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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중국

중국 청도 : 바지락을 먹어라, 맥주를 마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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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맛집 3선

돼지머리찜
돼지머리찜
"바지락을 먹어라, 맥주를 마셔라."

맥주와 바지락의 도시, 청도의 캐치프레이즈다. 111년 전통의 칭타오 맥주와, 해산물 풍부한 바다요리 천국 청도를 압축적으로 요약한다.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맛집 3곳을 엄선했다. 청도 물가는 요즘 서울의 70~80% 수준.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이 맛집들은 가격 대비 성능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자랑한다.

우선 청도 신시가지의 하이다오위천(海良漁村大酒店). 밖은 수산시장, 안은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다. 대형 수족관을 두고 있어서 손님이 직접 자신이 먹을 재료를 고른다. 단위당 가격이 적혀 있고, 그 가격에 찜, 구이 등 손님이 원하는 대로 요리해 준다. 이 도시에서는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백합조개, 가리비 등을 먼저 골랐다. 800g에 각각 28위안. 1위안에 165원 정도니, 4600원 정도다. 칭타오 병맥주(330㎖)는 6위안의 착한 가격. 0532-8597-3058. 거리 전체가 이런 콘셉트의 식당들이다. 외부는 수산시장, 내부는 레스토랑. 꽃게, 전갈, 농어, 도미에 개구리까지 없는 게 없다. 보통 요리를 먹은 후에는 20위안 안팎의 만두로 식사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난저우 라멘
난저우 라멘
두 번째 선택은 면 요리. 현지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 중 하나인 난저우라멘( 州拉面)을 찾았다. 일본의 요시노야처럼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프랜차이즈 중의 하나. 간결한 이유다. 맛있고 저렴하기 때문이다. 주문하면 그때부터 손으로 미는 수타 소고기라면(牛肉拉面)이 겨우 9위안. 쇠고기와 뼈로 끓인 육수가 깊고 진하다. 별도로 말하지 않으면 고수가 얹혀 나오니, 특유의 향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미리 빼달라고 할 것. 수십 가지 종류의 메뉴판이 벽면을 가득 채웠다. 중국어와 한자에 취약하더라도, 음식 사진이 함께 붙어 있어 대략 짐작 주문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메뉴가 20위안 안쪽이다. 웬만한 아파트 상가, 거리마다 하나씩은 자리하고 있다. 이날은 쳉솅후아유안(城盛花 )지점에서 먹었다. 0532-6806-5408

돼지머리찜을 먹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베이타황런(北大荒人)을 찾았다. 진파이파주리엔(金牌 猪 ). 돼지머리찜에도 금메달(金牌)을 둘렀다는 중국식 과장에 잠시 미소를 짓는다. 간장과 특유의 양념을 함께 넣고 솥에서 오랫동안 약한 불로 푹 익힌다. 칼집을 바둑판처럼 낸 뒤, 머리 반쪽이 통째로 나오는 풍광이 압도적이다. 달착지근하면서도 풍미가 강한데, 다진 마늘과 숙주나물, 피클 등을 넣어 싸 먹는다. 세계 어디를 가도 쉽게 경험하기 힘든 맛과 경험이다. 청도 스타일이라기보다는 동북 3성 스타일이지만,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현지에서 더 사랑받는 집이다. 진파이파주리엔(金牌 猪 ) 118위안. 찹쌀 탕수육, 가지와 감자볶음, 청경채와 바지락찜 등 그 외의 요리들은 대부분 30위안 안팎. 0532-8620-7888. 청도는 패키지여행의 완숙기를 넘어섰지만, 이 식당들은 그 구성에 포함되지 않았다. 자유여행자들에게 기꺼이 추천한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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