 지금의 모습과 같이 석조로 개축됐다. 이곳에 스며 있는 역사의 흔적은 매우 다양하다. 스페인 통치 말기인 1898년에는 세부의 독립운동 세력에 의해 점령됐고, 미국의 식민지 시대에는 군 막사로, 일본 식민지 시대에는 포로 수용소로 쓰이기도 하는 등 필리핀의 아픈 역사가 녹아 있는 장소다. 지금은 벽으로 둘러싸인 평화로운 정원과 고풍스러운 옛터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어 여유와 한가로움을 느끼기에 좋다. 

카사 고로르도 박물관
1850년대 필리핀의 유명한 ‘고로르도’ 가의 자택을 확장해 지은 박물관으로 세부의 숨겨진 보석과도 같은 곳이다. 건물 전체가 못 하나 없이 모두 나무로 끼워 맞추어 지어졌고, 건물 하단은 막탄 섬의 산호로 만들어졌다. 19세기 필리핀 건축을 그대로 볼 수 있고, 종교적 유물과 그림, 고풍스런 가구들을 감상할 수 있다.

알레그레 기타 공장
세부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핸드메이드 기타로도 유명하다. 특히 알레그레 기타 공장에서는 장인이 직접 만들어 튼튼하고 정교하며 가격 또한 합리적인 기타를 만날 수 있다. 알레그레 가의 가업으로 현재 3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많은 프로 기타리스트들이 이 곳을 찾아 직접 세부에 올 정도로 유명하다. 방문자들은 고급 기타를 직접 만져 볼 수도 있고, 장인들이 기타를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공방 투어도 가능하다.

세부 전경
세부 전경

라푸라푸 사원
1521년, 긴 항해 끝에 세부 섬에 상륙한 마젤란은 같은 해 라푸라푸 섬에도 건너와 포교를 하려 했으나 추장 라푸라푸의 저항에 부딪힌다. 전투 끝에 마젤란은 라푸라푸 사원이 있는 자리에서 사망한다. 마젤란 기념비는 1866년 그가 최후를 맞은 그 자리에 건립됐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기념비의 뒤쪽에는 침략자에 대항하여 용감하게 저항한 라푸라푸의 동상도 세워져 있다.

[세부의 음식기행]

고유 음식

푸소, 롱가니자
푸소, 롱가니자

세부에는 필리핀 요리 전문식당은 물론, 아시아부터 유럽의 음식까지 아우르는 수많은 식당들이 있다.

예산이나 시간에 제약이 있다면 길거리 음식이나 바비큐 가판점을 통해 간편하게 음식을 즐겨도 좋다. 세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길거리 음식으로 쌀을 코코넛 잎에 싸먹는 푸소(Puso)가 있다. 영어로 ‘Hanging Rice(걸어 놓는 밥)’라고도 한다. 푸소를 만들어 지붕 처마 밑에 걸어두기 때문이다.

달콤하고 매운 돼지고기로 만든 롱가니자(Longanisa, 필리핀식 소시지)는 꼭 맛봐야 하는 세부의 고유 음식 중 하나다. 롱가니자는 돼지, 소, 닭고기 등을 혼합해서 만든 소시지로 그 종류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일반적인 소시지보다 달고 불 위에 오래 두어 거의 태울 만큼 익히는 방법으로 요리한다.

필리핀식 바비큐 요리인 레천(Lechon)도 빼놓을 수 없다. 레천은 아기돼지를 통째로 구운 통돼지 바비큐로 필리핀 현지인뿐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이다. 이 독특한 필리핀 통돼지 바비큐는 특히 갈비뼈 부분의 맛이 일품이다. 굽기 전에 그 속을 각종 향신료와 양념으로 가득 채워 양념과 향이 가장 적절하게 스며들기 때문이다.

또한 굽기 전에 통돼지를 바나나 잎으로 싸서 요리가 되는 동안 바나나 잎의 향이 껍질과 고기에 배게 하는 것 역시 특징이다. 마리바고 블루워터 리조트 메인 식당인 ‘알레그로 레스토랑(Allegro Restaurant)’이 레천으로 유명하다.

망고와 해산물 건조 음식

망고, 망고주스
망고, 망고주스

세부는 필리핀에서 가장 신선하고 당도가 높은 망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세부의 굴라스 거리(P. Gullas Street)에 있는 ‘타보 사 바나이(Tabo sa Banay)’가 가장 유명한 망고 판매 시장이다. 신선한 망고 주스나 셰이크도 세부 음식 기행에서 빠뜨릴 수 없다.

건조 음식은 세부 최고의 특산물이다. 창조적인 성향을 지닌 세부 주민들은 풍부하고 신선한 망고를 건조시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말린 망고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간식거리로 인기가 높다.

또한 세부는 당깃(생선)과 푸싯(오징어), 황새치 등 건조 해산물을 구매하기에도 가장 좋은 곳이다. 여러 상점이나 직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오탑과 뚜론

오탑
오탑
오탑은 세부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패스트리다. 밀가루와 물 등 단순한 재료만을 사용해 반죽하고, 바짝 구워 설탕을 씌운 과자다. 오탑을 완벽하게 굽는 특별한 기술은 세부의 몇몇 장인들에게만 전수되고 있다. 꼭 맛봐야 하는 또 다른 지역 음식으로는 뚜론을 들 수 있다. 뚜론은 알록달록한 사탕들이 박혀 있고 사이사이에 꿀과 잼 등이 발라져 있어 특히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 기사제공 : 대한항공 스카이뉴스(www.skynews.co.kr)
* 자료협조 : 필리핀관광청 한국사무소(www.7107.co.kr)

☞ 서울/인천 - 세부
대한항공 매일 운항(약 4시간 30분 소요)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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