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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을 떠나요

미국 LA : LA전통시장서 태어난 달걀 토스트의 혁명 "City of stars. Are you shining just for me." 영화 '라라랜드'의 OST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City of stars'의 한 소절이다.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라라랜드' 영화 속 반짝반짝 빛나던 그리피스천문대의 야경이 돋보이던 명장면이 떠오른다. 마치 금방이라도 샛노란 원피스를 입은 미아와 세바스찬이 나타나 스윙댄스를 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많은 이들이 추억하는 '라라랜드' 영화 속 여주인공 미아의 샛노란 원피스만큼 내가 추억하는 특별한 노란 원피스가 있다. 바로 그랜드 센트럴 마켓에 있는 '에그슬럿(Egg Slut)'이 잠시나마 미아가 되게 해줬던 나만의 노란 원피스다. 여행에서 현지 분위기를 느끼는 시장을 방문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다운타운의 그랜드 센트럴 .. 더보기
미국 괌 : 7월 1일부터 한국 일본 대만 입국 승인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국제 항공편이 속속 재개되면서 코로나 이후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대한항공이 현재 13개에서 32개 노선으로 국제선 운항을 확대하고 아시아나항공도 13개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또 올해 말 소멸 예정인 2010년 적립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내년까지 1년 연장하기로 했다는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인기 휴양지 괌은 7월 1일부터 한국 일본 대만의 입국을 재개한다. 온라인투어는 8월 이후 출발상품 얼리버드 기획전을 연다. 괌 정부가 7월 1일부터 한국 일본 대만의 입국을 재개한다. 괌 정부는 의무적 시설격리와 검진 절차가 해제돼 7월 1일부터 3개국의 방문객이 괌을 다시 방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는 "괌은 지난 몇 주 동안 코로나19의 확.. 더보기
예술가들의 아지트 파리, 조지 오웰 키운 런던…유럽이 아른거리네 참으로 독특한 이력이다. 천재연구가라니. 그러고 보니 월간조선 기자를 거쳐 주간조선 편집장을 지냈고, 기나긴 언론인 생활을 거쳐 여행작가가 된 것도 이색적이다. 그는 말한다. 15년 전 오스트리아 빈을 여행하던 중 모차르트와 교감을 나누는 진귀한 경험을 하면서 도시 공간에 남겨진 천재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여행을 시작했다고. 그 결과물이 첫 책 '빈이 사랑한 천재들'이다. 이때부터 천재연구가 삶은 시작된다. 프라하, 파리, 런던, 페테르부르크, 독일, 뉴욕, 도쿄 등을 두루 거치며 '도시가 사랑한 천재들' 시리즈를 펴낸다. 조성관 작가의 새 저서 '언젠가 유럽-도시와 공간, 그리고 사람을 만나는 여행'(댄스토리)은 그런 면에서 여느 여행책과는 다르다. 코로나19 시대에 여행? 거부감부터 들 것이다. 하지만.. 더보기
미국 사이판 : 바닷속 `풍덩` 하늘로 `훨훨`…사이판 액티비티 6 ① 바닷속 여행 '스킨스쿠버다이빙' 마리아나 제도는 연중 내내 푸르고 따뜻한 바닷물에서 다이빙을 즐길 수 있어 세계 최고의 다이빙 스폿으로 꼽힌다. 사이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다이빙 장소는 스노클링과 다이빙 모두를 즐길 수 있는 거대 석회암 동굴인 그로토다. 티니안에서는 입구가 3개인 티니안 그로토가, 로타 섬에서는 로타 홀로 알려진 센하논 수중동굴 속에서 매일 파란 수중 빛줄기가 쏟아진다. ② 투명의 끝판왕 '스노클링' 수중 시야가 투명해 알록달록한 바닷속 세상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어 스노클링을 즐기는 이들로 넘쳐나는 곳이 마리아나 제도다. 사이판 섬 남동부 포비든 아일랜드는 희귀 동식물 서식지로, 입장 허가를 받은 시기에 방문하면 천연 그대로의 바닷속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티니안 섬 오브잔 비치.. 더보기
일본 : 천년의 순례길 일본 시코쿠 헨로미치 걷기 방랑자가 뽑은 내 생애 최고의 길 '헨로미치' ▲ ⓒ 김남희별 준비 없이 가볍게 떠난 여행이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일본에 빠져 2년 사이 아홉 차례나 드나들었다. 그렇게 북쪽의 홋카이도에서 남쪽의 오키나와에 이르기까지 일본 최고의 걷기 여행 코스들을 찾아 헤맸고, 그중 시코쿠 섬의 불교 성지순례길 1200km를 추천한다. ▲ ‘물집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잠시 부처님께 간구하고 돌아선다. ⓒ 김남희레플 걷기 여행의 묘미, 무엇이 당신을 걷게 만들었나요? 김남희 삶을 장악하고 있는 속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간으로 느리게 걸을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매력 아닐까? 관찰자가 아닌 풍경의 일부가 되어 만나는 모든 것들과 소통도 가능해진다. 또 걷는 동작을 반복하다보면 관계도 생각도 단순 간결.. 더보기
일본 규슈 : 열차여행, ‘칙칙폭폭’ 간이역 따라 100년 전으로 시간여행 일본의 열차여행은 유명하다. 개성만점 관광열차에는 일본 특유의 재치와 아이디어가 담겨 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열차도시락 에키벤(역을 뜻하는 '에키'와 도시락을 뜻하는 '벤토'의 합성어)은 여행의 감초다. 다양하고 신선한 일본 열차 여행에 올해 한 가지가 새롭게 추가됐다. 지난 3월12일 일본열도의 남쪽 '규슈' 신칸센이 전면 개통됐다. 규슈의 북단 하카타에서 남단 가고시마를 잇는 코스다. 기존 구마모토에서 가고시마까지 연결돼 있던 것을 북단 하카타까지 이은 것이다. 250㎞가 넘는 규슈 남북 종단을 1시간20분 만에 할 수 있다. 신칸센 종착역인 가고시마 중앙역을 중심으로 기념 관광열차도 새롭게 생겼다. 가고시마에서 이부스키를 오가는 '이부스키노 다마테바코' 열차다. 가고시마 중앙역에서 기존의 다양.. 더보기
홍콩 : 이곳을 갔다오지 않았다면 홍콩을 갔다왔다 말하지말라 34년 만에 변신… 홍콩 오션파크홍콩 관광객이라면 꼭 한 번쯤 들리는 '오션파크(Ocean Park·海洋公園)'. 그러나 지금까지 한국 사람들은 실망하고 나왔다는 반응이 많았다. 홍콩 최대 놀이공원이지만 1977년 문을 연 탓에 낡고 작다는 느낌이 든다는 이유였다. 그 오션파크가 34년 만에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지난달 말 세계 9위 규모의 수족관과 넓은 호수를 갖춘 '아쿠아시티(Aqua city)'를 개장하고, 호수 한가운데에서는 물·불·빛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심비오(Simbio·雙龍奇緣) 쇼'를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달 27일 도널드 창 홍콩자치구 행정장관까지 참석한 개장식을 다녀왔다. 가족단위 홍콩 여행객들의 필수 관람 코스로 손색이 없었다. ▲ 지난달 말 새로 개장한 홍콩 오션파크의 .. 더보기
대만 : 대만 지우펀·진과스_한때 금으로 빛났던 곳 영화 속 빛나는 장소로 어스름 질 무렵 홍등(紅燈)이 차례로 켜졌다. 가파른 골목이 붉게 물들었다. 계단을 딛는 발걸음들이 건물 사이에서 메아리쳤다. 좁은 계단 폭에 조심조심 걷다 문득 고개를 들면 멀리 운무(雲霧)에 쌓인 바다가 지붕 위에 걸쳐 있었다. 시장 골목 특유의 왁자지껄함과 자연의 고요함이 원근(遠近)으로 함께였다. 타이베이에서 차로 한 시간이면 닿는 지우펀(九��). 타이완 북동 해안에서 가까운 마을의 고도는 높다. 바다를 바싹 압박하며 솟은 고산(高山)에 자리했다. 그래서 지우펀행 버스는 자꾸만 굽이를 돌며 높아진다. 그 도로 역시 지우펀 골목을 닮아 좁다. 맞은편에서 다른 차가 다가올 때, 버스는 절벽 옆에서 기우뚱했다. 창 밖으론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들어선 마을들의 불빛이 빛났고, 그 빛이 선명해질수록 마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