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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2

독일 베를린 : 베를린에 처음 온 사람들이 놀라는 이유 그림책 만드는 아티스트 정화, 베를린을 읽어내다 거리의 언어 예술, 그라피티 베를린에 처음 온 사람들은 누구나 길거리 벽에 그려진 그라피티에 놀라곤 한다. ‘누가 다 그렸을까’ 싶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그라피티는 정교한 힙합 스타일의 그림에서부터 동화책의 한 페이지 같은 귀여운 이미지까지, 그 종류가 실로 다양하고 방대하다. 지하철역이나 광장 등의 공공 미술로 완성된 예술가의 그라피티도 있지만, 이름 없는 길거리 예술가들의 불법 그라피티도 볼 수 있다. 정부에서 불법 그라피티를 지우느라 엄청난 정부 예산을 쓸 정도다. 불법 그라피티를 그리다가 적발되면 1제곱미터당 100유로가 넘는 벌금을 부과하지만, 베를린의 스프레이숍은 여전히 높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지우고, 다시 그리고… 경찰의 감시를 .. 더보기
프랑스 파리 : 파리에서 파티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 해외여행 유럽, 프랑스 파리 서꽃님, 에디트 피아프의 음악을 따라가다 파리에 온 이유가 패션과 사랑을 찾기 위해서라면 너무 거창할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의 뉴베리 칼리지Newbury College로 유학을 갔을 때부터 나는 파리로 떠나는 상상을 하곤 했다. 보스턴의 한 카페에서 에디트 피아프의 ‘Je ne regrette rien’가 흘러나올 때, 극장에서 프랑스 영화를 보면서 그들의 절묘한 상상력을 볼 때, 나도 모르게 ‘언젠가 파리로 가서 프로페셔널한 커리어 우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파리에 도착했을 당시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아는 사람도 없고, 알파벳의 프랑스 발음도 몰랐던 내가 파리에 정착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난 파리를 포기할 수 없었다. 일자리는 없어졌지만 파.. 더보기
프랑스 파리 : 프랑스의 예술과 문화가 시작되는 곳 해외여행 유럽, 프랑스 파리 서꽃님, 에디트 피아프의 음악을 따라가다 카페 문화 프랑스의 예술과 문화는 카페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랑스의 유명 작가 사르트르, 헤밍웨이는 카페에 앉아 사람들을 보면서 소설의 소재를 찾고 원고를 완성했고, 피카소와 브라크가 큐비즘을 탄생시킨 곳도 카페였다. 이처럼 프랑스인들은 문화, 예술, 철학을 논하며 커피를 마셨다. 프랑스의 카페가 이처럼 사교의 장소이자 문화 탄생의 보고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파리 카페 특유의 분위기 때문이다. 장시간 앉아 있을 수 있는 편안한 의자와 길과 맞닿은 노천 테이블, 그리고 하루 종일 앉아 있어도 눈치를 주지 않는 오너 덕분에 파리의 카페는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Cafe de Flore 카페 드 플로르 사르트르와.. 더보기
프랑스 파리 :전 세계 여자들이 ‘프러포즈 받고 싶은 곳’ 1위 Paris Scene 에펠탑, 제대로 즐기기 에펠탑은 전 세계 여자들이 ‘프러포즈 받고 싶은 곳’ 1위로 꼽히는 곳이다. 한낮에 보면 철골의 모양이 훤히 보여 흉물 같지만, 밤만 되면 반짝반짝 빛나는 타워가 무척 아름답다. 단, 320m 높이의 에펠탑 앞에서는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감상하기 어렵다. 에펠탑의 아름다운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센 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지나가면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에펠탑 근처의 샹드마르Champ de Mars 공원의 잔디밭에 누워 와인을 마시면서 연인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이보다 더 로맨틱한 경험은 흔치 않을 것이다. 모파상이 자주 들렀다는 에펠탑 1층의 레스토랑 ‘쥘 베른Le Jules Verne’에서 파리의 야경을 즐길 수도 있다. 단, 파리의 야경은 좋.. 더보기
프랑스 파리 : 센 강 제대로 즐기기 해외여행 유럽, 프랑스 파리 서꽃님, 에디트 피아프의 음악을 따라가다 센 강 제대로 즐기기 도심 속 해변가, 파리 플라주 매년 여름 7, 8월이면 센 강변에 파리 플라주Paris Plage가 오픈한다.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한 파리지앵들을 위해 만들어진 인공 해변가가 그것. 인공 모래사장이 깔린 파리 플라주에는 선탠 베드와 푹신한 의자가 준비되고, 주말에는 재즈 공연, 춤 공연, 삼바 공연 등의 이벤트와 소규모 파티가 열린다. 음식과 맥주를 판매하는 부스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고, 탱고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커플도 있어서 파리의 여름밤을 즐기기엔 이보다 더 좋은 곳을 찾기 힘들 정도다. 센 강 위의 다리 ponT neuf 퐁네프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로 영화 덕분에 유명해졌다. 둥글게 움푹 파인 돌 .. 더보기
터키 이스탄불 : 흑해 보며 마시는 맥주 한잔 어부로 눌러앉고 싶은 충동이… '파묵의 가이드'로 떠난 터키 이스탄불의 명소 소설가 오르한 파묵은 이방인들에게 이스탄불 최고의 여행 가이드다. 물론 노벨 문학상을 받은 파묵이 직접 가이드를 해줄 리는 만무하다. 그가 쓴 책이 훌륭한 안내책자가 된다. 파묵은 이스탄불에서 나고 자랐다. 번화가에 부모의 집이 있었고, 항구는 그의 놀이터였다. 파묵이 쓴 산문 '이스탄불: 도시 그리고 추억'에는 그의 유년기와 더불어 이스탄불의 정수가 담겨 있다. 술탄 아흐멧 자미(블루 모스크)나 아야소피아(성 소피아 성당) 등 단체 관광객들이 뻔히 갈 만한 곳을 피해 파묵의 책을 가이드로 삼아 '숨겨진 이스탄불의 명소' 탐험에 나섰다. ◆이스탄불의 에너지, 보스포러스 해협 파묵은 그의 책에서 많은 부분을 할애해 보스포러스 해협을 이야기한다. 보스포러스는 마.. 더보기
북유럽 바이크 여행 : 14박 15일 북유럽 바이크 횡단기 북 유럽 바이크 여행 14박 15일, 5639.5km ▲ ⓒ 최태원 북유럽을 또 모터사이클로 하는 여행은 어떤 매력이 있을까? 2010년 여름(7월 8일~25일), 필자는 속초에서 배를 타고 러시아 자루비노항에 내려 장장 30일 동안 러시아와 몽골을 달려 상트페테부르크를 거쳐 핀란드 헬싱키에 도착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겨 준 14박 15일 북유럽 바이크 횡단기. 1~3일 러시아 국경 부터 헬싱키 도심까지 255.8km 러시아의 국경을 넘어 유럽국인 핀란드로 통과 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별도의 서류도 필요 없으며 통과시간도 10분 정도 소요된다. 국경을 넘어 E18 도로를 타면 헬싱키까지 쉽게 갈수가 있다. 헬싱키는 핀란드의 수도로써 값비싼 호텔부터 저렴한 호스텔까지 숙박시설이 잘 갖추어져 .. 더보기
몽골 : 광활한 대지 서몽골을 가다 카자흐족의 생활부터 설산 타왕복드까지…그 어느 것 하나 시선을 가로막는 것 없이 광활한 곳, 몽골. 그곳에는 오직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카자흐족이 있다. 대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과 함께 초원과 설원이 공존하는 서몽골의 정취를 느껴보자. ▲ 함정민(EBS PD)죽기 전에 꼭 가고 싶은 곳이 있었다. 전 세계를 다니면서 언젠가는 꼭 가야지… 꼭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곳, 그중의 한곳이 몽골이다. 이유는 딱히 없다. 굳이 이유를 대자면 언젠가 보았던 사진 한 장 때문이라고나 할까?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 그리고 설산. 유명 사진작가의 사진은 아니었지만, 사막과 모래산으로만 익숙했던 몽골 자연에 광활한 아니 휑한 설산의 모습은 나를 폭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휑한 자연. 세계 어느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