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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본 도쿄 - 고양이들의 도시 다치바나 다카시의 가장 큰 고양이 - 고양이 빌딩 ‘고양이 빌딩’에는 고양이가 없다. 빌딩 자체가 고양이다. 좁고 긴 빌딩은 전체적으로 까맣고, 그 한가운데 거대한 고양이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캐릭터처럼 귀엽지도, 호러물처럼 무섭지도 않은, 약간 뾰루퉁한 표정의 고양이. 그래서 그 빌딩의 별칭이 ‘고양이 빌딩’이다. 엄청난 다독가인 다치바나 다카시는 자신이 가진 책과 자료들을 보관하기 위해 이 건물을 지어 올렸다. 지하 1층, 지상 3층, 총 4층짜리 건물은 하루키식 표현을 빌리자면 ‘치즈케이크 모양’을 하고 있다. 좁은 땅에 맞춘 좁고 긴 삼각형 모양. 이 건물을 소개한 다치바나 다카시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에 첨부한 상세한 고양이빌딩 내부 부감도를 그린 이는 세노 갓파이다. 독학으로 무대미술.. 더보기
일본 미야기 : 떠나는 발길을 다시 돌리고 싶은 매력 넘치는 설국, 도호쿠_ ⑤미야기현 ⑤ 손꼽히는 절경과 대도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미야기현 ▲ 미야기현 마쓰시마의 절경.※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미야기현(宮城縣)에 이르러서야 길고 긴 겨울을 벗어난 것 같다. 끝없이 펼쳐진 설원이 있는가 하면, 눈은 온데간데 없어진 대도시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얀 눈이 덮인 웅장한 자연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은 줄 알았는데 도시에 들어서자 갑자기 신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 드는 걸로 보아 어쩔 수 없는 도시인인가 보다. 미야기현은 태평양에 면한 북동부에 위치한다. 동북지방 최대 도시이자 현청소재지인 '센다이(仙臺)시'가 있는 현이기도 하다. 미야기현의 바다 쪽으로는 북부의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과 '마쓰시마' 남쪽의 완만한 경사의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서쪽의 내륙.. 더보기
일본 : 모래언덕 너머 만화 왕국… 세련되진 않지만 정겨운 그곳 日本 돗토리 기행 일본 돗토리(鳥取)는 유별난 곳은 아니다. 교토나 나라처럼 국보급 문화재가 쌓여 있지도 않고, 하코네나 아타미처럼 손꼽히는 온천이 있는 것도 아니다. 산과 계곡이 아름답다지만 위용에선 후지산을 당해낼 턱이 없다. 돗토리는 소박하게 아름답다. 화려하거나 세련되진 않지만, 정겨운 자태로 여행자를 포근하게 품어주면서 아기자기한 재미를 준다. 그래서 처음 가는 사람도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루 이틀만 지내도 금방 정이 들고 떠날 때면 아쉬워 자꾸만 뒤돌아보게 하는, 그렇게 묘한 매력을 풍기는 것이다. ◇세계 첫 '모래 미술관' 제주도 두 배 만한 면적의 돗토리현(縣·한국의 도에 해당)이 '세계 최초'의 타이틀을 자랑하는 것이 있다. 4월 14일 오픈한 '모래 미술관'이다. 물과 섞어 딱딱하.. 더보기
주말여행 : 주말 여행을 찾는 여행족을 위한 실속 여행지 3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단거리 여행을 선호하는 여행족이 늘고 있다. 사진은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익스피디아 제공바쁜 시간을 쪼개 단거리 외국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기 침체가 장기간 지속되며 여행지출 심리가 둔해져 여행지출은 줄여도 여행은 떠나겠다는 사람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알뜰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로는 저가항공사 확대와 환율 하락으로 말미암은 경비 부담 감소를 들 수 있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www.expedia.co.kr)가 주말을 이용해 떠나는 알뜰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근거리 인기 여행지 세 곳을 소개한다. ◆ 엔저 특수 현상으로 더욱 저렴한 이웃 나라 '일본' 여.. 더보기
일본 가고시마 : 지척에서 화산 폭발해도 싱글벙글? 안전하니까 일본 땅끝마을 가고시마가고시마에 있는 일본의 국가 명승지 선암원에서 바라본 사쿠라지마 화산.갑자기 행인들이 한 곳을 가리키며 사진기를 들었다. 바다 건너 멀지 않은 산 위에서 커다란 흰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말로만 듣던 '화산 폭발'이었다. 일본의 '땅끝마을' 가고시마(鹿兒島, 규슈 남단)에 있는 사쿠라지마(櫻島) 화산이 분출한 것이다. 그런데 다들 싱글벙글한다. 실제로 겁나기는커녕 진기하고 재밌는 현상을 봤다는 느낌이었다. 가고시마 도심에서 4㎞가량 떨어진 곳이지만 화산 폭발의 영향은 없었다. 그 뒤로 계속 분화(噴火)가 이어지면서 밤에 봤다면 불꽃놀이 같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험하냐고? '절대, 절대, 절대 아니다'. 바로 그 산밑에 1500가구 50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고 산 중턱에 전.. 더보기
일본 오키나와 : 두 발로 달려 맑은 섬 속살까지 훑어볼까 '일본의 하와이' 오키나와 스포츠관광사이클 선수들이 일본 오키나와의 고우리대교를 건너 언덕을 오르고 있다. 투명에 가까운 바다를 건넌 사람들은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머릿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라고 했다. /오키나와 컨벤션 뷰로 제공'마라톤 마니아'로 알려진 무라카미 하루키는 낯선 여행지에 가면 달리기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는 "조깅할 때의 스피드(시속 약 10㎞)는 풍경을 바라보기에 이상적이어서 차로 달리다 보면 놓치는 것들도 다 볼 수 있고, 걸어서 구경하는 것보다 얻을 수 있는 정보량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루키의 이 말은 일본 최남단 섬 오키나와(沖�)를 다녀와서야 비로소 실감했다. 걸음걸음마다 그림 같은 절경이 펼쳐지는 '청정섬' 오키나와는 성능 좋은 렌트카로 휙 지나치기보다.. 더보기
일본 규슈 : 온천 후 사케 한 잔… 녹는다, 몸도 마음도 日本 규슈인천공항에서 1시간 20분. 제주도 조금 지났는가 싶더니 일본 규슈(九州)의 가장 큰 도시 후쿠오카(福岡)에 내렸다. 한두 시간 지방 여행 가는 기분으로 길을 나서 온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 규슈다. '불의 나라'라고 불릴 정도로 온천이 많다. 연평균 기온이 16도 정도이며, 한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경우가 드물어 겨울 온천 여행객들이 몰리는 곳이다. ◇규스이케이 협곡과 '꿈의 현수교' 후쿠오카에서 렌트카를 이용해 온천 도시 유후인으로 길을 나선다. 규슈 동부 쪽으로 갈수록 평야가 산지로 서서히 바뀌더니 산과 계곡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가 나타났다. 하얀 벽면에 검은 기와를 얻은 일본식 집들이 모여 있는 소읍(小邑)이나 일본 전통 복장을 한 허수아비가 논을 지키는 풍경도 간간.. 더보기
일본 : 이 겨울, 따스한 봄 여행을 준비한다… 바다 건너 일본으로 일본 크루즈 여행최근 한·일 관계 악화에도 불구하고 엔저 덕분에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 여행객들은 급증하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일본을 찾는 한국 방문객은 전년 대비 20% 정도 늘었다. 우리나라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일본을 '바다 위 리조트'라 불리는 크루즈선을 타고 여행하는 것은 어떨까. 최고급 시설을 갖춘 크루즈선에서 매일 열리는 선상 파티를 즐기며 일본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①일본 나가사키 운젠지옥곡 온천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②한ㆍ일 크루즈여행에 나서는 코스타 빅토리아호. 3000여명이 탑승할 수 있다. / 롯데관광 제공롯데관광은 오는 5월 21일과 27일 두 차례 인천항을 출발해 6박7일 동안 일본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고 귀국하는 크루즈.. 더보기