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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일본

일본 대마도 : 바람쐬러 훌쩍 떠난다 '일본 대마도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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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에보시타케 전망대에서 바라 본 아소만 전경.

대마도여행---1

태고의 섬 속으로 떠나는 여정 속에

우리 선인들의 흔적을 찾는다

하루 이틀, 훌쩍 바람을 쐬러 나설 만한 해외 여행지가 있다. 대마도(對馬島· 쓰시마)가 바로 그런 곳이다. 부산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49.5㎞의 지근거리에 이국적 정취가 흐르는 섬이 자리하고 있으니, 뱃길로도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본래 대마도는 섬의 90%가 산악지형으로, 장구한 세월 속에 원시 자연의 공간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따라서 삼림욕을 즐기며 트레킹 등 청정 자연을 찾는 여정을 꾸리기에도 적당하다. 특히 다도해 절경이 펼쳐진 아소만 해역은 돌돔, 뱅에돔 등 고급어종이 서식하는 최고의 포인트로 우리 꾼들의 단골 출조지이기도 하다.

대마도의 또 다른 매력은 우리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는 점. 한반도로부터 농업 기술, 종교, 문화 등 신문물이 전해지던 창구로, 조선통신사 등 조선의 역사유적들이 또렷이 남아 문화역사기행지로도 제격이다. 대마도(일본)=글·사진 김형우 기자


◆'가깝고 저렴한 여행지' 대마도

대마도는 우리와 정말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다. 맑은 날 부산 해운대 달맞이고개에서도 아스라히 바라다 보이는 곳으로, 대마도 북섬의 한국전망대에서도 부산을 에워싼 봉긋한 산자락을 마주할 수 있다. 일본 본토로부터 132㎞나 떨어져 있는 데 비해, 부산에서는 불과 49.5㎞거리. 그래서일까. 실제 대마도 땅을 밟게 되면 야릇하고도 아쉬운 마음이 절로 솟는다. 특히 독도와 더불어 한-일간 영토분쟁이 불거질 때마다 떠올려지는 곳이고 보니 그 감흥은 유다르다.

굳이 이종무 장군의 정벌의 역사가 없어도 일본 땅 대마도는 여행지만으로도 탐 나는 곳이다. 원시에 가까운 청정자연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마도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가까운 해외여행지라는 점이다. 부산에서 동남쪽 이즈하라항까지는 뱃길로 2시간 30분, 동북쪽 히타카쓰항까지는 1시간 40분이면 닿는다. 따라서 그만큼 짧은 시간, 저렴한 비용으로도 여정을 꾸릴 수 있다.

대마도 여행 상품은 1박 2일, 2박 3일 일정이 주류를 이룬다. 역사 탐방과 섬 관광이 주요코스로 산행 및 선상 낚시는 옵션투어가 된다.

대마도에서는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큰 고객이다. 전체 관광객의 90%가 한국인이고 보니 여행에 불편이 따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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